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회장 우물에 독을 타지말라”
최근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가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회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재일(在日) 한국·조선인을 비하해 물의(物議)를 일으켰습니다.
일본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DHC는 재일한국(조선)인들과 한국(인)에 대해 공공연히 근거 없이 노골적으로 혐오와 헤이트스피치를 수년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2월 DHC 요시다 회장은 DHC 홈페이지 회사 소개 코너에 재일 한국인을 ‘사이비 유사 일본인’이라고 멸시하고 “모국으로 돌아가 주세요”고 썼으며, 2020년 11월에는 "산토리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안(한국·조선인)계 일본인이다. 그 때문에 인터넷에서 존토리라고 야유받는 것 같다. DHC는 기용 탤런트를 비롯해 전부가 순수한 일본 기업이다"라고 썼습니다. 존토리는 재일한국(조선)인을 비하하는 일본어 '존'(チョン)에 산토리를 합성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DHC 요시다 회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본인만 유럽인에 가까운 민족"이라는 인종 우월주의 망언(妄言)도 함으로서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노리는 현 일본 우익세력과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DHC의 연이은 헤이트스피치는 회장의 발언뿐만이 아닙니다. DHC TV의 출연진들은 끊임없이 한국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이어왔으며, 2019년 8월 DHC TV에 출연한 한 극우 성향의 인사는 “조선인은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되었다”고 하며 역사 왜곡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미 2016년 6월부터 일명 헤이트스피치 억제법(본국(일본)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을 제정했으며, 2017년에 헤이트스피치에 해당하는 말과 행동을 담은 사례집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사례집에 의하면 '적법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이외의 출신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것'을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헤이트스피치 억제법은 벌칙과 금지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각 지자체에서 이 법률에 기반한 별도의 조례(條例)를 통해 헤이트스피치를 금지하고 어길 시 처벌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도쿄도의 경우, 2019년 4월 1일부터 2020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헌장이 주창하는 인권존중 이념 실현을 목표로 차별적인 헤이트스피치를 억제하기 위한 인권존중조례를 시행했습니다.
도쿄에 자리 잡고 있는 DHC도 이 조례를 따라야 하며, 위의 사례들에서 본 바와 같이 DHC가 따르지 않을 시 도쿄도에서도 조례의 처벌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일본의 거대 기업 DHC의 이와 같은 노골적인 한국, 한국인,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헤이트스피치가 지속된다면 재일한국(조선)인들에게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일본의 국격을 떨어뜨리며, 이웃나라인 한국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DHC가 이러한 행보를 계속한다면 도쿄가 추구하는 인권존중 의식과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공공연히 보여주는 형국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DHC의 헤이트스피치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대기업의 노골적이며 차별적인 헤이트스피치를 중단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국제 사회는 DHC의 혐한 발언과 ‘혐오 선동’을 막아야 합니다.
일본 극우세력의 재일 한국인을 향한 혐오 선동과 맞물려 파급력과 영향력이 큰 일본 대기업의 혐오를 방치하면 일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으로 한국인에 대한 혐오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 대기업 DHC의 혐오 선동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착수합니다.
반크는 이를 위해 4억 명이 가입된 세계최대 청원 사이트에 DHC의 혐오 선동을 국제사회가 함께 막아줄 것을 요구하는 영문 청원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청원>
http://maywespeak.com/hatespeech/
반크는 청원에서 일본 중앙정부와 도쿄도는 DHC와 DHC 산하 기업이 헤이트스피치를 그만 두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DHC는 한국과 한국인,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헤이트스피치를 멈출 것, DHC는 그간의 헤이트스피치에 상처받았을 한국인과 재일한국(조선)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반크는 또한 DHC 요시다 회장의 혐한과 혐오 발언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디지털 포스터를 영어와 일본어로 제작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나갑니다.
반크는 디지털 포스터에서 DHC 요시다 회장의 혐오 발언을 1923년 관동대지진과 관동 대학살과 연결지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크는 포스터에서 우물에 독을 타는 DHC 요시다 회장을 향해 독을 타는 것을 그만둘 것을 요구합니다.
1923년 일본에서 40만 명이 죽은 최악의 관동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정부는 대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탄을 터트린다”는 괴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이 괴소문으로 인해 조선인을 향한 혐오가 극에 달하면서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되는 ‘관동대학살’이 행해졌습니다.
포스터는 2020년 DHC 요시다 회장의 한국인을 향한 당신의 혐오와 망언은 1923년 관동대지진때 일본정부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탄을 터트린다”는 괴소문을 퍼트린 것과 똑같은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을 향한 DHC 요시다 회장의 혐오와 망언은 21세기 한국과 일본의 평화로운 미래에 독을 타는 것임을 일본인, 나아가 전세계인이 바로 알아야 한다고 소개합니다
포스터는 DHC 요시다 회장의 혐오와 망언을 국제사회가 함께 막을 수 있도록 글로벌 청원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DHC 요시다 회장의 혐오와 망언을 막을수 있도록 글로벌 청원에 동참하고, 주변 가족, 친구, 동료,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글로벌 청원 동참하기>
http://maywespeak.com/hatespeech/
< 포스터 내용 >
DHC 요시다 회장님! 우물에 독 타는 것을 그만두십시오!
1923년 일본에서 40만 명이 죽은 관동대지진.
혼란에 빠진 일본 정부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탄을 터트린다”는 괴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인 6000여 명이 학살되었습니다.
한국인을 향한 당신의 혐오와 망언은 21세기 한국과 일본의 평화로운 미래에 독을 타는 것입니다
<글로벌 청원 동참>
http://maywespeak.com/hatespe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