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지도자, 평화운동가를 찾아 떠나는 여정
2023년 크리스마스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판문점에서 집전하실 것을 부탁하러 ‘아시럽(Asirope)’ 길을 동에서 서로 로마까지 달려가겠습니다. 달려가면서 달라라마 등 천주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지도자, 평화운동가, 툰베리 등 환경운동가 다 만나 뵙고 평화의 담론(談論)을 펼치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 다 모시고 판문점에서 평화의 축제를 펼치기 위해서 또다시 길을 떠날 것입니다. 또다시 극한의 도전을 하겠습니다.
그 분들의 성스러운 발걸음이 판문점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판문점은 극한의 기운이 대립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BTS 공연도 제의해 보겠습니다.
제 몸이 온전치 않지만 이 길 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기 길을 나설 것을 결심했습니다. 안에서 안 풀리는 일도 밖으로 나가면 쉽게 풀리는 일이 있습니다. 통일 문제가 그렇습니다. 남쪽의 정치인들은 미국의 결단만 기다리고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회의원 3/4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데도 말입니다. 예로부터 국난이 닥치면 민중들이 일어나 앞장섰습니다. 피 흘리며 나라를 구했습니다. 저는 겁쟁이라서 피 흘리며 독립운동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땀 흘리며 하는 통일운동은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달려가며 평화의 담론에 불을 붙이겠습니다. 싱가포르 북미회담 장소를 방문하고 이어서 2022년 12월 1일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 장소 메트로폴 호텔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을 종주하며 학살현장에서 시민 차원의 사죄를 하고, 우리나라의 5대 종단 지도자들과 위령제를 지내며 해원상생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 이란, 이라크, 터키,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등 1만1천km를 달리서 로마 교황청까지 가겠습니다. 가서 교황님 만나 뵙고 2023년 크리스마스 미사는 판문점에서 집전(執典)하실 것을 부탁하겠습니다. 가면서 한복 패션쇼와 거리공연 등을 함께 펼치며 우리가 얼마나 문화를 사랑하는 지 그래서 더욱 간절히 평화를 원하는 지 알리겠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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