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문화부가 러시아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어려운 전염병 사태 가운데서 문화부 산하 모든 기관들을 휴관(休館)하고 방문객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문화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문화계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런 상황을 통해 문화 기관들이 어떤 경험을 갖게 될 것인지, 러시아 국민들이 예술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정부 대책을 밝혔다.
Olga Borisovna Lyubimova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문화 기관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여러 조치에 대해 거론한 바 있는데 국가지원 체계를 아직도 더 다듬어야 할 것인지?
“물론이다. 문화부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계속 수립하고 있다. 문화 기관들의 현재 활동에 드는 비용은 부분적으로 예산외 수입원에서 충당된다. 일반적으로 이 예산외 수입이란 티켓 판매 수입이다. 바로 이 때문에 현재 주 과제는 이런 기관들이 급료, 공공요금, 보안, 세금 등을 포함한 필수 지출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는 문화부 산하 기관들의 실질적 필요를 구조적으로 분류하고 현재 이 문제 해결 방안을 정부 내에서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국책 과제의 목표치를 완전한 규모로 수행하지는 못할 것은 분명하다.
문화 분야에서 효율성에 관한 핵심 수치들은 대부분은 관람객 수의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국책 과제 목표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재정지원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연방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면 지역 정부들이 해당 법령을 채택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문화부가 제안하는 조치들이 다른 연방 행정기관들과 공동으로 수립한 것이며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우리는 지역 및 지자체 문화기관들의 급료 지불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연방의 모든 주체들은 대규모 행사들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거나 연기함으로 남은 재원을 재분배함으로써 직원들의 월급을 전액 지급할 수 있다.”
- 많은 사람들은 향후 문화기관의 재개관 후에 관객들이 문화적인 요소에 대해 관심을 잃게 되어 관객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 모으려면 다시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예를 들면 극단들이 그런 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문화부는 계속해서 전문적인 문화계 대표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재 극단들은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자신들의 레퍼터리 선정 정책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대중을 매혹시킬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온라인 공연을 조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부는 이런 점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이 대량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려는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연극 공연의 필요를 계속 느끼고 무대 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때에 계획된 것이다. 가상 견학, 전시회, 연극 공연 및 음악회는 전통적인 문화생활에 대한 훌륭한 보충 방안이다. 그리고 극장들이 다시 개관한 후에 관객들이 그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데는 아무런 의심의 여지도 없다.”
- ‘러시아 시즌스’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예술단 순회공연과 관련된 상황은 잘 해결되었나?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현저한 규제와 방역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문화도 일어나고 있는 과정들을 비켜갈 수는 없다. ‘러시아 시즌스’는 올해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주최 측들이 행사를 2020년 3월, 4월, 5월에서 더 뒤로 연기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외 관객들을 위해 공식 사이트에 “Stay home with Russian Seasons” 온라인 서비스가 개설되어 가동을 시작했다. 이 온라인 서비스 구상을 ‘러시아 시즌스’ 참가자들인 러시아의 유수 문화 공간들과 예술 팀들, 즉 마린스키 극장, 유리 바슈메트가 지휘하는 전러시아 청년 교향악단, 바가노바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 알렉산드린스키 극장, 차이콥스키 볼쇼이 심포니, 러시아 공훈 예술가 겸 모스크바 예술극장 배우 아나톨리 벨르의 ‘시네마 포이트리’ 프로젝트, Moscow Synodal Choir 남성 성가대, 러시아 국립 필하모니, 일리야 아베르부흐 제작기획사,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 홀 국립극단, 겔리콘 오페라 뮤지컬 극단 등이 이미 지지했다.
- 현재 일부 제작자들과 감독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런 결정에 미래의 전망이 있다고 보는가?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제작자들이 관객들이 처한 상황에 생생하게 대응하고 있다. 물론 현재 온라인에서 실제 개봉을 통해 관객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아주 근사한 일이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큰 관심을 받을 특정한 유형의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화 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릴 것임은 물론이다.”
- 국가지원 수령 신청서 제출의 전자 표준을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이 문제의 대책 수립이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 이 조치가 향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는가?
“현재 이것은 매우 극한 상황에서의 조치이며 최단 기간 내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물론 향후 이 개발된 표준을 사용할 것이다. 이 표준에 대해서는 모든 영화사들이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우리에게도 제작자들에게도 또 다른 어려움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시작하고 나서 차후에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 분야 종사자들과 함께 올해의 모든 장점들과 단점들을 논의하면 된다.”
- 문화부는 영화제작 시기를 연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밝혔다. 이것이 상황 전개로 인해 생겨난 1회성 조치가 될 것인지, 전반적인 관행이 되지는 않을 것인지?
“문화부는 (영화제작사들과) 체결한 계약들을 수정해야 하고 이것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간도 연기해야 한다. 영화제작사들에게 벌금을 부과해서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현재 각 제작사들은 영화 재단과 영화제작국에 개정된 일정-공연 계획을 제출할 수 있다. 이 일은 지금 할 수 있고 한 번만 가능하다.”
- 현 상황에서 문화기관들이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첫째로 디지털 세계로의 이동이다. 우리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최대한 모든 콩쿨 절차에서, 상연 증명서 발급에서도 온라인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노정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서 이런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두 번째는 엄청난 분량의 전자 아카이브를 구축(構築)하는 것이다. 이 아카이브는 새로운 가상 견학, 콘서트, 세미나, 마스터클래스의 온라인 기록물 보관소이다. ‘문화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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