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수난과 박근혜
새해가 정유년 닭띠 해라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2017년 새해는 이미 일주일이 지났어도 정유년 닭띠 해는 아직 3주 더 있어야 열리겠군요. ‘띠’를 구분하는 것은 음력(陰曆)에 바탕을 둔 것이라서요. 하필 닭띠 해를 코앞에 두고 우리나라 닭들이 엄청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수천이 아닌 수천만 마리의 닭이 조류독감으로 죽거나 생매장 당했다니까요.
닭 이야기를 꺼내면 박근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을 쥐로 빗대고 박근혜를 닭으로 조롱하는 게 유행이었으니까요. 표현의 자유와 학문.예술의 자유 등이 억압당하는 바람에 ‘이명박 쥐’와 ‘박근혜 닭’이 널리 퍼지기는 어려웠겠지만요. 먼저 2010년 <G20 정상회의> 홍보포스터에 이명박과 비슷한 쥐 그림을 그려 넣은 대학강사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법원에서 몇 백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지요. 2014년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이 전시되지 못하고 철수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광주항쟁을 연결하며 박근혜를 허수아비로 묘사한 작품이었거든요. 주최 측에서 그림 수정을 요구하자 허수아비를 닭으로 바꿔 그렸지만 끝내 전시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정황이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드러났고, 며칠 전 박영수 특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함께 이 사건도 수사하기 시작했다는군요.
그런데 저는 박근혜를 닭에 비유하며 ‘멍청한 X’으로 비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독한 X’이라고 욕할 수는 있어도 멍청한 X은 아니라는 생각이었지요. 작년 4월 총선 이전까지는 그녀가 통진당, 전교조, 민주노총 등을 해체시키거나 무력화하며 영구집권을 꿈꾸는 ‘선거의 여왕’으로 비춰졌으니까요. 요즘은 어법에 맞춰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멍청한 X이요, 최순실에 조종당해온 허수아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만.
유기농장의 ‘운동권’ 닭과 좋은 달걀 소개
이런 마당에 닭이 수난당하면서 달걀이 아주 귀하고 비싸지는 모양입니다. 미국산 달걀을 무더기로 수입하겠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양계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미제 달걀이겠지요.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국산 달걀도 공장 제품이긴 마찬가지겠지만요. 이런 터에 ‘공장’이 아닌 농장에서 나오는 진짜 좋은 달걀을 소개합니다.
제 친구 목사농부가 벌교에서 <월정유기농장>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생명농업’을 추구하면서요. 병아리 때부터 야성을 키워주며 그야말로 ‘운동권’ 닭으로 키우는 것이죠. 조류독감이 아무리 극성부려도 항생제를 비롯한 어떤 약도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만에 하나 그 농장의 닭들이 조류독감에 걸리면 전국에 살아남을 닭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말입니다. 이 기회에 미제 달걀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진짜 유정란을 싼 가격으로 들어보시겠어요? <남이랑북이랑> 회원들에겐 택배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건강이나 농축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강좌도 실시해오고 있는데, 아래 카페에 접속해 농장을 둘러보시고 괜찮겠다 싶으면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월정유기농장> http://cafe.daum.net/jcccj/F3Rx/7 전석호 목사 010-7266-0842.
동북아공동체와 평화
요즘 동북아 정세가 몹시 불안정합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등이 나빠지면서 말입니다. 특히 동북아는 세계 다른 지역과 달리 정치협력체나 공동안보기구는커녕 경제공동체나 공동시장조차 들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과 배경 등에 관해 글 한 편 써서 ≪내일을 여는 역사≫ 2016년 겨울호 특집에 실었습니다.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헌신해온 역사학자 강만길 선생이 2007년 설립한 <내일을 여는 역사재단>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바탕으로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계간지이지요.
“동북아공동체와 평화를 위하여” http://blog.daum.net/pbpm21/428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