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란치스코 교황열기에 빠진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종교를 초월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놀라운 인기를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인터넷판 속보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교황의 소식과 함께 "가톨릭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틴 루터 킹 목사 이상의 존재다. 그가 말하면 수백만명이 경청(傾聽)한다. 무슬림도, 개신교도, 힌두교도, 무신론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의 사샤 다타 힌두교 성직자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종교 지도자라기보다 세계 지도자라고 믿는다. 그의 개방성과 현실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것에서 나는 많은 희망을 본다"고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는 "모든 가톨릭신자들이 교황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교황이 참된 믿음을 희석(稀釋)시키고 있다고 불평하고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교리원칙을 고수하는 것에 화를 낸다. 그러나 비가톨릭신자들은 기후변화와 가난 등 글로벌이슈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교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이날 백악관에서 나와 내셔널 몰을 따라서 퍼레이드 하는 동안 교황은 수많은 군중의 환호를 받는 등 최고의 유명스타를 방불케 했다"고 소개했다.
photo by 윌리엄 문
오는 25일 뉴욕에서도 교황은 양 옆이 개방된 전용차량 '포프모빌'을 타고 센트럴파크에 입장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와 NBC가 최근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인도주의를 대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월 기독교신자들을 상대로 한 퓨 리서치센터 조사에서 교황의 지지율은 74%에 달했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68%가 지지했다.
매사추세츠 사우스야머스의 신시아 옴스테드(49)는 "나는 세속적 인본주의자이지만 포용성과 관대함을 갖고 사회정의와 환경주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황을 존경한다. 교황이 뉴욕에 오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그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교 랍비 브라이언 핑크는 “교황의 가르침이 유대교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후변화와 불평등에 관한 교황의 가르침을 히브루어로 번역해 로쉬하샤나 기간중 기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출신의 무슬림 무스타파 엘세하미(58) 는 멕시코 이민자인 가톨릭 여성과 결혼했다. 세명의 자녀들도 무슬림이지만 가톨릭학교를 다녔다. 교황의 센트럴파크 행사를 추첨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그는 "겸손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교황을 존경한다. 난 모두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신이 그를 보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행사에 참여하는 침례교 부목사인 로리나 마샬블레이크(63)도 "교황이 취임한 이후 늘 경외감속에 바라보고 있다"며 교황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유대교인 일리제 샤피로는 "교황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한다. 그것은 종교를 초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Pope Francis’ Popularity Bridges Great Divides <NY Times>
http://learning.blogs.nytimes.com/2015/09/24/news-qs-pope-francis-popularity-bridges-great-divides/?_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