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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정신세계수행자, IT전문가, 영화감독, 연극배우, 라디오방송기자 등 다양한 인생 여정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옐로캡을 운전하고 있다. 뉴욕시내 곳곳을 누비며 뉴요커들의 삶을 지척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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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자리 트럭커

고소득자여 정직한 세금 많이 내자
글쓴이 : 황길재 날짜 : 2023-03-19 (일) 14:15:47

고소득자여 정직한 세금 많이 내자

 


 

Six-figure라는 말이 있다. 여섯 자리 숫자의 급여나 수입을 뜻한다. 10만보다는 많고 100만보다는 적은 숫자다. $100,000~$999,999 사이다.

 

2022년 소득 신고를 마쳤다. 총 매출 약 33만 달러에 소득 약 107천 달러를 기록했다. 7천 달러는 주식 거래 수익이니 트럭 운전으로 번 돈은 약 10만 달러다. 작년에 한국에 다녀 오느라 2개월을 쉬었으니까 월 평균 1만 달러를 벌었다. 장거리 트럭 운전으로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10만 달러 이상은 벌 수 있다.

 

내 생애 최초로 6자리 연수입을 올렸다. 2021년에는 9만 달러 넘게 신고했으니까, 10만 달러를 넘긴 게 그리 특별한 사건은 아니다. 그저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다.

 

연방, 뉴욕주, 뉴욕시 소득세를 모두 합치니 약 28천 달러가 나왔다. 세후 실 소득은 7~8만 달러라는 뜻이다. 인플레로 날이 다르게 물가가 치솟는 요즘에 미국에서도 생활비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4인 가족이 7~8만 달러 수입으로는 그저 평범한 생활을 할 뿐이다. 저축(貯蓄)도 많이 못 한다.

 

트럭 일을 시작한 이후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방 하나 더 있는 아파트로 옮기고, 아내는 장을 보거나 외식할 때 전처럼 금액 걱정 없이 결제한다는 것 정도다.

 

주식 거래로 7천 달러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사정은 다르다. 지난 해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펜데믹 이후 2년간 번 돈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플러스로 나온 것은 단기 매매 차익이고, 장기 투자 중인 종목들은 손실 확정을 짓지 않았다. (어제야 비로서 대부분 계좌의 포지션을 손절 처리 후 정리했다. 50% 손실은 양반이고, 80~90% 이상의 손실을 본 종목도 적지 않다.)

 



이제 Six-figure를 달성했으니 트럭 운전에 여한은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트럭 운전으로 Seven-figure를 기록할 일은 없다. 앞날을 생각한다면 연 1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적어도 몇 해는 올린 후 은퇴하는 게 좋다. 그래야 자본 수익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노동 소득 외에 사업, 투자, 지적재산권 등 과외(課外) 소득을 올려야 한다.

 

트럭 운전은 현재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비중을 차차 줄여나갈 작정이다. 반면 투자 수익은 지난 해 7천 달러에 불과하지만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다. 7-figure, 8-figure 기록하지 말란 법은 없다. 물론 리스크도 크다. 하지만 트럭 운전도 다른 의미에서의 리스크가 큰 직업이다. 투자 공부를 꾸준히 하고, 4~5개의 소수 종목에 집중해 확실한 우위에 섰을 때만 매매하는 방식으로 바꿀 작정이다.

트레이닝을 하니 역시 시간이 부족하다. C가 잘 따라와줘서 믿고 운전을 맡기지만, 흔들리는 트럭에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아직은 어렵다. 궁하면 통한다고 절실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텐데 아직 내가 그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나는 고소득자가 되어 정직한 세금을 많이 내고 싶다. 나는 목표를 세우면 대체로 달성하는 편이다. 연봉 10만불도 계획했던 일이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100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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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라고 식품만 운송하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 로드도 가끔 나른다. 미쉐린 재생 타이어 트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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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못이 가장 자리에 박혀서 수리도 못 하고 새 타이어로 교체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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