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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이의 세상뒷담화
세상은 넓고 디벼댈 일은 많다. 공상의 세계에선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그린맨.. 오만가지 맨들이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데 배알이 뒤틀리는 세상사를 조금은 삐딱하게 들여다보며 뒷구멍에서 궁시렁대는 민초들의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해줄 ‘미디어맨’이 하나쯤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소곤소곤 뒷담화가 뒷다마가 될지언정 눈꼴신 작태는 눈뜨고 못보는 소고니의 오지랖 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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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빵, 상대 잘못 골랐나?

소곤이의 세상뒷담화
글쓴이 : 소곤이 날짜 : 2016-09-04 (일) 14:31:27

 

살다보니 별 일을 다본다.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전쟁말이다.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판 외유(外遊)를 제공받았다는 발표 한방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누리 의원 김진태가 조선일보 전 주필 송희영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여객기에 초호화요트를 타고 그리스 이태리를 관광했다는 폭로자료를 공개했는데 이게 청와대나 국정원, 검찰의 도움없이는 받을 수 없는 고급 자료라는 점에서 출처에 대한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김진태는 왜 나쁜일 한 송희영일 비난해야지 어디서 자료 구한게 왜 궁금하냐? 기자들은 취재원 공개하냐? 나도 출처 공개안한다 했다구?.참 별일이네 자기가 기잔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뻔할 뻔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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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언론의 갈등이나 대립 이상할건 없다. 원래 권력을 견제하는게 언론아니냐? 이번 싸움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집안싸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새누리와 청와대, 보수의 상징 조선일보..이걸 남남으로 보는 사람들 없다. 근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우병우 문제를 처음 제기한건 조선일보다. 그후에도 계속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게 조선일보다. 대체 조선일보가 왜 이러나. 개심했나..진보언론으로 대변신했냐? 물론 아니다. 해가 서쪽에서 뜬것도 아닌데.대체 왜 이럴까. 전혀 이상할거없다.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라지만 초록도 진초록이 있고 연초록이 있고 같은 편도 생각이 다르고 이해가 다르면 분열되기 마련이다..친박도 있고 비박도 있고 그 친박도 진박이라고 진실한 박으로 세포분열하지 않나..한마디로 조선은 박근혜정부로는 보수정권 재창출이 요원하다고 결론 내린거다. 이미 세월호사태때부터 예견됐다 7시간 행적 어찌된거냐고 말 많았는데 청와대가 그거 보도한 산케이신문 특파원 고소하지 않았냐? 근데 그 산케이특파원이 인용한게 조선일보 보도였다. 조선일보 대기자 최보식이 쓴거 인용보도한거다....

 

얼마전 이명박이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는 보도 있었다. 박근혜정부 1년 4개월 남았는데 이대로 가면 야당에 필패(必敗)라는 위기의식이 보수 전반에 걸쳐 조성됐다..청와대 확실하게 레임덕 만들어놓고 보수대결집 리드하려 한게 조선의 우병우 손보기였다. 근데 각종 의혹제기했는데 사직할 생각을 안한다..이런 골때리는 황소심줄일줄이야. 뭐 사실 좀 억울한거 있어도 공직자로서 이런저런 문제제기하면 주군위해서라도 그만두는게 예읜데 의혹제기만으로 안그만둔다고 버티기다..돌아가는거 보면 수석 보호하기위해 사생결단(死生決斷) 나선 모양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개회사에서 국민편에서 말 좀하겠다며 "고위 공직자가 특권으로 법의 단죄를 피하려 한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을 촉구했고,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소통을 외면해 국론분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새누리가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며 국회의장 물러나라며 생난리를 쳤다. 사과안하면 물러나라고 안하무인(眼下無人)이었다. 심야시간까지 한선교 등 70여명 몰려가서 국회의장실 점거하고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라고 강요했다.

 

정세균 의장 말이 뭐가 잘못됐나,,검찰을 쥐락펴락하는 민정수석 현직을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하나..나중에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데..눈있고 귀있는 시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중립성을 잃다니..사드배치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해서 이 난리가 난거아니냐? 정부가 소통못한탓인데 이걸 트집잡고 국회의장 물러나라니..국회의장이 대통령과 집권당 딸랑딸랑해야 하는 자리냐? 국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시민을 위해일하는 곳인데 그 국민의 입장에서 할소리 한걸 망언을 했다고 의사일정 전면거부하고 국회의장 사퇴결의 안내고.. 결국 정세균, 민생법안 처리위해 굴복했다..부의장에게 사회봉 넘겼다. 국민이고 나발이고 이성잃은 새누리 의원들..손바닥으로 니들 눈을 가려라..야당에서 새누리의원들이 우병우 지키는 행동대원이냐고 비아냥대지 않나?

