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중 절반이 한국어 선택..중국어 압도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극동연방대 지역국제연구대학 동방학부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어 전공 신입생을 선발했다고 예브게니 푸스토보이트 학장이 5일 밝혔다.
푸스토보이트 학장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 최다 한국어 전공 신입생들을 선발했다. 이 그룹에서는 한국어가 주 전공이다. 우리 학부에서 선발한 신입생 289명 중에서 130명이 한국어 전공을 선택했고 일본어 전공은 90명이다. 중국어 전공은 지금까지 항상 선택한 신입생 수에서 1위였지만 이번에는 약 80명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푸스토보이트 학장은 학생들 사이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한국 정부가 자국 문화의 발전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음악과 드라마 웹툰이 광범위(廣範圍)하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한 팬데믹과 이로 인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극동연방대가 높은 수준의 강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전공 분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푸스토보이트 학장은 “우리는 동양 언어들의 강의 수준을 저하(低下)시키지 않았으며 신입생 수가 늘어났지만 더욱 강의 수준을 더욱 강화하고 최우수 교수진을 선발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의 해인 2020년 신입생들은 매우 우수한 그룹이며 성적이 뛰어나고 중간에 제적을 당한 학생들도 적다. 제적을 당한 학생들은 성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다. 학생들은 배우는 동기가 분명하고 동양 언어를 공부하기 원하며 동아시아의 문화를 흡수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방학부 학생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며 이들 중의 65-70%는 연해주 출신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극동지역 최초의 대학교인 동방학부의 역사는 1900년 10월 21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되었다. 동방학부에서는 외교, 상업, 학술 및 군 조직을 위한 동양 언어 습득 인력을 양성한다. 동방학부에서는 영어와 동양언어(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언어(베트남어, 태국어, 힌두어)와 유럽언어(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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