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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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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가 일을 한다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21-08-05 (목) 09:21:59


 


도구가 일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겠지만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일의 과정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소 감자 샐러드를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먹다보니 감자 샐러드를 만드는 도구가 필요 합니다.

감자와 계란 그리고 갖가지 재료들을 섞어 으깨는 Potato Masher 가 필수 도구입니다. 그런데 오래전에 손잡이가 그만 부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부러진 손잡이 끝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감자를 으깨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Potato Masher를 새것으로 구입 했습니다.

넉넉히 손잡이를 잡고 감자와 재료들을 으깨고 섞는데 얼마나 쉽고 편한지 감자 샐러드가 금방 만들어 졌습니다.

역시 도구가 일을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이에 한 글자를 더 하자면 좋은 도구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도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만드는 도구는 역시 사람입니다. 그러하기에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우리는 사람즉 역사 앞에 정의롭고, 사람 앞에 겸손하며, 세상 앞에 책임 질줄 아는 진정 좋은 사람을 만드는 일에 너무도 인색했던 과거가 있었다는 것을 압니다. 그 결과, ‘사람아닌 것들이 사람인 척 행세를 하는 세상 속에 던져지게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는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십년 백년이 걸리더라도 진정 좋은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도구, ’좋은 사람을 만드는 일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여러분들 스스로가 여러분들의 자녀들에서부터 시작할 때 좋은 사람이 만들어 지고 좋은 사람으로 인해 좋은 세상이 이루어지게 되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함께 만들어 갑시다.

        

***************************

 

구약성서 중 신명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해서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에서 모세가 그 백성들에게 야훼 하나님의 율법(律法)을 선포하는 내용이 기록된 책입니다.

그 율법들 중 “‘이런 이런 행위를 한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라고 말하면 백성들은 아멘이라고 해야 한다.’”는 대목이 나오며 그 어떤 행위 즉 저주를 받을 행위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우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두 번째는 부모를 업신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행위’,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행위’,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행위그런가 하면 이웃을 암살하는 행위’,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행위등을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면 모든 백성들은 아멘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저주 받을 행위 중 또 한가지는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는 행위라고 기록되어있으며 이 계명은 레위기에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악담(惡談)을 하거나 보지 못하는 사람 앞에 걸려 넘어질 것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 두려운 줄 알아라

신명기과 레위기를 근거로 해서 하나님의 뜻을 풀어보자면 이런 것입니다.

장애인을 비하 또는 방해하여 권리를 침해하고 고통을 주는 자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며 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아멘이라고 대답 해야 한다

다시 말합니다.

청원에 동참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이 말을 들은 모든 기독교인들은 아멘으로 응답 하고 동참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기독교 인구가 23%에 이른다고 하니 장애인 학교 설립에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믿고 싶지만 왜 아직도 우리가 이런 청원을 해야 하는지 화가 납니다.

<다큐 '학교가는길' 상영중지 가처분신청을 막아 주십시요>

https://forms.gle/NRwcxvU3NUsJz57F7

하나님 믿는 자라면 믿는 자답게 아니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삽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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