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비 밭에 뿌려놓았더니
똥구린내가 진동합니다.
당분간은 거름 냄새 속에
살아야 하는 상황.
어제 성당 손님이 다녀 가셨는데
나중에 신부님이 그 차를 빌려 타고 난 뒤에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더랍니다.
손님의 옷에 거름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나 봅니다.
고상한 신부님에게서도
구린내가 폴폴~
동승했던 사람은 내색도
못했겠지만
그 연유를 아는 설감은
거름냄새 속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독했던 거름냄새가
거의 없어질만 하니까
옆집에서 뿌려 또다시
꽃향기를 덮어버립니다.
다시 며칠을
기다려야 겠네요.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현호색

'비밀, 보물주머니'가
꽃말인 현호색입니다.
봄이면 늘 그 자리
울타리 나무 그늘 밑에서
숨어 웃고 있네요.
꽃나잇~!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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