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과 제멋대로 행각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사임(辭任) 할 것이라는 예견이 나왔다
유명 정치 평론가인 키스 오버만(Keith Olbermann) 이 그의 최근 GQ (Gentlemen’s Quarter) 의 저항 (The Resistance) 이란 칼럼에서 사임 예견을 발표했다. 그는 특별 검사역(Special Counsel) 로밧 밀러(Mueller) 가 트럼프 후보 팀과 러시아와의 관련 조사가 진척되어 (그 내용 발표가) 견뎌내기 힘든 지경 (too close for comfort)에 이르면 사직서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트럼프의 사임이 ”갑자기 (Suddenly)”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사임하는 것은 1975년에 탄핵에 직면한 닉슨이 했든 것 같이 탄핵을 모면하려는 꼼수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국회 상원과 하원에 공화당이 다수당이므로 탄핵 당할 수 없다고 보았으나, 그가 국정 운영에 의회 지도자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무리수를 너무 많이 남발(濫發)하기 때문이다.
두어 주 전에 상원 공화당 원내 지도자 맥코넬 의원과 고성을 높여 언쟁을 벌인 것이 알려졌는데, 트럼프가 맥코넬에게 러시아 관련 조사에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또한 라이언 하원 의장과도 불화 관계에 있는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의원들이 대통령 편을 들어주는 대신에 동료 의원 편을 들기 때문에 탄핵 문제가 국회에서 제기 되면, 그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 팀과 러시아와 관련 사실에 대해서 중요한 제보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선거 대책 위원장이었든 매너포트였고, 특별 검사역 밀러 수사팀이 그의 집을 압수 수색했으며, 그의 큰 아들이 이미 조사 받았고, 사위와 종국적으로 트럼프도 조사 받게 되어 있다. 오버만은 트럼프와 그의 일가의 러시아 커넥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고 부언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자금마저 그쪽으로 들어갔을 개연성까지 있어서 밀러팀의 수사 결과는 그의 목을 옥조일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자진 사퇴를 예언한 사람은 그가 최초가 아니고, 지난 주에 트럼프의 책 ‘거래의 묘법 (The Art of Deal)’ 저술에 협조한 토니 슈워츠(Tony Schwartz)도 있다. 그는 “밀러와 의회가 선택의 여지가 없게 하기전에 사직할 것이고 금년말까지 버틸 수 있다면 기적”이라고 단언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앨 고어 전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한마디 충고할 것이 뭐냐고 물었을 때 “사직하세요 (Resign)”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