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속으로 2월 25일>
하루는 늘 똑같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수백 년의 선택과 사건,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의 역사속으로〉는 ‘오늘이라는 날짜’에 숨어 있는 세계사의 장면과 인물들을 알기 흥미롭게 풀어보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시간 여행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에 역사를 더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먼저 기억해야 할 사건을 불러옵니다.

<지구촌의 풍경: 시민의 힘과 새로운 챔피언>
1986년 2월 25일 | 필리핀 '피플 파워' 혁명 성공
20년 넘게 장기 집권하며 독재를 이어오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에 굴복(屈伏)해 하와이로 망명했습니다. 노란색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은 이 사건은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1964년 2월 25일 | 무하마드 알리, 헤비급 챔피언 등극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로 유명한 카시우스 클레이(이후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가 세계 헤비급 챔피언 소니 리스턴을 꺾고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습니다. 그는 단순한 권투 선수를 넘어 인종 차별에 반대하고 평화를 외친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한국의 장면: 새로운 정부의 출범, 그 약속의 날>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관례적인 2월 25일)
한국 현대사에서 2월 25일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노태우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5년을 여는 대통령 취임식이 주로 이날 열렸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국민 앞에 새로운 희망과 약속을 선포하던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분기점들입니다.
<오늘 태어난 이야기 — 빛의 화가와 비틀즈의 영혼>
1841년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1841년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그림은 즐겁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던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캔버스에 담아냈던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줍니다.
1943년 | 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막내이자 '조용한 비틀'로 불렸던 기타리스트입니다. 동양 철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Something>, <Here Comes the Sun> 같은 명곡을 남기며 대중음악에 철학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오늘의 한마디>
독재를 무너뜨린 필리핀 시민들의 노란 물결과 르누아르가 그린 화사한 빛의 향연. 2월 25일은 어둠을 걷어내고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인간의 본능이 역사로 기록된 날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듯, 혹은 르누아르가 첫 붓질을 시작하듯, 오늘 여러분의 하루도 새로운 희망으로 채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알리처럼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펀치를 날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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