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조형물’ 화제
11일 오프닝 리셉션 성료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사랑마운틴의 사계와 지구의 마지막 연필이 뉴욕원각사 갤러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미주 최대의 자연대도량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11일 조성모 작가 초대전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Nature as a Canvas & The Last Pencil on Earth)’ 오프닝 리셉션이 성료됐다.
뉴욕원각사 갤러리 1호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조성모작가가 예술혼(藝術魂)을 불태우는 ‘사랑마운틴(Sarang Mountain)’의 사계(四季)를 담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세계 최초의 연필 조형물 시리즈들이 선보인다.
이날 열린 오프닝 리셉션엔 주지 지광스님과 인궁스님 선명스님과 뉴욕원각사 불자들, 구본형 구수임 이윤하 스테파니 리 작가 등 미술인들이 자리했고 특히 사랑마운틴의 미국인 이웃들이 축하 차 함께 해 시선을 끌었다.
최근 조성모 작가의 이웃이 된 샌드라 스패넌(Sandra Spannan) 작가는 “이처럼 뛰어나고 재능있는 예술가와 이웃사촌이 되어 기쁘다. 자연과 예술은 진정한 힐링의 해결책이라고 믿는다. 믿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작품들을 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독일계인 스패넌 작가(www.see-gold.com/)는 장식미술가(Decorative Artist)이자 ‘골드 리프 아티스트(Gold Leaf Artist)’로 뉴욕 예술계에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특히 그녀는 정교한 금박을 잎사귀처럼 입히는(gold-leafing) 작업으로 뉴욕타임스와 뉴요커, 보그 등 세계적인 미디어에 여러차례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웨체스터에서 온 홍성수 씨는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사진들이라 그런지 아주 섬세하다. 정자 위로 밤하늘에 맺힌 북두칠성을 포착한 사진은 신비롭기 그지없다”고 감탄했다.
권혜순 김희철 부부는 “초기 모습과 현재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면서 조성모 작가가 사랑마운틴을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로 삼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고생했을지 파노라마처럼 그려진다”고 말했다.
연필 조형물도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세계 최초로 발표한 거대한 연필 조형물과 지구의 마지막 전자펜, 그리고 ‘직필(直筆)’과 ‘곡필(曲筆)’ 등 화제의 소품들 모두 100% 나무로 표현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지광스님은 “우리 원각사의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조성모 작가의 아름다운 사진 들과 연필 조형물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가을의 아름다움과 함께 많은 분들이 전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모 화백은 “사진 작품들은 지난 8년간 사랑마운틴의 기록물이다. 그동안 원각사를 제집 드나들 듯 하면서 대웅전 기초부터 무량수전, 선방 등 대작불사의 거의 전 과정을 지켜봤을 정도로 원각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함께 호흡하는 이웃으로 받아주신 지광스님과 전시를 도와주신 선명스님 인궁스님 자비성보살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전은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된다. 월요일과 화요일도 법당을 참배(參拜)하는 이들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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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인터뷰 ‘지구의 마지막 연필’ (2020.9.11.)
조성모작가 ‘사랑마운틴 사진전-연필조형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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