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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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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역사문제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18-05-02 (수) 22:55:24

 

한국에서 신학교를 다닌 던 때 교회사과목을 가르쳤던 교수는 늘 시험 문항을 열 개쯤 미리 내 주고 시험 당일 날 그 중 서너 문항을 시험으로 내 주었다.

 

물론 열 개의 문항에 대해 모두 완벽한 답안을 만들어 놓은 학생의 경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능력이 안 되는 내 경우는 열 개의 문항 중 교회의 역사적 중요도에 따라 준비를 했지만 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문항들은 시험 문제로 간택 받지 못했었다.

 

어쩌다 보니 미국에 와서도 교회사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미국 교회의 역사와 정치과목을 들어야 했다. 나를 가르쳐 준 교수는 집안이 대대로 역사학자의 가문에서 태어난 할머니였는데 마지막 시험을 본다고 하면서 열 개의 문항을 내 주었고 나는 신학교 시절의 트라우마에 시달려야만 했다.

 

드디어 시험 날이 되었고 할머니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이미 열 개의 문항을 내 주었으니,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항 세 개를 골라 답을 써라

 

한 참 지난 후에 사적인 자리에서 할머니 교수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 때 시험에서 당신이 시험 문항을 지정 해 주지 않고 학생들에게 고르라고 한 이유가 뭐야?”라는 내 질문에 할머니 교수는 어떤 문항이 더 중요한지 고르는 것 자체가 시험이거든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중 한국사 문제에 대해 잘 알려진 한국사 강사가 씨발, 지랄 같은 문제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내면 안 된다!”고 소리 질렀다고 한다.

 

문제는 고려 후기 역사서 본조편년강목’, ‘이제현의 사략’, ‘원부 허공의 고금록’, ‘이승휴의 제왕운기를 보기로 내주고 연대순으로 배열하라는 것이었다고 하니, 고려 후기 역사서가 정확히 몇 년도에 쓰였는지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더구나 고금록제왕운기는 출간된 시기가 3년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불평을 했다고 한다.


한심한 한국사문제 - Copy.jpg

 

물론 저 역사서 중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니 역시 나는 공무원이 될 자격은 없는 듯 하지만, 그 보다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저 순서가 왜 중요한데?’ 하는 것과 저 순서를 알아서 무엇에 사용 할 것인데하는 것이다.

 

시험지를 보니 아직도 네 개 중에 하나를 고르는 형식인 것이, 역사서 이름과 연도 외우기에 목숨 걸게 하지 말고 역사서가 밝히고 있는 과거제라도 되살리는 것이 참된 공무원을 가려내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 저런 문제 내 놓고 부끄럽지도 않았는지...

 

        

*****************

 

 

예수이 아니라 예수가 되어야

       

      

바울의 어른 된 믿음은 무엇 만에서 무엇 도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율법 만에서 율법 도’, ‘유대인 만에서 유대인 도’, ‘성전 만에서 성전 도믿음의 기준과 대상 그리고 형식이 ‘~ 이라는 것으로부터 ‘~ 라는 것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예수 동정녀 탄생 신화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고백은 예수 만을 외치는 신앙의 근거를 만들기 위함 일 뿐입니다. 오직 예수 만이 동정녀에게서 낳고,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만이라는 어린 신앙은 예수가 왜,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았는가라는 본질을 가리거나 무시하게 만들고 맙니다.

 

박근혜 선고공판에서 이 나라에 살 수 없다. 차라리 죽여라라고 소리치는 박근혜교() 신봉자들은 오직 박근혜 만이라는 사고의 오류 속에서 어린 아니 저급한 맹신으로 악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색깔론망령(亡靈)이 활개를 칩니다. '오직 민주주의 만게다가 자유까지 끼워 넣어서 오직 자유 민주주의 만이라고 띠를 두르고 덤벼듭니다. 물론 그렇게 외치는 자들이 가장 앞장서 잔혹하고 비열하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탄압했던 자들이기에 입으로 외치기는 하지만 결코 왜 '자유'이고 '민주주의'인가에 대한 본질은 가려 버립니다. 무시해 버립니다. 숨겨 버립니다. 아니 변질 시켜 버립니다.

 

예수의 죽음은 예수가 죽으면 안 된다는, 예수는 반드시 살아 있어야만 하는, 그래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오직 예수 만에서 벗어나 예수 죽어도 괜찮아 이미 예수가 왜,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았는가라는 본질을 우리가 보았고 알았고 배웠으니 이젠 예수가 죽어도 아니 예수가 부활했든 하지 않았든 이 땅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일은 계속 될 수 있으며,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준 사건인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본질이며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진정 사람이 사람답게 자유 정의 평등 평화의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사회주의면 어떻고, 공산주의 계획경제이면 어떻습니까? 꼭 시장경제만 그것도 천박하게 변질되어 버린 자유 시장경제여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만은 없습니다. 예수든 지수든 이수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서 만들어가는 모든 이들이 곧 보편적 예수인 것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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