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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의 평화세상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주로 미국정치와 평화연구 북한사회와 통일문제 등을 강의해왔고 1999년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2014년 현재 원광대 사회대학장 및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요한 갈퉁 지음) <두눈으로 보는 북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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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과 싸드, 대선과 적폐청산의 험난한 길

‘이재봉의 평화세상’
글쓴이 : 이재봉 날짜 : 2017-03-11 (토) 02: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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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드디어 탄핵(彈劾)됐다. 헌재 선고를 초조하게 지켜보며 파면결정에 울컥했다. 광화문광장에서 김밥과 커피를 봉사한다고 떠벌렸던 탓인지 여기저기로부터 환호와 축하 메시지를 넘치게 받는다. 해외에서까지 전화가 걸려온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 어제 39일 원고마감일을 이미 넘겨 더 미룰 수 없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글을 쓸 수 있겠는가.

 

그러나 박근혜(罷免)으로 끝난 게 아니다. 곧 대선이다. 다시 시작이다. 예상대로 민주개혁 세력이 월등하게 유리할 것 같지 않다.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은 험난할 것 같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싸드에 대한 여론이 문제다. 그 장비가 이미 들어오기 시작했다.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배치를 끝내버리려는 꼼수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권 대선주자들이 싸드 반대나 보류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싸드 배치를 이토록 서두르는 데는 미국과 박 정권 잔당의 이익이 맞아떨어진다. 미국은 싸드 반대나 보류를 주장하는 야권이 집권하기 전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게 국가 이익을 위하는 길이다. 설치되기 전에 반대하는 것은 쉽지만 설치된 후에 되돌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박 정권 잔당은 싸드 문제를 대선 쟁점으로 만들어 보수/극우 세력을 집결시키는 게 정권 이익을 꾀하는 길이다. 박근혜 탄핵에 따라 곧 대선이 실시되면 적폐청산 등 개혁 문제가 논쟁거리로 되기 쉽고 야권이 절대적으로 우세하겠지만, 싸드 배치를 비롯한 안보 문제를 쟁점으로 만들면 보수/극우 세력이 유리하게 될지 모른다. 싸드 배치가 국가엔 엄청난 손실과 폐해를 불러올지라도 정권의 이익엔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정부와 언론의 왜곡 탓이겠지만 싸드 배치 찬성 여론이 더 높은 게 심각한 문제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기 위해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기고, 제주에 군항을 만들게 하며, 남한과 일본이 독도나 위안부 문제를 덮고 손잡도록 이끌고, 싸드를 배치하려 한다. 그러나 미국과 남한 정권 그리고 보수/극우 언론은 싸드가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남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왜곡(歪曲)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당연한 보복을 예상하지도 못하고 대처하지도 못한 채 대국의 옹졸함만 되뇌고 있다. 미국이 남한의 무능하고 파렴치한 박 정권 잔당을 활용해 싸드 장비를 기습적으로 들여온 것을 대국의 비겁함이라고 비판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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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캡처>


둘째, 기득권 세력의 꼼수와 발악이 문제다. 박 정권 잔당을 비롯한 친박 세력, 국정원과 검찰, 재벌과 수구언론 등 기득권 세력의 반발이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적폐 청산의 대상들이 그들을 개혁하겠다고 외치는 야권 주자가 당선되는 걸 가만히 지켜보거나 기다리겠는가. 권력과 돈을 갖고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지를 것이다. 무슨 짓인들 못하랴. 게다가 선거 관리는 황교안을 비롯한 박 정권 잔당이 맡게 된다.

 

박근혜 탄핵을 반기고 민주와 평화를 추구하는 개혁 정권의 등장을 기대하며 맘껏 축배를 들고 싶다. 그러나 곧 다가올 대선과 적폐청산의 험난한 길을 생각하면 여전히 불안과 긴장을 떨치기도 어렵다. 탄핵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견학 및 민통선지역 탐방 안내

 

<남이랑북이랑>, <익산참여연대>, <좋은정치시민넷> 등 익산의 3개 시민단체는 지난 114일 판문점 견학에 이어 아래와 같이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견학 및 민통선지역을 탐방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갖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역 주민들은 서울 근교에서 합류할 수 있습니다.

 

1) 기간: 325-26(-일요일)

 

- 익산 출발: 32509/ 서울 근교 출발: 32512

- 익산 복귀: 32618

 

2) 인원: 40명 신청순

 

- 참가 자격이나 나이 제한은 없는데 민통선 지역이라 일주일 전까지 관할 부대에 인적사항을 제출해야 하기에 315일까지 신청 순서에 따라 마감합니다.

 

3) 안내/해설/강의

 

-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장 (목사, 박사)

- 이재봉 <남이랑북이랑> 대표 (원광대 교수)

 

4) 참가비: 익산 출발 10만원 / 학생 및 서울 출발 8만원

 

- 왕복교통비, 4끼 식사 및 간식비, 숙박료 포함

- 입금처: 전북은행 102101-1778059 이재봉

 

5) 참가신청: 각 단체 사무처 또는 pbpm@hanmail.net / 010-3078-6580

 

6) 세부 일정

 

- 325()

 

09:00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 출발

12:00 서울 근교 도착 및 출발 (참가들에게 추후 통보)

14:00-16:00 DMZ 1차 탐방 (철원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등)

16:00-17:00 국경선평화학교 안내 및 통일 강의 (정지석 교장)

17:00-18:00 DMZ 2차 탐방 (조선로동당 철원군당사, 백마고지역 등)

18:00-19:00 저녁식사 (바베규)

19:00-21:00 민통선 마을주민들과의 대화 및 평화 강의 (이재봉 대표)

21:00-23:00 자유시간

 

- 326()

 

08:00-09:00 아침식사

09:00-11:00 소이산 등정, 전망대에서 철원평야와 북녘땅 조망

11:00-12:00 한탄강 둘레길 (고석정, 승일교 등)

12:00-13:00 점심식사

13:00 철원 출발

 

* 참가자들의 의견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국경선평화학교, 철원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북한노동당사, 소이산, 고석정, 한탄강 등이 어떠한 곳인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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