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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속 안전한 스푸트닉V 대량제조”

리아노보스티통신 한국생산시설 취재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21-05-18 (화) 05:29:15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지엘라파사가 이끄는 한국 내 스푸트닉V’ 생산 컨소시엄이 5월말에서 6월 초 사이에 해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한국에 파견한 특파원을 통해 지엘라파사의 스푸트닉 V 제조공장을 방문하여 제조 과정을 참관하고 견학했다.

 

지엘라파사가 이끄는 한국 컨소시엄은 다른 나라들에 수출할 스푸트닉V 65천만 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초 한국에서 생산된 스푸트닉V 테스트 분량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보내졌고 2개월 후 러시아 RFID 측이 한국의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4월엔 지엘라파사를 스푸트닉V 공식 제조사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최종 검증 분량이 러시아로 보내졌다.

 

한국 코러스사의 공장은 서울에서 80km, 휴전선에서 5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춘천에 자리잡고 있다.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도 안개에 둘러싸인 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공장의 회색 건물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들이 이 공장을 방문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미 이 공장에서 스푸트닉V 1차 접종분 생산 전체 공정이 가동중이며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가 2차 접종분 품질을 승인하고 나면 해외 수출을 시작할 수 있다.

 

김기영 지엘라파 홍보부장은 우리는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 타당성확인(validation) 절차가 완료되고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측의 모든 준비는 이미 완료되었고, 계속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승인이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백신 선적(船積)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에 컨소시엄 최초 참여회사인 이수앱지스에 스푸트닉V 제조 기술이 이전되어 이수앱지스사도 이미 백신 샘플 제조에 돌입했으며 이를 위해 지엘라파사로부터 대량 생산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1천리터 용량의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제공 받았다. 한국의 대형 백신제조 제약사인 보령바이오파마와도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외에 자사의 생산 시설을 적극 확대하려는 기타 기업들도 곧 이 과정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V1차적으로 수출될 국가는 중동 국가들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기영 지엘라파 홍보부장은 정확한 수출지역과 방식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백신 공급 우선 순위는 주문자인 RFID측이 결정할 것이다. 현재 한국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V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중심 허브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김기영 홍보부장은 우리는 한러 첨단기술 협력의 선상에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객들에 대한 큰 책임을 지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가말레야 센터의 승인이 나와서 최대한 빨리 스푸트닉V 수출을 시작할 수 있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마술 같은 제조과정

 

가장 예민한 공정인 생물반응기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배양과 제조된 백신의 정제가 이루어지는 층에는 소수의 선별된 공장 직원들만이 철저한 소독(消毒)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외인 참관자들은 백신 완제품 제조 최종 절차를 관측할 수 있는 두 개 구역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그리 많지 않은 방문객들에게는 특수 방진 가운과 슬리퍼, 방진모가 제공되고 살균제로 손과 소지품 전체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장비가 가동하는 소음이 들리는 가운데 방문객을 안내하는 전문가가 생산공정을 설명한다. 백신을 담는 용기의 소독과정, 백신을 담는 과정, 그리고 밀봉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 등이다. 이후 용기에 스푸트닉V의 원래 명칭인 -코비드-이라는 라벨이 붙여진다. 이 라벨에는 제조업체: 한국코러스 제약, 한국이라는 업체 명이 들어간다. 모든 공정은 자동화되어 있으며 직원들은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하도록 검사하고 일부 백신을 선별 검사한다. 이후 백신을 상자에 담아 최종 포장한 후 보관한다.

 

현재 백신은 비교적 소량이 생산되고 있는데 4월말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은 1천리터 용량의 생물반응기 4대를 가동시키기 시작했다. 이 장비들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매월 천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김기영 홍보부장은 우리는 컨소시엄 참가업체가 곧바로 작업을 시작해서 더 많은 분량을 생산할 수 있기를 원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과정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컨소시엄의 각 기업들은 각각 작업을 분담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백신 원액을 제조하고 다른 기업은 포장재를 제조한다. 따라서 모두 노력을 규합하면 합의된 분량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V에 대한 수요(需要)가 거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이미 한국 기업들 사이에 주문생산업체가 되려는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4월 중순에 한국의 제약 홀딩인 휴온스글로벌이 주도하는 두 번째 컨소시엄이 결성되었다. 이 컨소시엄의 목표도 역시 매우 야심찬 것으로 수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테스트 분량의 백신을 제조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8월이 되어서야 가능하지만 휴온스글로벌은 이미 한국 내 스푸트닉V 등록을 위한 자료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푸트닉V의 한국 등록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매우 소수이기는 하지만 위험한 부작용 발생 사례가 다수 보도되고, 한국이 구매계약을 체결한 주요 백신들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한국의 여론은 이미 한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푸트닉V 사용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 전문가들은 서두르지 말고 7월에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점쳐지는 유럽의약품청(EMA)WHO의 스푸트닉V 등록신청 심의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서방 백신 회사들과 전체 인구의 거의 두 배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그 중 절반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RNA 백신이 차지한다. 이 백신들을 극저온에서 보관, 운송할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새로운 예기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책으로서 스푸트닉V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푸트닉V 백신의 등록은 국제교류 재개 수단으로서도 한국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 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 2주간의 의무적 자가격리(自家隔離)를 해제했으며, 이 규칙을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각 국가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의 효능을 상호 인정하는 특별 협정이 필요하다.

 

지엘라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스푸트닉V의 임상전 실험결과는 이미 한국 식약처에 전달되었기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등록 서류에 임상연구 및 제조에 관한 데이터를 보충해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해당 자료는 이미 RFID측에 요청했으며 준비되는 대로 한국 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승인 절차는 매우 장기간 진행되고 신청서 심의에만 약 4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스푸트닉V를 접종한 관광객들의 한국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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