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5월01일, PM 02:38:34 파리 : 5월01일, PM 09:38:34 서울 : 5월02일, AM 04:38:34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미국필진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160)
·김동석의 워싱턴워치 (79)
·김수복의 자력갱생 북녘경제 (20)
·김중산의 LA별곡 (71)
·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17)
·김태환의 한국현대사비화 (80)
·김현철의 세상보기 (135)
·노정훈의 세상속으로 (31)
·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09)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121)
·세등스님의 세상과 등불 (5)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35)
·오인동의 통일 고리-Gori (50)
·장호준의 Awesome Club (152)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52)
·한동춘의 퍽 환한 세상 (15)
·한종우의 시사아메리카 (13)
김현철의 세상보기
어느덧 세상의 불의와 약자를 보며 분노를 안고 달려 온 지 55년! 이번 생애의 내 역할은 기자 직분이었다. 어느 사회에 가나 내 삶은 절반씩의 눈총과 격려 섞인 웃음 속을 넘나들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도 쉼 없이 내 민족을 안으며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을 저주하다 가리라. 저서, <아버지 그립고야>, <이래도 미국을 믿을래?>, <시대의 어둠을 밝힌다>.
총 게시물 135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강경파 장난에 교착 북미관계

‘선 관계개선 후 비핵화’ 또는 ‘동시적 이행’이 순리
글쓴이 : 김현철 날짜 : 2018-09-06 (목) 01:18:06

 

 

북미정상회담 이후부터 잘 풀려나갈 것 같던 북미관계가 핵리스트 부터 내놓아야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미국의 요구를 북한이 분명히 거절하자 꼬이기 시작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티스 국방장관 등 검은 세력의 대변인들은 북미관계 악화 원인이 모두 북한에 있는 것처럼 위장(僞裝)하고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 발언, 일본-오키나와-필리핀 지역과 해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 특수부대의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비밀훈련 등으로 북한을 겁박(劫迫)하는 척 허풍을 떨고 있다.



 

미국이 오늘 날 변화된 러--중의 군사력에 따른 현재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를 리가 없기에 겁박하는 것 처럼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

 

본란에서 여러 번 주장했듯이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 정신은 신뢰관계에 기초한 새로운 관계 정립 및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선 관계개선 후 비핵화 또는 최소한 동시적 이행이다. 부시-오바마에 이어 트럼프도 덩달아 주장하는 선 비핵화 후 관계개선이 아니라는 말이다.

 

노련한 언론인들이 모여 있다는 인터넷 매체 복스(VOX)829'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종전선언을 구두(口頭)로 약속했고 또 김영철 노동당부위원장이 61일 백악관에 왔다가 떠날 때도 트럼프가 환송하는 자리에서 같은 약속을 했다며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같은 날 국무부 대변인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으니 누구도 이를 부인할 수 없다.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봐라, 오바마도 부시도 클린턴도 못 한 일을 내가 거뜬히 해 냈지 않냐!’며 큰소리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 핵 때문에 이미 파탄 난 미국의 안보를 북미관계 개선을 통해 복원해 내는 역사적인 업적일 터이다.

 

한반도 냉전을 이용한 대기업의 무기장사가 미국의 안보에 우선할 수 있는가? 바로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무기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없게 만드는 장치로서 남북한 보다 미 본토 초토화(焦土化)를 막는, 미국에는 절대로 필요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군산정복합체라는 검은 세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해 한반도 평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속내는 미국 본토의 안전보다 자기네 축재(蓄財)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신들의 돈벌이에 합당한 나라는 꼭 미국일 필요 없이 유럽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미국이 북한의 핵리스트를 받아냈다고 가정할 경우, 북한이 미국 본토타격용으로 절대 필요한 양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 및 수소탄을 숨겨두고 더는 필요 없는 핵무기를 신고했으리라고 믿는 것은 극히 상식적이다. 미국은 그나마 이 핵리스트의 진위를 가릴 능력도 없지 않은가.

 

 

미국 패권주의에 저항하는 전통 우방들

 

한편 워싱턴포스트 828일치를 보면, 지난 달 베트남에서 일본의 기타무라 시게루 내각정보관(일본의 씨아이에이 고위직)과 북한의 김성혜 통일전선전략실장이 미국 몰래 만나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논의 했다고 했지만, 실은 그보다 더 일본이 다급한 북핵 문제가 주제였다고 본다.

 

아베 일본 수상은 오래 전부터 북핵이 두려워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자고 북-일 물밑접촉에서 여러 차례 요청해 왔으나 북한은 계속 거절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영국보다 더 믿었던 일본마저 북한과 내통했음은, 73년 간 동거해 온 남편을 속이고 이웃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아내의 불륜에 비유될만한 사건이며, 미국의 다른 우방들도 북한과 물밑접촉이 있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

 

박정희가 쿠데타 후 정치자금이 아쉬워 일본과 단돈 3억달러에 침략-식민지배 배상문제를 끝냈던 것과는 달리, 북한은 일본의 조선침략 및 식민지배 배상금 조로 200억 달러(한화 약 220조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침략-식민지배 등에 대해 단 한 번의 사과가 없는 일본정부의 아베가 트럼프를 만날 때마다 북한에 더 강한 제재를 주문해 북한의 심기를 건드렸음은 한치 앞을 못 내다본 패착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또 다시 얽힌 북미 관계 복원을 위해서 세계의 누구도 할 수 없는 북미 간 중재역을 다 하기 위해 방북특사단을 보냈다. 세계의 눈이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트럼프의 미국 제일주의 정책으로 많은 우방들까지 등을 돌리는 등 미국이 고립, 미국의 위상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요즈음,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근혜 때처럼 미국에 무조건 굴종(屈從), 남북 관계 발전을 늦출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견딜 수 있는 선까지 미국의 압박을 넘어서서 우리 민족이 우선하는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때 먼 훗날 조국에 떳떳한 대통령으로 빛날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군사력을 누를 수 없는 한 현재의 북미교착상태는 절대로 오래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티스 국방장관이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다음날인 830,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다. 현 시점에서 군사훈련에 많은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태클을 걸었다. 대북대화를 계속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인 것이다.

 

* 이 글은코리아 위클리제공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현철의 세상보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khcss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