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한국필진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352)
·국인남의 불편한 진실 (11)
·김영기의 민족생명체 (18)
·김정권(Quentin Kim)의 음악 (6)
·김지영의 Time Surfing (25)
·김해성목사의 지구촌 사랑나누기 (62)
·노이경의 사람과 사람사이 (2)
·박기태의 세계로가는 반크 (114)
·박상건의 삶과 미디어 읽기 (5)
·서경덕의 글로벌코리아 (5)
·소곤이의 세상뒷담화 (169)
·유현희의 지구사랑이야기 (12)
·이래경의 격동세계 (153)
·이재봉의 평화세상 (133)
·이춘호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 (5)
·정진숙의 서울 to 뉴욕 (22)
·최보나의 세상속으로 (7)
·켄의 글쟁이가 키우는 물고기 (6)
·한종인의 자연 메詩지 (204)
·혜문스님의 제자리찾기 (28)
·황룡의 횡설수설 (155)
·흰머리소년의 섞어찌게 세상 (10)
소곤이의 세상뒷담화
세상은 넓고 디벼댈 일은 많다. 공상의 세계에선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그린맨.. 오만가지 맨들이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데 배알이 뒤틀리는 세상사를 조금은 삐딱하게 들여다보며 뒷구멍에서 궁시렁대는 민초들의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해줄 ‘미디어맨’이 하나쯤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소곤소곤 뒷담화가 뒷다마가 될지언정 눈꼴신 작태는 눈뜨고 못보는 소고니의 오지랖 세상사.

총 게시물 169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남의 바다에 미국이 왜 끼냐구? 정신차려! 워싱턴포스트

글쓴이 : 소곤이 날짜 : 2014-08-24 (일) 23:13:41


 

워싱턴포스트가 사설(社說)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의 동해표기 지지를 정면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WP는 지난 19일 ‘북버지니아 한국인들에 대한 극단적 영합’(Pandering to Northern Va.’s Koreans is going to extremes)’이라는 사설에서 “버지니아의 정치인들이 동해표기를 앞다퉈 공약, 이 지역 한인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한다”면서 “이는 버지니아 최대 투자국인 일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며 남의 나라 바다문제에 끼어드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5월 버지니아 페어펙스 카운티정부가 청사내에 건립한 위안부기림비에 대해서도 남의 나라 비극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청사내에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싸잡아 비판해 한인사회가 격분(激忿)하고 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의 사설 전문(全文)부터 보자.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다.

‘선거가 있는 해엔 소수계의 환심을 사려하는게 미국정치문화의 단면이지만 때로는 자제하는게 현명하다. 북버지니아에서 올해 출마한 후보자들이 이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커뮤니티에 영합하기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그것까지는 좋다. 정치인들이 역사가들의 판단까지 대체하려고 하는것만 빼면 말이다.

 


 

현직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연방의회 버지니아 10지역구에서 공화당 후보자인 바바라 컴스탁 주의원이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이 다투고 있는 문제를 의회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그 다툼은 미국의 주들이 많은 한국인들이 ‘동해’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해’의 이름에 도전하는 학교교과서들을 구입하도록 부추기는 내용이다.


 



 

버지니아 인구분포로 볼때 정치인들이 한국편을 드는 것은 손쉬운 일이다. 북버지니아엔 8만2천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이는 일본계의 네배에 달한다.


 

그러나 국제문제에 특정한 지식이 없는 캄스탁 후보와 (민주당) 파우스트 후보가 미국의 두 동맹이 벌이는 치열한 다툼에 쓸데없이 끼어드는 이유를 묻고 싶다. 일본은 버지니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이다. 테리 맥컬리프(민주당)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캠페인을 할 때 한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교과서를 버지니아주가 구입하는 입법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지사 당선후 현실적으로 일본의 반대에 직면했고 그의 ‘열정’은 시들었다. (비록 결국에는 조용히 법안에 서명했지만.)


 


 

 

마찬가지로 우리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정부청사 중심에 2차대전때 일본에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가든을 세운 선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일본군인들을 위해 매음굴에 끌려간, 이른바 ‘위안부 여성들’의 고통과 학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페어팩스 카운티는 다른 민족과 국가 혹은 역사적 불만에 대해서도 청사 중심에서 기리는데 동의할건가? 영국인들에 의해 핍박(逼迫)받은 아일랜드인을 기리고, 터키에 의해 집단학살된 아르메니아인을 기리고 14세기 코소보전투때 오토만제국에 의해 말살된 세르비아인을 기릴 것인가?

 


 

우리가 익히 다룬 바지만 의문은 남아 있다. 카운티정부가, 심지어 인종적으로 다양한 카운티정부가 역사적 비극을 기리는 적절한 장소인가? 만일 그렇다면 누구를 위한건가?

우리는 의회가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의 이름을 중재해야만 하는 것에 의문을 갖고 있다. 정치인들이 영합하도록 놓아두자. 그러나 그들이 지도를 만드는 일에 영향을 주도록 하는건 막아야 한다.’