 

조선일보 송희영에 대한 폭로(暴露) 또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적시에 줄줄이 터진 고급정보부터 국회의원이 발로 뛰어 만들어낼수 있는 정보 아니다..이미 조선일보는 한 달여간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을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이에 청와대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수석 수사 내용을 조선일보 기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우병우 죽이기를 통한 박근혜 정부 흔들기, 식물정권 만들기”라며 조선일보를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친박의 핵심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26일 조선일보 고위 간부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해외출장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나아가 실명까지 밝히며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 갈등에 방점(傍點)을 찍었다.

 

재밌는건 “박근혜 정부와 조선일보가 얼마전만해도 뗄레야뗄수 없는 땔감도 아니고 죽고못사는 사이였다는 사실이다.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녀 사건’에서도 조선일보는 이 사건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검찰이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개입 사건 수사를 본격화한 2013년 9월에도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한게 조선일보다. 채 종장은 결국 사퇴했다. ‘정윤회’ 사건 때도 조선일보는 청와대의 충실한 나팔수였다. 그런 조선일보가 달라진거다. 언제부터일까...오월동주(吳越同舟)처럼 같은 목적으로 한배에 탓을때는 문제가 없지만 저들간의 갈등과 분쟁은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면 터질 수 있다. 그게 바로 지난 4.13총선이다. 4·13 총선 결과가 예상을 깨고 여당참패가 되자 조선의 회로가 번개처럼 작동한 모양이다. 이젠 박근혜를 버려야 할 시간이다. 친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간것도 가만 있다간 박근혜정부와 함께 폭망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든거다.. MB파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청와대 눈치 버리고 빨리 말을 갈아탈 태세다..우병우 의혹 줄줄이 폭로해 이젠 힘빼라 신호보낸거다..근데 이거 기절초풍할 일이다. 보수언론의 왕초신문이 그쯤 신호 보내면 민정수석을 교체하는게 지금까지 정석인데 전혀 예상못한 되치기가 나오는거다..이번 조선일보와 청와대의 전쟁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요즘 익명의 청와대관계자 통해서 연일 단독기사를 쏟아내는 관영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가 송희영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전사장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왔지만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송 전 주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흘렸다. 또 이 관계자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로비창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 송희영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며 “그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집요하게 우수석 사퇴를 요구했는지 이제 납득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송희영과 대우조선해양개발 박수환의 오랜 유착(癒着)관계는 사실로 보인다. 호화 향응을 제공받기전부터 부인이 선주부인이나 딸들이 한다는 도끼로 줄을 절단하는 대접 받은 것만 봐도 보통관계는 아니다. 박수환이 송희영 가족회사의 감사를 맡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니, 우 수석 사퇴를 요구해 자사의 유착관계나 비리를 덮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선일보 간부가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에 실패하자 유착관계가 드러날까 우 수석 처가 땅 기사를 쓰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말이다. 송희영이 제아무리 조선일보의 주필이라해도 오너는 아니다, 신문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설을 책임지는 최고 대빵이라해도 개인의 유착과 로비문제 때문에 청와대와 각을 지고 핵심 실세를 치는데 앞장선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천하의 송희영이라 해도 조선일보의 임플로이에 불과하다. 청와대 익명의 관계자가 관영 연합을 이용해서 본말을 흐리려는 의도로밖에 안보인다.

