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천리장성 위치 연구-제41부

V. 맺음말

고구려의 강역을 고증할 수 있는 1차사료인 <상서/우공>, <여씨춘추/유시람>, <회남자/지형훈>을 근거로 산서성 황하변이 기주(冀州)임을 확인하였고 이 기주 지역을 주나라 시기에는 유주(幽州)라 하고 진(秦) 시기에는 요서(遼西)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서/지리지>, <후한서>, <설문해자>, <사기집해>의 기록을 통하여 산서성 남부를 기주, 유주, 요서라고 지칭하였음을 재확인하고 그림으로 그려 보였다.

<수서>, <구당서>, <신당서>는 고죽국이 고구려의 영토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고죽국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자연 지형물이 수양산(首陽山)과 유수(濡水)라는 사실을 <원화군현도지>, <괄지지>, <수경주>, <중국고금지명대사전>, 그리고 <중국역사지명대사전>으로부터 확인하므로써 산서성이 고구려의 영토였음을 고증하였다.

<남사>는 “고구려는 사방 2천리이며 나라 가운데 요산이 있어 요수(압록수)가 흘러나오고 남으로는 조선•예맥이 동으로는 옥저, 북으로는 [북]부여와 인접해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들의 위치 관계를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고구려의 영토인 산서성 2,000리 북쪽에는 북부여가 위치했던 곳이고 후에 이 지역은 돌궐족의 활동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당서>는 고구려의 압록수를 따라 국내성, 평양성, 안시성이 위치하며 압록수는 북쪽의 말갈백산(연경산, 관잠산)에서 발원하여 남하하다가 안시성이 있는 환도산(화염산)에서 서진하여 황하로 진입한다고 기록하고 있음을 고증하고 그림으로 설명하였다.

결론적으로 산서성이 고구려의 도읍지들이 위치한 핵심 영토로 외적으로부터 도성을 방비하기 위하여 축조한 천리장성은 반드시 산서성 지역이여야 한다는 필요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국을 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나라의 통치자인 황제가 거주하는 도읍지를 빼앗아야 함은 동서고금의 보편적인 기본 전략이다.

때문에 천리장성은 고구려의 도읍지 평양성이 있던 산서성에 축조되어야 함은 당연한 원칙이다. 따라서 고구려의 도읍지인 평양성이 산서성 임분에 위치하였는데 고구려의 변방인 요녕반도에 천리장성을 축조하였다는 한국학계의 설(說)은 마치 한반도가 수와 당과 돌궐의 본거지라는 말과 같은 논리로 설득력이 없다.

수•당과 고구려와의 전쟁 기록에 나오는 요수, 해(황하), 국내성, 평양성, 안시성, 마수산, 주필산, 사비성, 유성, 탁군, 임유관, 유주, 통정진, 회원진, 횡산, 요택 200리 등의 모든 지명들은 섬서성과 산서성 그리고 하남성에 위치한 지명들임을 고증하였다.

고구려의 도읍지가 위치한 산서성은 천연요새지로 서쪽과 남쪽은 황하로 국경을 이루고 동쪽은 태행산맥으로 막혀있다. 오직 돌궐족이 활동하는 내몽고와 접하고 있는 북쪽만이 천연요새가 없어 돌궐과 수•당의 협공을 막기 위해 천리장성을 쌓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고구려 남쪽은 섬서성에 위치한 수•당이 황하로 경계되고 경도 110도로 나뉘는 황하의 서쪽과 산서성 북쪽은 돌궐이 위치하여 수와 돌궐, 당과 돌궐이 공수동맹으로 고구려를 침공할 것에 대비하여 천리장성을 쌓은 개연성을 밝혔다.

천리장성은 하북성에 있는 부여성(장북)에서 서남쪽으로 황하의 편관까지 1천리에 달하는 장성으로 고구려 제28대 보장열제 때에 완성된 장성임을 문헌사료에 근거하여 고증하고 그림으로 설명하였다.

