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가을 이름은 풍악산(楓嶽山)이다. 1만 2000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든 모습이 문자 그대로 단풍의 계곡(楓嶽)을 이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도 으뜸가는 세계적인 명산으로 이름높은 금강산의 단풍이 절정이다.
금강산의 매혹적인 가을 정취를 러시아의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최대 국영신문 로시야스카 가제타의 올렉 키리야노프 동아시아 특파원이다.
키리야노프 특파원은 지난 2014년 12월엔 러시아 하산과 물류 프로젝트로 연결된 함경북도 나진을 취재했고 지난 3월엔 북한이 자랑하는 마식령 스키장을 취재하고 돌아와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처음 금강산을 탐방했고 2006년과 2014년엔 각각 개성공단을 취재하기도 했다.
키리야노프 특파원이 촬영한 금강산의 가을 단풍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국내외에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대대로 많은 예술가들의 표현 대상이 되었다. 동서로 40km, 남북으로 60km, 총면적 530제곱km로 수많은 봉우리, 오랜 기간의 지질 활동과 풍화 작용으로 생긴 기암괴석 및 폭포, 바다를 낀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으로 덮여 있다. 흔히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으로 나뉘며, 때로는 외금강의 남쪽 지역이 신금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1998년부터 잘 알려진 3개 코스가 외부에 개방되었으며, 점차 개방되는 코스가 늘어나고 있다. 2008년 7월 11일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이 일어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남북 관계의 악화로 사실상 무기한 재개불능 상태이다.
예로부터 금강산의 아름다움은 국내외로 유명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산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의 명산, 명소들이 금강산에 빗대어 별명이 붙여지기도 하였다. 각종 문헌과 기록에 등장하는 금강산의 별칭은 모두 9가지이며, 대체로 계절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다.
금강은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일 때인 봄의 이름이며, 여름에는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일천 이만 봉이 단풍으로 물들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낙엽이 져서 바위들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산(皆骨山)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이름을 가진 산이 금강산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는 이곳이 불교의 영지(靈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금강’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의 바이아라(번개와 다이아몬드)와 통한다.
금강산 일대는 비와 눈이 비교적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고도와 심지어 동서의 위치에 따라서도 기후가 다르다. 금강산의 지질층은 태고계로부터 신생계에 걸친 오랜 지질시대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널리 분표된 암석은 두 종류(운모가 섞인 것과 얼룩이 진 것)의 화강암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화강-편마암 수정 지대가 형성돼 있다.
암석들은 가로세로로 나고 가지가지 방향으로 절리가 생겨 특이한 지형과 기이한 바위를 형성하는데, 이들은 오랫동안 지각활동과 풍화작용으로 침식, 삭박됨에 따라 형성되었다. 이들 작용은 1천만 년 전부터 현세까지 진행된 궁융상지괴응기 운동으로 형성되었다.
<下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