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서울에서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특이한 내력을 지닌 탈북자였죠. 탈북자들은 대개 남쪽에서 돈 벌어 북녘 일가친척에게 송금한다는데, 이 젊은이는 북녘 가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으며 남쪽에서 살아왔으니까요.
4월 중순 오랫동안 탈북자들의 삶을 취재하고 조사해온 정도상 소설가로부터 ‘돈주’들의 탈북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신흥 자본가’라 할 수 있는 이른바 ‘돈주’들이 재산을 당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탈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엔 배가 고파 식량을 찾아 중국이나 남한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2010년대엔 벌어놓은 돈을 지키고 쓰기 위해 탈북한다는 거죠.
10-11월엔 북한의 개혁개방에 관한 책 2권을 읽었습니다. 다양한 신문잡지의 신간 소개나 서평을 통해 널리 알려진 <조선자본주의공화국>(전병근 역, 비아북, 2017)과 <장마당과 선군정치>(김재호 역, 창비, 2017). 전자(前者)는 영국인 기자들이 2015년 쓴 North Korea Confidential을 번역한 것이고, 후자(後者)는 영국인 교수가 2015년 쓴 North Korea: Markets and Military Rule을 옮긴 것입니다. 적어도 400-500곳 많으면 700-800곳의 ‘장마당’을 통한 북한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지요.
이런 내용을 조금이나마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그 젊은 탈북자와 만났던 겁니다. 지난여름 서울에서 탈북자들에게 강연한 뒤 그에 관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거든요. 6-7년 전부터 작년까지 북한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으며 생활했다니까요. 그와 가족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까봐 신상과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버지는 기업을 운영하고 어머니는 장마당에서 물건을 판답니다. 장사꾼 어머니가 사장 아버지보다 더 큰돈을 벌 때도 있었다는군요. 이미 오래 전부터 장마당이 활성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북한체제가 변치 않는다고 하는데 크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변치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남한 사람들의 ‘고정관념’ 아닐까요?
평양과 예루살렘 통한 재선
“트럼프가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2016년 대선 공약을 지키며 2020년 대선을 준비하는 게 아닐까. 물론 ‘러시아 스캔들’에 따른 탄핵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술수일 수도 있다. 백악관 실세로 통하는 사위 쿠쉬너 (Kushner)를 비롯한 핵심 참모들이 유대인이기도 하다.
미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세력 또는 주류세력은 영국계백인 개신교도들 (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이다. 그러나 이들을 움직이는 배후실세는 유대인들이다. 3억 2천만 명 남짓의 미국인구 가운데 유대인들은 600-700만 명으로 기껏해야 2% 안팎이지만 미국의 정치, 외교, 경제, 언론, 학술, 문화계 등을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다.....”
전문 읽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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