 

일단 송희영 얘기좀 하자, 사표내긴했지만 영화 내부자와 판박이라고 해서 화제모았다..개탄어린 화제다..언론이 이렇게 썩어도 되나? 사람들 힘이 빠질거다. 언론의 도덕성 마비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특히 힘있는 보수언론, 그동안 권력의 품에서 음풍농월한 나팔수같은 언론들은 썩어도 한참 썩었다. 이것들은 필요한것만 비판한다. 국민의 눈이 되고 시민의 귀가 되고 민중의 입이 되려는게 아니라 권력자의 하수인(下手人)이 되어 특권의 일단을 나눠갖는 것이다. 과연 송희영 한사람일까? 대접받는데 이골이 난 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연합뉴스, KBS MBC, SBS, 동아, 중앙, 또다른 보수매체들은 어떨까, 또 진보매체라고 이런 자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청와대가 대조선의 주필을 한방에 날리는걸 보고, 겁을 덜컥 먹고 자기 모가지 어루만질 언론 나부랭이들 한둘이 아닐거다. 그런 점에서 송희영은 재수없다고 한탄할지 모르겠으나 사직만으로 끝나선 안될거다 엄정하게 수사받아서 불법과 불의한 행위가 있다면 죄값을 치러야 한다.

 

동시에 청와대 문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부패한 기득권세력을 포함한 언론이라고 했는데 말 잘했다. 당연히 부패한 기득권세력 쳐내야 한다. 그 부패한 세력이 청와대 안에 있다면 오른팔이라도 쳐내야 한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말 잘 알거다. 그런거 각오하지 않고 조선일보 대주필 한방에 보내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 완장 순순히 벗을것 같지는 않다. 4.13총선 참패에도 새누리전당대회에서 친박이 완승을 거둬 친박일색으로 된 연장선상에서 터진 것이 조선일보 손보기다. 이번 조선일보 사태와 국회의장 개회사 트집잡고 새누리가 농성하고 생난리를 친것만 봐도 견적이 나왔다. 즉 우병우 옷 벗는건 레임덕 인정하는거고, 임기만료이후에도 존엄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고 본 것이다.

 

이젠 보수세력이 어떤 선택을 하고 합종연횡을 하는 과정이 정중동으로 전개될거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될거다. 지난 6월 MB계열 좌장으로 꼽히는 이재오가 이런 얘기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해야한다고…4년 중임에 내각이 일정한 힘을 갖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되야한다고 말이다.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려는 세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청와대와 MB, 현권력과 전권력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거다. 제2의 송희영까지는 아니더라도 보수와 보수끼리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조선일보의 보도와 김진태 폭로는 대리전이다. 조선일보는 기자들이 발로 뛰어서 우병우 의혹을 터뜨렸다고 하는데 글쎄다. 소스제공자가 분명 있었을거다. 제보라는게 그렇다..김진태도 청와대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좌충우돌(左衝右突)을 보였으니..결국 현 전쟁의 승패에 이해를 가진 베일속의 인물들이, 언론과 의원을 동키호테처럼 이용하는거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보수내 비박의 경우, 조선이 선도했다가 본보기로 송희영이 박살났고 털어서 먼지날 인사들이 겁을 먹었으니 당분간 고개 움츠릴수밖에 없다. 아마 청와대의 탄압을 받는양 피해자 코스푸레 좀 하면서 기회를 엿볼거다..다른 언론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정보를 흘려줘도 먼저 썼다가 경치기가 십상인데 총대 매려고 할까?..나름 영향력있는 보수 인터넷언론들이 정보흘리기의 도구로 활용되겠지만 역시 권력을 눈치를 보고 광고로 먹고살아야 한다면 알려줘도 기사가 나가는건 쉽지 않다..당분간 진보언론의 청와대 공격에 기대겠지만 문제는 보수유권자들이 진보언론에 대한 기피나 편견으로 한계가 있다. 결국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결과가 중요해진다. 만일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또다시 참패한다면 임기가 반년밖에 남지 않는 청와대는 동력상실이 확실해진다. 보수는 대선패배의 위기감속에 새롭고 강력한 대안을 모색할거다. 반대로 여당이 승리하거나 선전한다면 진보세력의 급박한 합종연횡이 전개될거다.

 

지난 4.13총선에서 드러났듯 선거는 중도층에 달려있다. 뼛속까지 진보이고 보수인 세력은 각기 20%, 합쳐서 40%도 안된다. 그러나 이들은 적극적인 투표참여자들이다. 결국 나머지 60%의 중도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보궐선거도, 대선도 달려있다. 중도층은 불통이나 외골수, 투사형 지도자는 생래적으로 반감을 갖는 경향이 크다. 선명하지 않으면서도 거부감을 주지 않는 지도자, 과격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고 양심과 상식을 지닌 지도자가 부각된다면 중도층의 투표참여는 커질 것이다. 그리고 그가 2017대선의 승리자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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