로창현대표 ‘한국이미지’ 주제발표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4년째 한국학 교사들이 참여하는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카잔 로바쳅스키 고교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가 주최(主催)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後援)하고 있다.
세미나는 26일 카잔연방대 부총장, 누구마노바 루드밀라 국립교육개발원장(차관급), 스꼬벨찌나 엘례나 카잔 로바쳅스키 리체이 교장을 비롯, 러시아 한국학 관련 교사들과 고영철 한국학연구소장이 참여하고 로창현 뉴스로 대표와 한국종이문화재단 하진희, 김준혁 씨가 한국측 대표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날 오전엔 하진희씨와 김준혁씨가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현지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교육 세미나가 열린다.
개회식은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축사와 가푸로브 일샤트 카잔연방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 일기쟈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의 논문이 발표된다.
로창현 뉴스로 대표는 ‘세계 속의 Korea 이미지’ 주제 발표를 한다. 로창현 대표는 세계속의 한국이미지가 80년대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변천을 했는지 조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또한 누구마노바 류드밀라 따따르스탄 공화국 국립교육개발원장의 논문 발표, 로바쳅스키 엘례나 교장의 주제발표, 고영철 한국학연구소장의 주제발표, 기바둘린 마라트 카잔연방대 경제학 교수와 사메르카노브 티메르불라트 IT 리체이 교장, 김영숙 카잔연방대 한국어교수, 마르ㅌ노브 드미트리 카잔연방대 역사학 교수, 누레예바 아이굴 카잔연방대 국제경제학과장이 각각 논문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세미나후에는 하진희씨와 김준혁씨가 ‘종이접기 세계화 한마당: 한국 전통 꼬깔 만들기 및 세계평화기원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참가자들과 함께 연다.
마지막 순서로 한국전통(미리내), K-POP(Red Jokers)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만찬(晩餐) 및 수료증 수여식이 이어지게 된다.
러시아연방내 따따르스탄공화국의 수도 카잔에 소재한 카잔연방대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1804년 러시아 황제의 명령으로 ‘카잔제국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대문호 톨스토이와 레닌이 수학(修學)한 학교로도 잘 알려졌다.
학생수는 44,000명으로 예비학부와 학사, 석사, 박사, 박사후 과정이 있고 언어학, 법학, 사회학, 경제학, 물리학, 화학, 광학, IT, 의학, 생물학, 로봇, 자동차 등이 주요 연구사업이다.
이와 함께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와힐리, 힌디어 등 30개 언어과정도 있다.
카잔연방대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開設)된 것은 2003년 9월로 2006년 9월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가 파견되기 시작했다. 2007년 9월엔 한국어 전공과 한국어 센터, 2012년 9월 한국역사 전공, 2015년 9월 한국경제 전공이 각각 개설됐다.
2016년 6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씨앗형 사업이 시작됐고 2016년 9월 한국학연구소로 변경됐다. 2018년 2월 우랄연방대학교, 바쉬키르국립대학교, 볼고그라드국립사회-교육대학교 등과 한국학 진흥을 위한 협약이 체결돼 공동 학술연구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학 석사과정(국제관계학/한국전공)이 개설됐고 올들어 지난 6월 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중핵형 사업이 5년 예정으로 시작됐고, 9월 19일 따따르스탄공화국 국립교육개발원과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현재 카잔연방대의 한국어 및 한국학 수강학생수는 7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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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따따르스탄과 카잔의 역사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은 1992년 3월 신연방조약에 따라 자치공화국에서 공화국으로 승격했다. 러시아 중동부, 볼가 강 중류 연안에 동유럽 평원에 접해 있다. 볼가강과 카마강 사이에 접해 있고, 우랄 산맥이 위치해 있다. 인구는3,898,700명이며, (2019 추계), 유럽대륙에 속하며 면적은 67,847㎢(한국100,210km²)이고, 면적의 16%는 삼림으로 덮여 있다.
수도인 카잔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797km 떨어져 있다. 볼가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대는 기복이 있고 낮은 평야이며, 볼가 강 서쪽 지역은 235m까지 솟아 있고 동쪽으로는 우랄 산맥 기슭으로 이어진다. 대륙성기후로 길고 매우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이 특징이다.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타타르인은 투르크계 민족이다.
경제는 석유생산·공업·농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나베르즈늬 첼늬에는 세계 최대의 ‘KAMAZ’ 트럭공장이 있다. 농산물로는 밀·옥수수·기장·콩·감자·사탕무·대마·담배·사과·낙농제품·축산품 등이 있다. 대형 화물선이 강을 항행하며, 정기여객선이 따따르스탄의 하항들과 모스크바 및 볼가 강 유역의 전 지역을 연결한다.
러시아 정교와 함께 이슬람 분위기의 카잔은 러시아인과 따따르인의 문화의 어울림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타타르인은 몽골계 뿐만 아니라 투르크계와 당시의 토착 민족까지 모두를 통칭하며, 러시아에서 러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의 수를 차지하고 있다.
카잔의 시초는 1005년 볼가불가르인이 국경을 수비하고자 카반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한 요새로부터 시작된다. 동·서를 연결하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로 성장을 하던 카잔은 1438년 몽골 킵차크 한국의 울루-무하메드의 정복으로 카잔 한국의 주도가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모스크바와 크림, 터키 등과의 활발한 무역을 계속 이어가던 카잔은 모스크바 공국과의 무력 충돌 중 ‘이반 4세’에게 1552년 정복을 당한다. 이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성 바실리 사원이다. 그만큼 카잔 정복은 러시아 역사에 있어서 약 300년 동안의 몽골제국 세력하의 치욕을 갚는 대단한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후 카잔은 지금의 흰 성벽을 새로 쌓기 시작했고 침략으로 훼손(毁損)된 도시도 정비해 나갔다. 이반 4세는 러시아의 다른 도시에서 7천 여 명의 러시아인을 이곳으로 이주시키고 타타르인은 성벽 바깥에 거주하도록 했다. 19세기에는 카잔에 러시아에서 세 번째 대학이 세워졌으며, 덕분에 혁명 시기와 대조국 전쟁에도 산업, 교육적으로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카잔 크렘린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도시 건설 천 년이 되던 2005년에는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과 밀레니엄 다리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