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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권의식으로 분단·냉전 허물어야” 최은아처장

조계종 민추본 월례강좌 및 집담회 열려
글쓴이 : 륜광 날짜 : 2024-12-18 (수) 13:51:56

조계종 민추본 월례강좌 및 집담회 열려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평화, 통일 문제의 주권자인 민()의 힘을 통해 한반도에 뿌리 박힌 분단, 냉전, 전쟁 체제를 허물어뜨려야 합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스님)가 정책자문단 집담회 및 87차 월례강좌가 전법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계종단 평화통일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는 지난 6월 정책자문단을 새롭게 발족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조미애 민추본 행정관의 인사말에 이어 최은아 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이 남북관계의 변화속 민간교류의 방향모색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고 정책자문단 집담회가 열렸다. 집담회는 정책자문단에서 권영경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부원장(단장), 김진환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과 외래교수,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이 참여했고, 민추본 불교지도자과정 총동문회 '통일바루'의 김형엽 회장 등 회원들이 함께 했다.

 



최은아 사무처장은 강연에서 윤석열정부 들어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 관계로 근본 노선을 전환한 배경을 살펴보고 “2020년이후 정부대화는 물론, 남북왕래와 사회문화교류가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금강산 시설 철거, 통일관련기구 해산 등 일련의 조치들을 하나씩 돌이켰다.


최은아 사무처장은 남북관계 단절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다.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며 남북관계 파탄(破綻)에서 얻어야 할 교훈을 짚어 나갔다.

 

그를 위해 먼저 우리는 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상대하려 하는가? (대북혐오, 가짜뉴스, 북붕괴론 홍수) 체제 존중형 대북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가? (국가보안법 체제와의 갈등) 남북합의의 이행, 정치,군사적 적대정책 폐기 결단할 수 있는가? (동맹, 냉전정책과의 갈등)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관계 개선을 수용할 수 있는가? 등의 대전제를 제시했다.

 



최 사무처장은 최근 비상계엄 과정과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을 들면서 체제 존중형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와 역량을 강조했다.

 

분단정치세력이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국가세력낙인찍기의 혐오와 폭력을 가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적대와 전쟁정책을 넘어서지 않고서 평화도 민주주의 실현도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자주통일평화연대로 이름을 바꾼 6.15남측위원회의 성찰(省察)도 주문했다. 6.15남측위는 남북공동선언 자체의 이행 뿐 아니라, 정치군사적 적대관계, 군사동맹의 문제점에 대한 여론 형성에 충분히 힘을 기울이지 못했고 특히 2030세대와의 공감대 형성 부진을 지적했다.



 


최은아 사무초장은 전쟁을 막고 남북관계를 다시 협력관계로 전환하여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무력 충돌 위기를 해소하고,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전쟁, 냉전 구조의 해체를 향한 대중적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평화, 통일 문제의 당사자요 주권자인 민의 힘을 통해 한반도에 깊이 뿌리 박힌 분단, 냉전, 전쟁 체제를 허물어뜨려야 한다는 평화주권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된 여론 지형과 언론 환경, 여론 형성 메커니즘과 플랫폼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 여론화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분단 냉전 법제와 정치의 청산, 자주통일, 평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법, 제도 정비 등의 제도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기후, 생명, 생태 등 새로운 공동의제와 기존의 주권, 평화, 통일 의제를 잘 결합시켜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 연대협력을 도모하자는 당부로 강연을 맺었다.

 

김진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집담회에선 최근 접경지역 문제 트럼프 차기정부의 대북특사 임명과 대북정책 전망 젊은 세대들과 변화된 환경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불교계의 과제를 비롯한 토론과 민추본 회원들의 질의와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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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불교문화유산으로 남북관계 녹이자 (2024.12.7.)

‘21세기 지구촌의 과제와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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