 

<사설 원문>

http://www.washingtonpost.com/opinions/pandering-to-northern-vas-koreans-is-going-to-extremes/2014/08/19/f9032eea-271e-11e4-8593-da634b334390_story.html

 

***************

 

 

워싱턴포스트의 사설에 나타난 오류(誤謬)를 짚어보자. 먼저, 미국정치인이 국제문제에 끼어드는게 온당하냐고?

이건 단순히 국제문제가 아니다. 동해는 한일간의 명칭에 대한 ‘밥그릇싸움’이 아니라 미국도 책임있는 잘못된 역사의 바로잡기다. 국제적으로 일본해가 공인된데는 미국이 원인제공을 했다.


 

 


 

19세기말 조선과 미국은 우호조약을 통해 조선이 부당한 침략을 받을시 미국이 돕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한반도를 넘보는 일본의 흉계(凶計)를 못본척 외면했다. 나아가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통해 저들의 식민지화를 용인했다. 조선의 일본 식민지를 묵인하고 한반도를 병탄에 빠뜨리는데 결정적인 조연을 한 것이다.


 


 

 

▲  1910년 10월30일 NYT 사설


 

‘일본해’는 미일야합(美日野合)의 부산물이다. 뉴욕타임스도 1919년 삼일운동직후 사설을 통해 조미우호조약을 지키지 않은 미국으로 인해 오늘날 조선이 일본에 의해 유린(蹂躪)되고 있다고 참회(懺悔)를 했다. 그런데 한세기가 지난 오늘날 워싱턴포스트는 무슨 짓을 하는건가.


 

워싱턴포스트는 2007년 만장일치로 위안부결의안을 통과시킨 연방하원 의원들 전체를 사실상 농단(弄斷)했다. 그들은 주제파악을 못하는 모지리라서 남의 나라 역사 문제에 끼어들었나? 워싱턴포스트는 글을 쓰기전에 제발 역사공부좀 해라. 동해병기는 한국계 시민들과 일본계 시민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 자녀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의 길이다

 

 

백보 양보해서 역사적 배경을 따지지 않는다 해도 인접한 바다명칭에 대한 분쟁(分爭)이 벌어질 경우, 해당국가들의 명칭을 병기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한 일이다. 영국해협(영국)과 라망슈(프랑스), 피란만(슬로베니아)과 사부드리야만(크로아티아) 등 각자의 고유 이름을 병기하는 구체적 사례들이 있다.


 


 

둘째, 일본이 버지니아주 최대 투자국인데 한국인만 편들면 어떡하냐고?

 

 

투자를 많이 하면 진실을 외면해도 되는가? 그럼 한국이 투자를 더 하면 한국해로 바꿔줄텐가? 돈없고 힘없으면 역사를 바꿔도 되나? 철저히 이익을 쫒는 장사치나 3류 정치꾼도 아니고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펴야 할 언론이 어떻게 이런 논리를 펴는지 요령부득이다.


 


 

 

셋째, 페어팩스 카운티의 위안부기림비 건립도 잘못이라고? 기림비를 세운것처럼 영국에 죽임을 당한 아일랜드인, 터키에 학살(虐殺)당한 아르메니아인, 14세기 오토만제국에 의한 말살(抹殺)당한 세르비아 희생자도 기려야 하냐고?


 


 

 

 

 

그런 논리라면 미 대륙의 수많은 홀로코스트 추모시설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인들이 나치에게 학살당했나? 아르메니아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캘리포니아의 타운들, 뉴저지 포트리, 버겐카운티의 아르메니아 추모비는 대체 왜 있을까. 아일랜드 대기근 희생자 추모비를 뜬금없이 왜 미국땅에 세우는가 말이다.


 


 

 

 

 

 

물론, 모든 비극을 추모(追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안부기림비는 가장 가까운 근세의 참극으로 유린된 희생자들을 기리고, 제국주의 군대가 자행한 초유의 집단성범죄, 납치와 조직적 강간이 근 10년간 지속된 사건에 대한 인류의 고발장이다. 피해자는 한국계 미국인의 후손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 심지어 네덜란드 호주까지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일본정부가 사실을 부인하고 희생자들을 매춘부로 매도(罵倒)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반성을 모르는 일본을 준엄히 꾸짖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면 안된다는 교훈적 조형물을 페어팩스 카운티가 조성한 것은 미국을 대표하는 공익언론으로서 아낌없이 칭찬해야 할 일 아닌가.

 

 

아베같은 극우정치인이 빙의(憑依)해서 쓴 듯한 사설에 참담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듣보잡 신문’도 아닌 워싱턴포스트가 이런 정도의 역사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따름이다. 칼럼니스트의 주관적 견해가 아니라 언론사의 공식 입장인 사설로 인해 양식있는 독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마땅히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