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라고 그 뜻을 설명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영어에서 ‘common sense'라고 하는 말인데 단어 그대로 ’common' 한 ‘sense'라는 것입니다.
‘기자(記者)’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매체의 종류에 따라 ‘방송’ ‘신문’ ‘잡지’ 등, 물론 요즘은 인터넷 기자라는 것도 생겼다고 하지만 어찌 되었든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 또는 일어날 일들에 대해 ‘기사’를 쓰는 직업을 말합니다.
한 때 ‘기자’는 존경 받는, 아니 존경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긍정적 직업 중 하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흔히 말하는 ‘고학력’ 직군 중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점점 ‘기자’들에 대한 평가가 박해지더니 이제는 박하다 못해 멸시의 대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독자들은 ‘정론직필(正論直筆)’ 같은 것을 바라지 않게 된지는 오래 된 듯합니다. 하지만 다만 ‘상식’이라도 있다면 ‘15분간 15개국 정상 만나 대화’라는 제목은 부끄러워서라도 뽑을 수 없을 텐데 버젓이 걸어 놓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가련하기까지 합니다.
‘기레기’ 소리를 듣지 않는 길은 그리 힘들거나 먼 것이 아닙니다. 간단히, ‘상식’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살아있는 기자들이 그리운 세상 입니다.
삯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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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토요일 입니다.
지난 주부터 좋지 않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던 브레이크 패드를 새것으로 교체 하고 있습니다.
앞 뒤 모두 새것으로 교체 해야합니다.
정비소에서는 인건비를 시간당 120 달러를 받습니다.
앞 뒤 모두 교체하면 두 시간을 지불 해야 합니다. 내가 직접하면 그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덥습니다.
앞 브레이크 패드를 다 교체하고나니 기운이 빠집니다.
맥주 한 잔 하며 쉬겠습니다.
나 혼자 쉬려니 공구들에게 미안 합니다. 공구들도 모두 그늘 아래로 옮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 해 줍니다.
“너희들도 좀 쉬어라”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숨을 쉬든 쉬지 않든…
내게 쉼이 필요 할 때 그들에게도 쉼이 필요 하다는 것… 제발 잊지 맙시다.
삯꾼 장호준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