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속으로>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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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의 역사는 자유와 억압, 과학의 진보와 인간의 비극이 교차합니다. 한머리땅에서는 해방 직후 새로운 정치질서가 꿈틀거렸고, 세계에서는 식민지 해방과 냉전의 갈등, 우주를 향한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 앞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대(連帶)도 이날의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역사 속의 주요 장면>
1945년 — 해방공간, 박헌영의 ‘8월 테제’가 등장하다
1945년 8월 19일 해방 직후 박헌영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 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어 8월 20일 「현 정세와 우리의 임무」의 초안이 작성됐고, 이후 보완을 거쳐 이른바 ‘8월 테제’로 알려졌습니다. 해방 직후 한머리땅에서 좌우 정치세력이 서로 다른 국가 건설 구상을 내놓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1972년 — 시루섬의 물탱크에서 14시간을 버틴 사람들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충북 단양 시루섬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198명은 6m 높이의 물탱크 위로 피신했고, 서로 팔짱을 낀 채 14시간을 버티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지켜냈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는 55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지만, 시루섬 주민들의 이야기는 재난 속에서 빛난 공동체의 힘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839년 — 사진의 시대가 열리다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정부가 루이 다게르의 사진술(寫眞術)인 다게레오타이프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이 기술을 ‘세계에 공개된 선물’로 내놓으면서 사진은 소수의 기술을 넘어 인간의 얼굴과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는 새로운 매체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942년 — 디에프 상륙작전, 참혹한 실패
1942년 8월 19일 연합군은 프랑스 디에프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독일군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 큰 피해를 입었고, 캐나다군을 중심으로 많은 병사가 전사하거나 포로가 됐습니다. 훗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긴 실패였습니다.
1960년 — 우주에서 돌아온 두 마리의 개
1960년 8월 19일 소련은 스푸트니크 5호를 발사했습니다. 벨카와 스트렐카라는 두 마리의 개와 생쥐·쥐·식물 등을 태운 우주선은 지구를 18차례 돌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인간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었으며, 우주개발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늘의 탄생 인물>
오빌 라이트(Orville Wright, 1871~1948)
1871년 8월 19일 태어난 미국의 항공기 발명가입니다. 형 윌버 라이트와 함께 인류 최초의 동력비행에 성공하며 하늘을 인간의 새로운 활동공간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코코 샤넬(Coco Chanel, 1883~1971)
1883년 8월 19일 태어난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여성복에 실용성과 단순함을 도입하고 샤넬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인 패션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1946~ )
1946년 8월 19일 태어난 미국의 정치인으로 제42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경제와 외교를 이끈 대통령 가운데 한 명입니다.
<오늘의 타계 인물>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
1662년 8월 19일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확률론과 수학, 물리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인간과 신앙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팡세』로도 유명합니다.
그루초 막스(Groucho Marx, 1890~1977)
1977년 8월 19일 세상을 떠난 미국의 희극 배우입니다. 마르크스 형제의 일원으로 특유의 재치와 풍자를 선보이며 미국 코미디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오늘의 한마디>
“역사는 거대한 영웅만이 아니라, 어려움 앞에서 서로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8월 19일에는 서로 다른 모습의 인간이 등장합니다. 사진으로 세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고, 우주를 향해 도전한 과학자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전쟁터에서는 수많은 젊은이가 쓰러졌고, 한머리땅에서는 해방과 함께 새로운 정치적 갈등(葛藤)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시루섬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음으로써 살아남았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쩌면 답은 거대한 힘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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