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참여
'개성공단재개 공감대확산 온라인토론회'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개성공단은 남과 북의 사업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세계적 공단으로 출발한 것이다. 북측은 특히 미국 기업이 들어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再開)를 위한 목소리가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북녘이 코앞인 임진각에서 온라인 토론회가 개최됐다.
21일 평화누리동산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확산 온라인토론회’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남과 북만의 사업이 아니다. 개성공원지구법은 처음부터 세계적 공단을 염두(念頭)에 두고 출발한 것이다. 외국계 기업들에게도 공장 부지를 보장했다”고 소개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북측도 미국의 유수한 기업들이 들어와서 함께 제품을 만들길 진심으로 원했다. 왜인가. 평화를 위해서다. 개성공단 합의는 실질적인 평화를 위한 것이다. 미국의 기업들이 북녘땅에 들어온 것보다 더 확실한 평화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진향 개성공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들이 이어졌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먼저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기조발언을 하고 김진향 이사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백천호 현대아산 상무와 김민웅 경희대교수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기조발언에서 “지난 40여 일간 임진각 현장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각계각층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의 승인이나 대북제재의 틀 속에 갇혀서는 불가능하다. 국민적 공감대(共感帶)를 충분히 확인만큼, 민관이 함께 손을 잡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재개의 국민적 힘을 끌어모으기 위해 지난 15일 통일대교 1.2km 구간을 ‘삼보일배’로 횡단한 이재강 부지사는 민관협력기구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SNS를 통한 평화챌린지 캠페인을 주도하는 등 공직자로선 보기 드물게 앞장서서 개성공단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창의적 해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개성공단을 재개하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사실상 담보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측의 원부자재로 만든 제품을 활용하는 과도기적 운영법을 도입한다면 제재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서 현대아산 백천호 상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를 위한 출발점으로서 개성공단 재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곧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고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토론자로 참여한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개성공단의 기능을 의료 관련 클러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등 인류 전체의 위기에 대한 인도주의적 산업 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명분과 실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도 온라인을 통해 “개성공단이 주는 이익이 분명한 만큼 우리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재개를 위한 면밀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한 해외동포의 질문을 받고 “저도 런던에서 오래 생활한 경험이 있지만 재외동포들은 현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고 남과 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이다. 좋은 의견을 많이 개진해주시고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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