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 개최

세계 각지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동 사례(事例) 발표 세미나가 9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세계한인회 총연합회(회장 고상구)와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강민국의원 이기헌 의원 등이 공동주최하고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한인회의 공공외교활동을 알리고 한인회간 정보 공유를 통해 공공외교활동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미나는 미국 캐나다 등지의 한인회 발표를 위해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이병문 상근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인회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현지 사회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민간외교의 주체”라면서 “공공외교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주최측인 이기헌 의원은 축사에서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재외동포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인회 활동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은 인사말과 함께 “최근 탄핵 사태로 8일만에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행사장이 국회라서 혹시 못하게 될까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다행이다”라며 사의(謝意)를 표하기도 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명예회장은 “공공외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오늘 발표하는 여러 사례들은 우리 한인회들이 각 지역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발표에 앞서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은 ‘재외동포와 한인회 공공외교’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진영 소장은 “인하대가 인천과 하와이의 앞글자를 땄다는걸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다”며 인하대가 하와이 동포들의 성금으로 설립할 수 있었다는 비화(祕話)를 들려주고 공공외교의 의미와 중요성, 재외동포의 역할(役割)을 풀어나갔다.

이진영 소장은 “재외동포는 한인이자 거주국 시민의 이중적 위치를 갖는 만큼 ‘세계화 시대’인 지금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하고 “거주국의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공공외교를 행사하고 한국정부는 재외동포에 대한 모국정체성 함양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소장은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 “이익과 재미가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면서 △ 문화공공외교 사례 (한인의날 한인퍼레이드 한류행사 한국문화전파) △ 지식공공외교 (한국바로 알리기 역사문제오류정정 한국학보급) △ 정책공공외교(참전용사행사 통일행사 정책컨퍼런스) △ 한인사회 내부사례 (한인후손조직화사업 소외한인지원사업 장학기금모금)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제시했다.

사례 발표는 5개 한인회 6개팀이 각 15분씩 진행했다. 미국 펜실베니아한인회연합회(최태석 회장)와 캐나다 윈저한인회(김명진 회장) 우크라이나한인회(박베드러 회장) 스리랑카한인회(변성철 회장) 하노이한인회(이건 대외협력부회장 장은숙 회장)이 각 한인회에서 전개한 공공외교 활동을 소개했다.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한인회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크라이나한인회는 리비우와 드니프로에 구호품 지원본부를 세우고 자원봉사자팀을 구성, 약 1천명에 달하는 현지인들을 대피시켰으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지대의 난민들에게 물과 음료 간식 등을 지원하는 구호활동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고려인가족을 돕기위한 활동도 2022년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경기도와 우리민족돕기서로운동본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의 기관들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사례 발표회후에는 심상만 명예회장(가운데)이 장은숙 베트남하노이한인회장과 이건 베트남하노이한인회 대외협력 본부장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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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세한총연, 2024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사례 모집 (20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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