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해가 여우꼬리만큼 길어지고 겨울은 소한(小寒)을 지나 대한(大寒)으로 가고 있지만 나라는 새삼 을씨년스럽네요.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1905년 을사년(乙巳年)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조약으로 일본의 속국(屬國)이 되었던 당시, 온 나라가 침통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휩싸였겠지요.
그날 이후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날을 맞으면 그 분위기가 마치 을사년과 같다고 해서 ‘을사년스럽다’> '을씨년스럽다'로 표현하게 되었다네요.
그 후 120년이 지난 2025 을사년 오늘, 멍청하고 사악한 권력자가 일으킨 내란으로 새삼 을씨년스럽지만 하늘이 도운 천재일우(千載一遇)의 자멸인 것 같습니다.
내란을 평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각성한 국민의 연대로 반드시 그날이 올 것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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