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통일을 기대하며...

J 형,
안녕하십니까. 지난 23일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어김 없이 봄은 오는데 세월이 하수상하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훈풍(薰風)이 없는 스산한 4월이 오고 있습니다.
남쪽에 들어설 새로운 정권에 대해서 걱정들이 큽니다. 매년 남북관계에 회오리를 몰고오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4월에 재개됩니다. 지도자의 입에서 나오면 안되는 말인 선제타격이라는 말을 쉽게 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적대시 대북 정책에 대해서 강대강을 표방한 북도 4년간이나 기다려도 상대방인 미국의 반응이 없다는 기대가 무너져서 이제는 자기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북은 5대 군사무기 중점 개발 계획을 작년 초에 발표했습니다. 남쪽 언론에도 다 보도되었습니다. 극초음속탄도탄과 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탄도탄 개발계획인 화성포-17형은 이미 실시했고 5000톤급 잠수함과 더 강한 핵폭탄의 개발 등이 남아있어서 그것을 실시할 때마다 큰 풍랑에 휩싸일 것은 뻔합니다.
미국의 외교정책도 우크라이나나 대중국 정책 등에서 평화보다는 대결정책을 내걸고 있는 것은 모두 다 알려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일방적 힘의 우위도 이제 내리막길에 접어드니 새로운 세계 질서 개편의 혼돈(混沌)으로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끗발의 힘이 약화된 것이 확실합니다. 이러한 속에서 우리는 뱃심있는 정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위기는 또한 기회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자주적으로 활용하므로서 우리는 77년 묶은 분단을 허물고 통일의 새길을 찾아야 하는 운명적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강대국 누구도 해줄 것이 아닙니다. 방해만 안해도 됩니다.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전쟁 걱정 없는 조국을 가진 백성으로서 살아가도록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6.15뉴욕위에서 4월 23일 남북유엔대표부를 연결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서야할 자리를 찾아보기 위한 작은 시도입니다.
4월 23일에 함마슐드 광장에서 만나서 작은 통일을 실험하는 행사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흥사단 함사연 등 여러 단체에 계신 많은 참여자들을 함께 오시도록 해주십시오.
일일이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우선 이메일부터 드립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김 수복 드림
6.15 뉴욕위 대표위원장
뉴욕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운동 (2022.3.13.)
4월23일 6.15뉴욕위주최 열린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0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