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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의 보험속 내인생
1981년 4월 도미, 아버님 사업을 8년간 돕다가 보험업에 뛰어든지 20년이 넘었다. 95년 시작한 사회봉사단체 활동에도 열정을 갖고 있다. 자동차, 사업체, 건물, 주택 보험 및 생명보험, 건강의료보험, 은퇴연금 등 보험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는물론, 봉사의 삶까지 나누는 칼럼이 되고자 한다.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회장과 31대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 현재 제네시스 종합보험 경영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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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嚴冬雪寒) 주택관리..요건 알아야

글쓴이 : 송정훈 날짜 : 2011-01-30 (일) 00:10:21

 

올 겨울 뉴욕은 눈이 내려도 너무 내린다. 지난 해 12월 26일 밤 20inch(약 50cm/뉴욕 맨해튼 센트럴팍 기준)의 폭설이 내리고 지난 26일 밤 19inch에 이르기까지 한달동안 너무 많은 눈이 내렸다.

한번 온 눈이 녹기 전에 눈이 오니 이제는 우리 집 눈을 치워 옆에 쌓아 놓은 것이 내 키를 넘어버렸다. 이제 또한번 이런 눈이 온다면 눈 치울 힘도 없을 것 같다.

 

추위가 계속되고 폭설이 내리면 주택이나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의 걱정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일단 난방(暖房)을 위한 비용을 더 지출해야하고 얼어터지는 수도관 등을 고치는 수리비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추위가 계속 될 때에는 미리 더 큰 손해가 생기기 전에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난방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인다고 온도를 너무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치게 낮추면 집안에 있는 파이프라도 얼어 터지는 수가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지붕 물받이(Gutter) 근처를 잘 살펴보고 청소를 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물받이 구멍을 막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구멍이 막히면 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집안으로 스며들게 되는데 이런 손상은 보험 처리를 할 수가 없다. 필자도 이것때문에 손실을 본 적이 있다.

 

집 앞 도보(Sidewalks)나 입구(Entrances)에 있는 눈이나 얼음은 말끔히 치워놓아야 한다. 만약 집 앞에서 사람이 넘어진다면 소송이 그 집 주인에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법정에 왔다 갔다 하려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통 일은 아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상수도 수도꼭지(Main water shutoff)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유사시 큰 도움이 된다. 겨울이 되면 건물 외부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수도꼭지를 잠가두며 물 호스를 빼내는 것도 월동 준비 중 하나이다. 물론 정원용 스프링클러 안에 있는 물도 전문가에게 의뢰(依賴)하여 빼내는 것도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차고가 집과 붙어 있다 할지라도 차고 문은 항상 닫아 두는 것이 좋다. 차고는 대개 주 건물과는 달리 단열처리(斷熱處理)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그 안에 있는 파이프가 쉽게 얼어 터질 수가 있다. 이런 곳에 파이프가 있다면 따로 단열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이 되어 눈이 오고 추우면 집 주위에 있는 나무들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이 온 후 눈이 얼게 되면 특히 죽은 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져서 집, 자동차들을 부수기도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에 강한 돌풍(突風)으로 나무들이 쓰러져서 많은 집과 자동차 등의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집 주위의 나무는 늘 조심하여야 한다.

  

겨울이 되면 벽난로나 석유난로, 나무나 가스 스토브, 전기난로 등을 사용하곤 하는데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 화재 보험이 있으면 보상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벽난로를 사용하고 나서 굴뚝 입구를 다시 막아 놓는 것도 꼭 기억하여야 한다. 만약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비울(Vacant) 경우 이 기간 동안 얼어 터지는 파이프로 인한 피해는 보험에서 보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전에 전문가에게 맡기어 수도관에서 물을 빼내든지 하여 적절한 집 관리를 하여야 한다.

만약 집에 얼어버린 파이프를 발견하게 되면 터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배관전문가(Plumber)를 불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미 파이프가 터졌다면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을 빼내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런 조치를 위해 사용된 비용들은 HO-2(Broad)나 HO-3(Special) 주택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보험도 일반적으로 터져서 손상된 수도관이나 온수장치 자체를 고치는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런 것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마모(磨耗)로 보기 때문이다.

터진 상수도나 하수도의 물을 빼고 습기를 제거하고 망가진 부분들을 수리하는 전문 업체들이 있으므로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된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카펫이나 가구들도 일단 물에서 빼내고 습기를 완전히 빼내야 한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하면 보험대리인이나 보험회사의 보상청구 전담 부서에 보고하여야 한다.

또한 망가진 물건이나 건물 손상부분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보험회사 직원에게 넘겨야 한다. 그리고 응급조치에 들어간 비용의 영수증을 잘 모아서 청구할 때 사용하여야 한다. 만약 이런 일로 인해 수리가 끝날 때까지 집에 거주하지 못하여 추가로 들어간 비용(Additional living expenses)도 보험청구(Reimbursement)를 할 수 있다.

  

눈이 너무 와서 지붕이 무너졌다면 보험 청구를 할 수 있지만 눈이 녹으면서 지붕으로 스며들어 왔다면 보상청구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하수도 역류현상(Sewer Backups)도 대개의 주택보험에서는 보상청구가 되지 않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눈이 많이 와서 눈 더미가 하수구를 막은 상태에서 많은 비가 오게 되면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주택보험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늘 집을 잘 관리하여 보상청구를 할 일이 없는 것이 좋다는 점은 필자의 보험경력 20 여년에 얻은 결론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보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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