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는 세계화 전략의 한계를 경고(警告)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영국의 EU탈퇴 결정(브렉시트)이 미국의 세계화(世界化) 전략에 대한 경고를 의미한다는 장문의 기사를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는 않겠지만 정치 경제의 세계화라는 방향성이 중대한 변곡점(變曲點)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컬럼비아대 글렌 허바드 비즈니스스쿨 학장은 “영국민의 투표결과는 지구촌경제시스템의 이득에 관한 깊은 불신을 반영한다”면서 “포퓰리즘적인 자유경제질서에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타임스는 “미국은 지난해 영국을 상대로 560억달러를 수출했고 이는 미국 총생산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세계화 전략보다는 현지화(現地化) 전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GE를 모범사례로 들었다.
다음은 기사 주요 내용.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이후 정치와 경제는 대부분 한방향으로 움직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유럽통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진입 등 일관된 흐름에 (영국의) 유권자들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기사 주요 내용.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이후 정치와 경제는 대부분 한방향으로 움직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유럽통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진입 등 일관된 흐름에 (영국의) 유권자들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시절 경제수석자문역이었던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학장은 “많은 시장의 반응이 금융의 영향은 적고 포퓰리즘과 자유경제질서를 의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표결과가 지구촌경제시스템의 이득에 관한 깊은 불신을 반영한다면서 “조만간 시장이 소용돌이치겠지만 미국에서 경기침체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측했다.
영국은 미국의 무역액규모로 7번째 국가이다. 미국이 지난해 영국에 수출한 560억달러는 총 국내생산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수출 비중은 미국경제생산의 13.4%이고 반면 영국은 30%에 달한다.
미국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인 중국의 2015년 경기침체는 미국경제를 악화시키지는 않았으니 브렉시트는 말할 것도 없다.
진보경제학자 제러드 번스타인도 마찬가지의 견해다.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경제를 떨어뜨릴만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가.”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이사회가 2016년말까지 금리를 올리면 경제 성장이 0.25% 가량 감소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번스타인은 “한가지 가능한 결과는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방향이 이것들을 유발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가 파운드와 유로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인플레를 둔화(鈍化)시키고 무역적자가 악화(惡化)될 수 있다.”
달러 급등은 미국수출업자들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영국의 경쟁자들은 실제로 단기간에 이득을 볼 수 있다. 번스타인은 “파운드가 10~15퍼센트 내려가면 영국 경쟁자들은 시장점유율의 증가로 아주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대공황과 대침체, 세계 1, 2차대전에서 살아남은 기업가들은 브렉시트와 같은 잠재적 충격에 적응하는 법을 알고 있다.
보수경제학자인 미국기업협회 케빈 하셋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당신이 스코틀랜드에 멋진 작은 집을 사길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라고 말했다.
주요 미국기업들의 CEO는 그들을 막는 주가하락 등 경제 흐름에 비즈니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 마켓 비중이 절반을 넘는 GE같은 기업은 브렉시트와같은 정치적 후퇴 사태에 대비해왔다.
제프리 임멜트 CEO는 지난달 NYU스턴 스쿨 졸업식에서 “기업들은 그들 스스로 세계를 항해해야 한다”고 역설한바 있다. 그는 “오늘날 세계로 흩어진 GE의 420개 공장들이 엄청난 유연성을 주고 있다. 제트엔진, 전동발전기, 기관차 등 현지화전략은 보호주의 정책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멜트 CEO는 GE가 브렉시트 사태에 대비해 외환시장의 준비를 해왔다면서 2만2천명의 영국직원, 1만명의 유럽직원들의 고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에 비해 유럽대륙의 은행들에게 친화적이었던 런던 금융시장이 케이만 아일랜드와 같은 영국의 해외영토들처럼 피난처(避難處)로 삼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애담 포센 전 잉글랜드은행 금리위원회 멤버이자 워싱턴의 피터슨 국제금융기관 회장은 “런던 금융시장이 규제(規制)를 회피하기 위해 해외피난처와 같은 해법을 동원하려 한다면 잠재적으로 금융안전망에 큰 구멍이 초래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때 미국의 대형보험사들이 덜 엄격한 규제아래 있던 런던의 헤지펀드 자회사들이 회사를 망가뜨리고 금융위기를 조장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케빈 하셋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이라크전쟁에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언급한 악명높은 코멘트를 인용, “지금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있다. 알 수 없는 미지의 것들이 너무나 많다(where there are lot of ‘unknown unknowns)”고 지적했다.
“두가지 불확실성을 고려하라. 만일 룰렛 휠에 베팅한다면 가능한 결과와 수반(隨伴)되는 위험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알지 못하는 룰렛볼은 엉뚱한 데 빠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들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만일 무엇이 발생할지 모른다면 최선의 방책(optimal strategy)은 최악의 경우를 산정하는 것이다.”
For America, ‘Brexit’ May Be a Warning of Globalization’s Limits (NY TIMES)
http://www.nytimes.com/2016/06/26/business/economy/for-america-brexit-may-be-a-warning-of-globalizations-limits.html?rref=collection%2Fsectioncollection%2Fus&action=click&contentCollection=us®ion=stream&module=stream_unit&version=latest&contentPlacement=2&pgtype=sectionfront&_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