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에 복수국적 완화도 요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총회장이 ‘한국인 전용 E-4비자’를 적극 추진을 천명(闡明)했다.
시애틀한인뉴스넷에 따르면 서정일 총회장은 지난 1일 시애틀에서 ‘동포사회 발전과 성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마치고 ‘한국인전용 E-4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767억달러를 투자해 전세계 1위 대미 투자국으로 18만6천명의 미국내 고용을 창출했지만 막상 한국인들의 취업비자 등에서 혜택(惠澤)은 전혀 없고 불리한 입장이다.
미국은 현재 연간 8만5천명에게 H-1B 취업비자 쿼터를 국가별로 나눠 내주고 있는데 인도와 중국이 이 가운데 65%를 차지해가면서 한국인은 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내 H-1B 비자와 관련해서는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일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한국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한국출신 전문인력이 H-1B 비자를 받기가 하늘에 별딸기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 회장은 한국인 전용 E-4 취업비자(Partner with Korea Actㆍ한국과 파트너법안)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인들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 비자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E-4 취업비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호주가 연간 1만500개, 싱가포르가 연간 5,400개, 칠레가 연 1,400개, 멕시코와 캐나다는 무제한으로 갖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시인 2012년 발효된 한미FTA에선 한국인의 E-4 비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서 회장은 “H-1B 도 어렵고 E-4 비자도 쿼터가 없어 전문직 한국인의 미국내 취업이 힘들고 한국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도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인 전용 E-4비자가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인들도 지역내 연방 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H-1B 한국 쿼터 확대는 물론 재외국민들의 한국총선 참여가 용이하도록 우편투표도입, 복수국적완화, 한인들의 한국내 금융업무 개선 등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190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친목회를 시작으로 공립협회, 대한인 국민회로 발전을 거듭하다 1941년부터 미전역의 9개 한인 연합회로, 1977년부터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 미주총연은 북가주 지역의 5개 한인회가 속한 서남부연합회를 포함, 전국 8개의 연합회를 산하에 두고, 미국에 있는 160여 한인회의 연합회로 전국 한인회 전현직 회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서울서 열린 ‘미주총연의밤’ 성황 (2024.10.1.)
미주한인지도자들 정치인들 눈길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