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잎을 떨구면서도
성근 그물 같은
끈을 놓지 않는 담쟁이
계절이 가고
세월이 가면서
늙은 농부 손등의
핏줄 같은 줄기가
점점 도드라집니다
단풍잎 커튼
가을비에 우수수 낙엽이…
단풍잎 커튼이 제쳐지며
가려졌던 공간이 드러납니다.
나무는 그렇게 옷을 벗으며
겨울과 교대를 하네요.
심신 훈훈하게 지내세요.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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