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북을 모르면 백약(百藥)이 무효(無效)입니다!”
현역 기자로 미주와 남북한을 넘나들며 왕성한 취재활동을 하는 로창현 뉴스로(NEWSROH) 대표기자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2020 미 대선 분석과 남북한의 미래를 조망(眺望)하는 강연을 펼쳤다.
로창현대표는 ‘남북교류 지금이 기회다–코로나역발상 북녘관광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미국에서 오랜 취재 경력을 바탕으로사상 초유의 대선 불복(不服) 사태에 직면한 2020 미 대선의 향후 추이를 전망하고 남북미가 2021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분석했다.
전북과 미래포럼과 아트네트웍스가 주최한 이날 강연엔 김종선 나실련(나부터개혁실천연합) 회장 이병렬 우석대 명예교수, 김형길 전주대 명예교수, 김해수 오름플러스 회장, 채윤석 덕인기업 대표, 김상호 선진통일건국연합, 김병석 전주완주통합추진위 사무총장, 이현춘 교수, 이숙자 남원소상공인회 이사장, 양평호 눈꺼풀리더십연구소장, 함현배 전 경찰서장(탐정사무소장), 박금숙닥종이연구소 대표, 최한성 다하실 대표, 정기준 축제뉴스 국장 등 지역 인사들과 서울과 나주, 정연진 AOK 상임대표, 린다모 씨 등 재미동포들까지 자리한 가운데 완벽한 방역조건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그는 북한의 80일 전투와 내년 1월 예정된 노동당 8차대회에서 향후 5년이 달려있는 국가적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유례없는 대선불복으로 정권 인수인계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 남과 북이 교류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며 즉각적인 핫라인 가동을 주문했다. 특히 현재 지구촌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 위기를 남과 북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발상(逆發想)의 제안으로 시선을 끌었다.
로창현 대표는 “북은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육해공 모든 국경을 틀어막고 밀무역의 루트까지 차단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올해 완공한 3대 관광지구(양덕문화온천, 원산갈마해안지구, 백두산삼지연지구) 운영을 놓고 딜레마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남측 역시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붕괴직전이고, 연관산업도 도미노처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북이 교류 협력을 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남과 북에 반전(反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금강산관광 개성관광은 코로나19시대 가능한 관광형태이기도 했다”며 “북측 주민의 접촉이 원천 차단되고 동선이 정해져 이탈의 위험이 없는 조건에다 완벽한 위생방역을 담보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은 3대 관광지구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우리도 관광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자가면역향상에 탁월한 북한의 천연약재들을 들여오고 우리의 선진방역시스템과 방역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시대 새로운 남북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창현 대표는 “북한은 김정은위원장이 공식 집권한 로동당 7차대회(2016년)이후 2017년 11월 핵무력 완성이후 경제에 올인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만리마 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북을 놓고 과거의 잣대로 재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강연후엔 주최측인 전북과미래 포럼 한봉수 대표의 사회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로창현 대표는 전라북도에서 북측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과 분야 등에 관한 질문에 “대북제재 속에서도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틈새시장이 있다. 특히 지자체 별로 남북이 공유하는 문화 예술 콘텐츠들이 적지 않다”고 제안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현춘 원광대평생교육원 교수는 “처음 보는 북녘의 모습이 너무너무 흥미로왔다. 북녘 관광을 통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공감을 표했다.
왼쪽부터 한봉수대표 로창현대표기자 김종선회장
행사를 후원한 심가영 심가희 삼례문화예술촌 공동대표는 “흥미로운 사진과 동영상이 많아 시간이 짧은게 아쉬울 정도였다. 다음에 다시 한번 이런 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 강연후엔 카본플레이주식회사 남영주 팀장이 전자 해금으로 축하연주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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