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미세스박이 아니라 미스박입니다.”
뉴욕타임스가 16일 송고한 인터넷 기사에서 박근혜대통령을 'Mrs. Park'으로 표기했다가 'Ms. Park'으로 황급히 정정(訂正)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박대통령과 오바마대통령의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줄리 허시펠드 데이비스 기자가 워싱턴 발로 ‘South Korean Leader Meeting With Obama‘라는 기사를 올렸다.
문제는 이 기사에서 박대통령을 Mrs. Park으로 표현한 것. 뒤늦게 박대통령이 결혼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뉴욕타임스는 Ms. Park으로 긴급 수정하고 기사 끝에 다음과 같은 정정 안내문을 붙였다.
Correction: October 16, 2015
An earlier version of this article used an incorrect honorific for President Park Geun-hye of South Korea. She is Ms. Park, not Mrs. Park.
정정: 2015년 10월 16일
이 기사의 이전 버전에서 한국의 박근혜대통령의 존칭상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미세스박이 아니라 미스박입니다.
이하 사진 photo by William Moon
다행히 인터넷 상에서 저지른 실수여서 인쇄매체에 실리는 더 큰 파장(?)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해프닝을 지켜본 한인독자들은 뉴욕타임스 기자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아직 결혼 여부조차 모르고 있다니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 독자는 “기자의 실수로 넘기기엔 찝찝하다. 한국의 존재감이 그만큼 적다는 것 아니겠냐. 정정문의 마지막 문장을 ‘그녀는 미세스박이 아니라 미스박입니다’ 라고 한 것도 뭔가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번 기사에서 박근혜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양자 모두에 기회이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한국 합류도 곧 이뤄질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인터넷 속보로 한미 정상의 회동이 북한의 점증(漸增)하는 사이버위협과 핵위협에 함께 맞서고 중대한 무역파트너로서의 연대를 심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출범한 TPP에 한국이 가세하는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 퇴임전까지 해결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번 회담은 오바마대통령의 대아시아정책에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맞대응하기 위한 경제적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일뿐 아니라 지난달 중국 전승절(戰勝節) 70주년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선 박근혜대통령에게도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박근혜대통령이 15일 해군 천문대(天文臺)에 위치한 조셉 바이든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오바마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과시했으며 바이든 부통령은 북한의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남북간 관계와 신뢰조성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는 박근혜정부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부통령과의 오찬회동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박대통령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북한의 도발을 저지 억제하는 미국의 흔들림없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또한 박대통령이 워싱턴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한반도비핵화가 한미공조에 달려있다며 한미동맹이 북핵포기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언론담당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으로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확고한 다짐을 강조하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소니픽처스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해킹으로 비롯된 상호 관심사를 공유하고 사이버보안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타결지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한국의 합류 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전까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기사 원문
South Korean Leader Meeting With Obama
http://www.nytimes.com/2015/10/17/world/asia/park-geun-hye-washington-visit.html?ref=world&_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