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슬에 담긴 세상
잎을 떨군 단풍나무에
물구슬이 대롱대롱~
저 물구슬 속에
또 하나의 세상이
담겨 있습니다.
부패와 오염없는
깨끗한 세상을 꿈꿉니다.
마음 맑은 날 되세요.

능선의 나목이
숱이 없어 속살이 휑한
제 정수리 같네요.
계절은 이렇게 금방
겨울로 접어듭니다.
자동차 유리창이
성에로 하얗네요.
따뜻한 날 되세요.

오늘 아침에는
얼음이 얼었는데
낮부터 풀린다더니
햇볕이 드니 따뜻하네요.
철 모르는 꽃들이
겉에서는 웃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겠네요.
마음 안에
볕드는 날 되세요.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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