천리장성은 산서성 북부에 위치했으며 오늘날에도 천리장성의 흔적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요녕반도에 위치했다고 주장한 천리장성은 근거없는 단순한 상상적인 추측에서 비롯된 장성으로 천리장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압록수, 국내성, 평양성, 안시성, 황하 등의 위치를 유일하게 기록하고 있는 <신당서>와 한국학계의 통설이 가리키는 이 들 지명들의 분포와는 전혀 다른 위치임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학계의 통설인 요녕반도의 천리장성은 1차사료와 문헌자료에 근거하지 못한 역사적 사실이 아닌 허구의 소설임을 밝히고 근거없는 ‘요녕반도 천리장성 설’을 즉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왜곡된 민족사를 통설이라고 받들어 더 이상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지않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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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천리장성 위치 연구> - 제42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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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n the location of the Cheonri Long Wall of Goguryoe

Kim, Taeyoung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at Goguryoe’s 1000-Ri Long Wall was laid in the northern part of Sanseo(Shanxi) province, which was the territory of Goguryoe. First of all, we brought up the problem that the 1000-Ri Long Wall of Goguryoe was located on the Yonyoung peninsula by the Academic World of Korean History.

To prove historical evidence about the locations of geographical features, we closely investigated, reviewed, analyzed, and cross-examined the primary sources such as 『Sangseo』 「Ukong」, 『Yeosichunchu』 「Yoosiram」, 『Hoenamja』 「Jihyunghoon」 and historical records such as 『Suseo』, 『Gudangseo』, 『Sindangseo』, 『Namsa』, and various geographical dictionaries as well. As a result, we discovered that the core territory of Goguryoe was Sanseo province, which was not only called Gojukguk, but also Giju, Yuju, and Yoseo, as time elapsed.

We verify that all the geographical names and locations related to the war between Su•Dang and Goguryoe, such as Yosu(Aproksu), Sea(Hwangha River), Masu mountain, Jupil mountain, Youseong, Takrok, Yimyoogwan, Tongjungjin, Hoewonjin, Hwingsan, Yourim ect., existed and were located in Seomseo(Shanxi), Sanseo, and Hanam province. Geographically, the Sanseo province, which had all the capitals of Goguryoe was encompassed by the Hwangha River from westward Seomseo and southward Hanam, and the easterly the Taehang mountain, so-called the natural fortress, except for the northern part of Sanseo province, which was vulnerable to enemy’s infiltration. Therefore, we ascertained the fact that Goguryoe had to build the 1000-Ri Long Wall along the border of Inner Mongolia to protect them from enemies. This Long Wall was erected from the east-northern Buyeoseong to west-southern Hwangha River, ranging from 1000-Ri, as we verified and explained by a diagram.

Based on historical sources, we confirmed that the waterhead of the Yosu(Aproksu) from Malgalbaeksan flows down southerly and then westerly into the Hwangha River. These historical sources revealed that along the Aproksu, Guknaeseong and Pyungyangseong existed on the right hand side of the Aproksu, and that Ansiseong positioned at the point flowing westerly into the Hwangha River. The Yoha, located in Yonyoung province, first appeared in AD938 during Yo dynasty, which is quite different from Yosu(Aproksu) of Goguryoe.

We also verified that Sanhaegwan, in the area between Habuk and Yonyoung province, presumed by the Academic World of Korean History, was not Imyoogwan, and was explained by a diagram. Accordingly, we proved, on the basis of the primary and secondly sources, that the 1000-Ri Long Wall of Goguryoe argued, up until now, by the Academic World of Korean History, is entirely groundless and fiction after all.

Key words: 1000-Ri Long Wall, Yonyoung, Yuju, Yoseo, Gojukguk, Noryoung, Imyoohyun, Yosu(Aproksu), Pyungyangseong, Guknaeseong, Ansiseong, Hwangha, Dolgw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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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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