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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주로 미국정치와 평화연구 북한사회와 통일문제 등을 강의해왔고 1999년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2014년 현재 원광대 사회대학장 및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요한 갈퉁 지음) <두눈으로 보는 북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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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의 분노와 외침

탈북민 대학생의 남한 바로 알기
글쓴이 : 이재봉 날짜 : 2016-11-14 (월) 22:06:04

북한 출신 대학생이 자전거로 남한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청진(淸津) 출신으로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북한에선 유치원부터 고급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의무무상교육을 실시합니다만 1990년대 말 경제난으로 소학교(초등학교) 4년만 마치고 6년 전 남한에 들어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한 뒤 대학교에 들어갔죠.

 

청진에서 부모와 형을 굶주림과 병으로 잃고 수용소 생활도 해본 터라 북한 정권이나 지도자들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과 원한을 품고 있을 듯하지만, 남북 간의 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을 간절하게 바라는 학생입니다. 종편을 비롯한 남한 언론의 북한 왜곡을 개탄(慨歎)하면서요.

 

남한 사람들에겐 북한 바로 알기가 필요하고, 북한 출신들에겐 남한 바로 알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학기 동안 휴학하면서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두어 달 전 자전거로 서울을 출발해 제주도와 전라남북도를 거쳐 지금은 경상남북도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11월 14일부터는 충청남북도와 경기도.강원도를 차례로 둘러보고 12월 말쯤 서울로 돌아가겠다는군요.

 

돈을 아끼기 위해 들판에 텐트치고 밤을 보내기도 하는데 날씨가 추워져 제가 적극 말리고 있습니다. 학교나 종교기관 등에서는 이 청년에게 북한 실상에 관한 얘기를 들을 수 있고, 농장이나 공장 등에서는 일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추운 날 노숙자 신세를 면하며 남한 바로 알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습니까? 충청남북도와 경기도.강원도 지역에서 이 학생에게 숙식을 제공하실 수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pbpm@hanmail.net) 주시기 바랍니다.

 

여중생의 분노와 외침: 민주주의여 부활하라, 그리고 영원하라!


DSC_0853.jpg

 

지난 12일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전북CBS>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광화문에서 김밥을 쏜다는 내 이메일/페북 메시지를 봤다며 인터뷰를 하자더군요. 이게 그날 아침 뉴스로 방송된 모양입니다. 서울에 도착하자 그 방송을 들었다는 <뉴스1>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거든요. 그 기자가 그날 오후 다음과 같이 2꼭지 기사를 만들었다며 카톡으로 알려왔습니다.

 

1) "광화문집회 참가 젊은이들에게 김밥 쏩니다: 이재봉 원광대 교수, 동아일보 앞에 100만원치 준비“ http://m.news1.kr/articles/?2828881

 

2) “이재봉 교수, 광화문역 5번 출입구에서 김밥 쏜다, 시국자유발언대도 마련“

 

http://m.news1.kr/articles/?2828946

 

김밥 덕분에 이메일/페북으로만 교류하던 많은 사람들을 광화문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복잡해 찾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요. 광화문 일대에 모인 100만,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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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제가 공동대표로 있는 <통일경제포럼>이 마련한 자유발언대에서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습니다. 그 가운데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시국선언이 특히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의 자유발언 전문을 <오마이뉴스>에 실었는데, 어린 학생이 혹시 조그만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서울 개운중학교 2학년이라는데, 아래에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앞서 제가 소개한 일들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나라의 대통령, 박근혜 씨가 저지른 일들입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와 박 대통령의 입의 합작품이죠. 한 국가의 대표가 되어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할 대통령이,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되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팔아넘기는 역사 파괴자가 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희생시킨 살인자가 되고, 국민들의 세금을 마구 쓰는 신용불량자가 되는 대한민국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님, 주권과 권력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이야기합니다. 당장 하야하십시오. 그리고 사실을 밝혀주세요. 공들여 준비해온 변명은 필요 없습니다. 밤새 노력해서 조작해온 정보들도 무의미합니다. 어떤 말도 덧붙이거나 변명하지 말아주세요. 자존심 때문에 욕심 때문에 계속 버티지 말아주세요. 사실을 밝히는 것과 하야가 답입니다. 지금이라도 하야를 하셔야 그나마 잃는 것이 덜 할 것입니다. 이건 국민들 모두의 주장이자 명백한 사실입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IMF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낸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이번의 이 극심한 어려움도 이겨내 봅시다. 국가가 국민을 무서워해야지 국민이 국가를 무서워하면 안 됩니다. 민주주의여 부활하라, 그리고 영원하라!”

전문 읽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260529&PAGE_CD=N0002&CMPT_CD=M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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