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행복이 가득한 집’ 서울 갤러리FM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ast Side20-DE20, 37.4X24.2cm, oil on canvas, 2020
김명식 화백의 40년 화업(畫業)을 조망하는 전시가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종로구 재동 갤러리 FM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부제 꿈과 행복이 가득한 집)에선 유화, 판화, 수채화, 드로잉 등 평면과 집을 형상화한 입체 등 소품, 중간 크기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에선 그의 대표 연작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최신작들은 물론, 사상 처음 19금(禁)의 에로티시즘 작품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 말 그가 첫 뉴욕 여행에서 떠오른 영감을 구체화한 작업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창밖의 집들이 다양한 인종들의 얼굴처럼 보인 것이 계기였다. 그는 2004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교환교수를 하게 되면서 작업에 몰입했다.
East Side 20-MR02 25.4x17.9(2호)
모든 인종이 화합하고 차별없이 평등한 세상을 상징하는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화려한 색상과 대담한 화면 구성으로 격찬을 받았다.
2005년 1월 뉴욕 5번가의 리즈갤러리 ‘아시안 3인전’에 초대되었고 2월 로쉬코스카 갤러리(뉴욕), 2006년 디아스포라 바이브 갤러리(마이애미), 2007년 PS35 갤러리(뉴욕), 2008년 란리 갤러리(상하이) 등 국경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에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란 타이틀로 일본 열도 7개 화랑에서 순회전을 갖는 등 열정적인 릴레이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화업 40년을 들여다보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繪畵)의 전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테마의 중,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화합과 평화, 희망을 천착하는 일관된 메시지는 물론, 2015년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직 정년 퇴임 후, 용인의 전원주택에 정착하여 작업한 새로운 결과물도 만날 수 있다.
East Side20-JU08, 72.7X60.6cm, oil on canvas, 2020
우포늪 51x36cm Watercolor on paper 2020
이번 전시를 위해 어느때보다 많은 곳을 여행하며 기초 작업을 했다. 그는 “수채화와 드로잉을 위해 봄부터 기차와 비행기로 전국을 쏘다녔다, 코로나19로 많은 곳이 정지된 듯 했지만 작업을 하기엔 오히려 좋았고 마스크만 철저히 하면 코로나는 접근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유수의 아트 포스터 제작회사인 그랜드이미지(Grand Image, Ltd) 사와 판권 이미지 사용 계약을 맺고 판화와 포스터 지클리 (원화 에디션 복제) 작품들이 Amazon을 통해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을 찾아가게 된다.
갤러리 FM은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종로경찰서 건너편에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이다.
김명식교수(왼쪽)와 김종근교수(미술평론가)가 9일 개막식에서 함께 했다
* 화업40주년기념 김명식 초대전
12/9(수)~12/22(화)
갤러리 FM(종로구 재동111 우리은행재동지점2층)
종로경찰서 건너편 (02)737-4984 M010-5491-4889
관람:오전11시~오후6시(월요일휴관/주차는 우리은행)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되며 입구에서 발열체크합니다.
특기사항 : 유화,판화,수채화,드로잉,입체 등 70여점/19금 에로티시즘 최초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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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김명식교수 일본서 고희기념전 (201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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