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주AOK위원 특별강연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봉오동전투의 참 영웅 최운산장군의 손녀가 진행하는 강연이 Zoom으로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최성주 AOK 운영위원. 풀뿌리통일단체 AOK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그이는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이사도 맡고 있다. 최성주 위원이 17일(한국시간) 봉오동 전투 101주년을 맞이해서 봉오동과 북간도 독립전쟁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최운산 봉오동의 기억' 저자이기도 한 최성주 위원은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부대 대한북로독군부(大韓北路督軍府)는 여러 독립군부대가 통합한 대규모 통합군단으로, 총사령관은 최진동이며 동생 최운산이 통합부대 창설에 막대한 재산과 토지를 제공했다. 이덕분에 독립군 통합군단은 일본의 정규군에 밀리지 않는 전투력으로 봉오동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운산은 연변에 살던 조선인들을 다스리던 관리였던 최우삼의 둘째 아들로 어릴 적부터 무예와 사격술 등을 연마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만주 지역 군벌이었던 장쭤린(張作霖) 휘하에서 군사훈련 책임자로 활동하며 자위대를 세웠고 이후 무장독립군 양성기관인 '봉오동사관학교'를 창설했다. 1919년 자위대는 '대한군무도독부'로 개칭되었고, 맏형이었던 최진동을 사령관으로 추대한 뒤, 자신은 참모장을 맡았다.

3남 최치흥 4남 최명철까지 이들 4형제가 이끄는 대한군무도독부는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안무의 국민회군(國民會軍)과 통합하여 대한북로독군부(大韓北路督軍府)를 결성했다. 대한신민단(大韓新民團)을 비롯해 이미 통합에 참여한 여러 독립군 단체들이 단일 지휘체계를 구축했고 대한북로독군부 사령관 최진동장군의 지휘 아래 일본군 제19사단 월강추격대대를 대파했다.

이날 최성주 위원은 자신이 직접 발굴한 사료들과 만주 현지의 사진과 동영상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특히 봉오동전투가 저수지를 만들면서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알려졌으니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할머니 김성녀여사(최운산장군의 부인)가 쓰던 대형 맷돌과 우물, 학교터 등을 발굴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간도의 경우 서간도와 북간도 구별해야 한다. 서간도에서 신흥강습소(신흥무관학교)가 차려질 때 최운산장군이 있는 북간도에선 이미 완전무장한 군대가 존재했다.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전투 등 주요 전투는 모두 북간도에서 일어났고 대한북로독군부 중심세력 대부분 북간도 봉오동에서 자체 양성된 독립군이라는 얘기다.
최성주 위원은 “만주독립군을 설명할 때 북간도를 외면하고 신흥무관학교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만주독립군은 헐벗고 굶주렸다는 오해를 양산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신흥무관학교 설립 주역인 이상룡 이동녕 이장녕선생 등 중요 인물마저 오래도록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훗날 독립군 출신의 한 인사는 김성녀여사에 대해 “독립군을 위해 밥을 짓고 옷을 짓고 헌신하는 등 ‘봉오동 무장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러야한다는 생생한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체코군단으로부터 최신식 무기를 들여와 일본군을 압도할 수 있었던 비화와 함께 현행 국군의 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국군의 날(10월1일)은 1956년 이승만정부가 6.25때 국군이 3.8선을 돌파하며 북진한 날을 기념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국군의 전신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보고,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1940년)을 국군의 날로 기념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성주 위원은 “광복군은 1941년 창설후 훈련만 했을뿐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미 1920년에 대한북로독군부는 최소 2천정의 소총을 보유하고 정식군복을 입은 최정예부대로 항일 전투사의 첫 승리인 봉오동전투 등 큰 승리를 여러 차례 거뒀다. 이런 승전일의 기록을 외면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온라인 청중들은 “이렇게 중요한 독립운동사를 정부가 하지 못하고 후손이 직접 발로 뛰며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안타깝다. 이제라도 최운산장군 형제의 위대한 독립운동이 제대로 조명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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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독립운동가 최운산 장군 손녀 최성주가 보내는 편지 (2020.7.31. 한겨레온)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