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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글쓴이 : 황길재 날짜 : 2023-04-03 (월) 19:52:34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Chat-GPT 열풍이다. 처음엔 신통해서 장난처럼 이것저것 시켜봤다. 역시나 부족했다. 웃음거리로 삼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장난이 아님을 깨달았다. 사람이 배우고 성장하듯 Chat-GPT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아직은 사람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인간을 뛰어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나는 화가도, 음악가도, 프로그래머도 아니므로 글쓰기 분야로 좁혀 살펴 보고자 한다. 사실상 글쓰기는 인간 사고 능력의 결정판 아닌가.

 

가수 조영남 씨가 조수를 시켜 그린 그림을 자신의 작품이라고 판매해 사기죄로 피소됐다.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공방 끝에 조 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심심풀이로 Chat-GPT에게 줄거리와 등장인물, 상황을 알려주고 소설을 쓰게 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상세히 설명해 수정하도록 했다.

 

이 소설과 조영남 씨의 대작은 무엇이 다른가? 법원 판례로 미뤄보자면 이 소설은 나의 창작물이다.

 

저작권이나 창작 윤리 등 논란 거리가 많지만 내가 우려하는 부분은 다른 데 있다.

 

인공 지능이 체스 챔피언을 이긴 이후 체스 대회는 사양(斜陽)길을 걸었다. 현재 체스 챔피언 이름을 아는가? 인공 지능에게 최초로 패배한 체스 챔피언 이름은 혹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 잠깐 바둑 붐이 이는 듯 했지만, 바둑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인공 지능을 이긴 최후의 인간으로 이세돌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대문호나 쓸 법한 수려한 문장의 장편 소설 한 편을 인공 지능이 10분 만에 써 낸다면, 노벨 문학상 급 작품이 매일 수백 편 공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희소성이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문학 작품 읽기를 포기하지 않을까?

 

Chat-GPT를 이용해 특정 주제에 대해 100편의 그럴 듯한 글을 쓰게 하고 자동으로 블로그를 생성하는 방법이 유튜브에 여럿 공개되었다.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 돈을 벌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과연 그럴까?

 

인공 지능이 생성한 블로그가 많아지면 누가 그것을 읽을까? 너도나도 Chat-GPT로 블로그를 만들면 사람이 아니라 검색 로봇만 그 글을 읽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사람이 몇 개월, 몇 년을 고심하며 쓴 작품과 인공 지능이 10분도 안 걸려 쓴 작품이 별 차이 없는 세상에서 문학은 체스와 바둑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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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에게 종교 평화에 대한 희곡을 써보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심심한 글을 만들었다. 음... 계속 막장 드라마나 쓰자.

 

[장소: 한적한 공원, 시간: 일몰]

 

예수님과 부처님이 공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둘 다 차분하게 앉아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예수님: "부처님, 오늘은 평화와 관련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인류는 평화를 추구하지만, 전쟁과 갈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부처님: "예수님, 저희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상호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존재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또한 갈등을 조정할 때는 대화와 타협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처님: "예수님 말씀이 옳습니다. 불교에서는 갈등을 조정할 때는 대화와 타협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할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이들을 해치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존재가 상호연관되어 있고,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이 평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둘 다 서로의 말에 공감하며, 이어지는 시간동안 서로의 종교와 철학을 더욱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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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는 확률 분포에 의해 아무말 잔치를 하는 언어 모델이다. 물론 이것만해도 대단하다. 이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하며, 신뢰성은 사용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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