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첼시에서 열려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 (대표 이숙녀)이 4일 뉴욕 첼시 성 아포스톨루 교회에서 제18회 알재단 시상식 및 연례 갈라를 성황리(盛況裡)에 마무리했다.
팬데믹으로 지난 해 온라인 갈라를 열었던 알재단은 올해는 인원 수를 80여명으로 제한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2021년 알재단의 공모전과 그랜트 및 기금을 수여하게 된 미술 작가와 재미 한인 미술 아카이브(AKAA) 연구원, 큐레토리얼 펠로우 등 12인에게 상장과 상금 총 5만여 달러를 전달하는 시상식과 알재단의 2022년 아젠다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뉴욕 웨스트 할렘에 전시장을 마련하는 공간 기금 조성 베네핏 옥션에 참여를 독려하고, 현장에서 바자회를 운영했다.
알재단 갈라에는 매릴랜드 주의 퍼스트 레이디이자 중견 화가인 유미 호건의 기조연설 영상을 시작으로,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 및 피트 하크햄 뉴욕주 상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하크햄 의원은 이숙녀 회장이 2003년부터 알재단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힘쏟은 노고(勞苦)를 기념하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올해의 알재단 아티스트 펠로로 선정 된 작가 요즈밋(Yozmit)은 “퀴어 한국계 미국인 퍼포먼스 아티스트로서 알재단에서 펠로십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수상은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완성하고, 개인적인 힐링을 위한 촉매제(觸媒劑)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 미술 공모전(AHL-T&W Contemporary Visual Art Award) 금상에 최진용, 은상 양아름, 동상 이지원, 아티스트 펠로십(AHL-Artist Fellowship)의 최희현, 요즈밋, 허견, 이도희, 그리고 고(故) 최월희 메모리얼 아트 라이터 그랜트(AHL-Wolhee Choe Memorial Art Writers Grant)의 홍윤리, 알-앤드류 바바라 최 패밀리 프로젝트 그랜트(AHL-Andrew & Barbara Choi Family Project Grant)의 천민정이 선정됐다.
알-전 패밀리 파운데이션 큐레토리얼 펠로십(AHL-Chun Family Foundation Curatorial Fellowship)과 AKAA 시니어 리서치 펠로십(AHL-AKAA Senior Research Fellowship) 수상에 이지영, 알-그레이스 채러티 파운데이션 펠로십(AHL-Grace Charity Foundation Fellowship)에 김주희 씨가 각각 기쁨을 안았다.
이와 함께 이숙녀 회장은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에게 한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엔 존 배, 김명희, 김차섭, 최성호, 황 란 등 한인 작가들도 다수 자리하여 시상식을 축하하고 알재단의 발전을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이숙녀 회장은 “알재단의 발전이 곧 한인 미술과 작가의 작업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믿고 열심히 재단을 운영해온 성과가 더욱 눈에 보이는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알재단의 새로운 전시 공간 개관, AKAA의 시니어 펠로십 유치 및 아카이브 디지털화와 사이트 업데이트, 큐레토리얼 펠로십의 확대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베네핏 옥션까지 이 모든 것은 한국 미술을 사랑하는 애호가 분들과 이사진, 알재단 직원과 무엇보다도 작업에 정진하는 아티스트들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알재단은 미국 내 한인 예술가의 발전과 한국 현대 미술을 목적으로 2003년에 창립되었으며 작가와 큐레이터를 위한 후원 기금 뿐만 아니라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지지층(支持層)을 넓혀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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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알재단, 뉴욕에 새로운 공간 연다” (2021.10.28.)
웨스트할렘에 내년 4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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