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조사기간 8월14일까지 연장
‘10년만의 미주인구조사, 한인사회 적극 참여합시다!’
올해는 미국에서 센서스 조사가 열리는 해다. 센서스는 연방인구조사국이 10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이때 파악된 자료는 향후 10년간 미국 연방정부의 정책과 예산 책정(策定)에 아주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 해 동안 카운티와 타운 등 지역사회에 배분되는 연방자금이 6,7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공정하게 분배하는 근거자료가 센서스다. 인구 한명당 책정되는 지역 예산은 연 2천 달러로 10년간 2만 달러로 산정하고 있다. 만일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중 100만명이 조사에서 누락되면 10년간 무려 2억 달러의 예산을 놓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인구의 수는 연방하원 의석 수에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숫자가 많을수록 해당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에서는 지역 한인회와 여러 봉사단체들이 연합하여 인구센서스의 해에 조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조사율이 낮아 우려(憂慮)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저조한 상황이다. 3일 센서스국에 따르면 인구조사 참여율은 전국 평균이 42.8%다.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진 뉴욕주는 참여율이 36.1%에 그쳤고 한인 등 아시안 인구가 많은 퀸즈는 30.1%, 맨하탄은 33.6%로 이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인접한 뉴저지는 참여율이 42.6%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는 46.8%로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센서스 조사기간은 당초 7월 31일에서 보다 늘어난 8월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인구 센서스는 온라인과 전화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 모든 가정에 배달된 센서스 참여 안내 편지에 응답 할 때 필요한 가구별 온라인 ID가 제공됐다. 온라인 ID를 모르면 대신 집주소를 입력하면 참여 가능하다.
한국어 웹사이트(https://2020census.gov/ko.html) 와 한국어 전화(844-392-2020)를 통해 가구별 거주자 이름과 가족관계, 나이, 등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플러싱의 박재현씨는 “한인사회는 인구수와 경제력에 비해 걸맞는 대접을 못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번 인구 센서스에서 한인사회 조사율이 낮으면 실제 위상(位相)보다 저평가되어 정치적 푸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이번엔 반드시 미주한인들 모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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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어 美7대 언어..센서스국 발표 (20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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