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나와있는 최초의 한국 국호(韓國國號) 라틴어(로마어) 표기는 1255년 프랑스의 선교사 뤼브뤼키(Guillaume de Rubruquis: 생사 연대 미상)로 프랑스 국왕 루이9세의 친서를 가지고 몽골(원: 1271-1368, 도성은 현 하북성 북경)의 칸(汗: 왕)에게 그리스도 교도와 함께 성지 탈환을 위하여 군사를 일으키도록 권고하기 위하여 몽골을 방문하고 귀국하여 루이 9세에게 바친 보고서중에 “지나(중국)의 동쪽에 Caule(가우리)라는 나라가 있다”고 기록한데서 시작된다.
물론 1255년 당시는 고구려(高句麗)가 아닌 왕건이 세운 고려(高麗: 935-1395, 도성은 현 요녕성 심양) 때이다.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하였고 고구려 당시도 한반도는 고구려의 영토였으며 고구려 당시 한반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동쪽의 바다로 방향을 나타냄)로 불렀다. 뤼브뤼키의 보고서에서 우리를 Caule(가우리)로 부른 것으로 보아 1255년까지도 지나인들은 고려(高麗)를 ‘가우리’로 읽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Caule가 Corea의 시발이다.
또한 이탈리아인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가 아버지를 따라 원(元)나라의 도성(都城) 현재의 하북성 북경(北京)에 가서 17년동안 그곳에 머물다 1292년에 고향에 돌아와 17년 간 지나 대륙의 여러나라를 여행한 내용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동방견문록: Le Livre des Mervelles>에도 우리 한국(韓國: 당시 고려)을 Cauly(가우리)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Caule(Cauly)가 Corea의 시발이다. 그후 지나인들은 ‘高’를 ‘꼬우(고우)’로 발음이 바뀌고 역시 우리 한국(고려)에서도 그 무렵부터는 ‘高’를 ‘고’로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지금 2012년 현재도 지나인들은 ‘高’를 ‘꼬우(고우)’로 발음하며 ‘麗’는 아직도 ‘리’로 소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틴어(Latin) 표기 한국(韓國: 고구려, 고려) 국호는 Caule(가우리)에서 Corea(고우리, 고리)로 자연스럽게 변천된 것이 뚜렷하다. COREA를 현대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코우뤼어’이다. 영어 알파벳 ‘C’는 ‘ㅋ’으로 소리내고 알파벳 ‘O’를 발음할 때는 발음기호가 ‘ou(오우)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 한글의 전신인 가명(이두어) 때문에 COREA의 국호가 생긴 것임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양에서는 1255년부터 우리 한국(고구려, 고려)의 국호를 라틴어 알파벹의 ‘C’로 표현했다는 사실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많은 기록에 나타난 우리의 국호 Corea
그후 한국의 국호가 Corea(혹은 Coree)로 정착된 기록들을 열거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296년 이탈리아에서 Corea로, 1513년 포르투갈에서 Corea로, 1606년 임진왜란 때 잡혀간 조선 소년의 이름 Antonio Corea를 비롯해서 1594년 네덜란드인 빼뜨로 프란치오의 세계지도, 1595년 포르투갈인 아놀드 랑글렌의 지도, 1635년 네덜란드인 윌리엄 브라우의 아시아지도, 1655년 네덜란드인 얀블라우의 일본지도, 1705년 프랑스인 기욤드릴의 지도, 1720년 독일인 요한 호만의 세계지도, 1748년 프랑스인 파르 엠 본(Par M. Bonne)의 중국제국지도, 1811년 프랑스인 들라마르쉬의 지도, 1851 년 영국인 죤 탤리스(John Tallis)의 동아시아 지도,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에, 1883년 한영수호통상조약에, 1890년 7월 19일 영국 대사관 건물 초석(礎石)에, 1894년 미국에서 발행된 조선지도, 1895년 7월 15일자 뉴욕 헤럴드신문, 1895년 호주 학술진흥학회의 소책자, 1908년 줴러마이어 커튼(Jeremiah Curtin: 1835-1906)의 몽골이란 글등에 모두 한국(韓國)의 국호를 Corea 혹은 Coree로 기록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1250년대부터 1895년까지 ‘K’가아닌 ‘C’로 시작된 Corea의 철자로 일관되었다.
각국의 국호는 라틴어 알파벳으로
영어(英語: English)는 주트족(Jutes), 앵겔스족(Angles), 쌕쓴족(Saxons)들이 5-6세기 영국을 침입하고 정복하므로 시작되었으며 이들 부족들은 게르만 민족(현재의 독일 민족)이다.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현대 영어를 1500년 이후부터로 본다. 현대 영어 어휘 절반가량은 게르만족의 고대 언어이고 약 절반가량은 라틴어(Latin), 즉 이탈리아어(로마어)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영어의 26개의 알파벳(Alphabet)중 W, J, V 3글자를 제외한 23글자를 라틴알파벳(Latin Alphabet:즉 로마어)에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라틴어의 기원을 보면 처음에 로마 타이버 뤼버(Tiber River: 테베레 강)하류에 살던 소수 집단이 사용하던 것이 로마제국의 영토와 정치력이 확장되면서 이탈리아 전역을 걸쳐 대부분의 남. 서유럽과 중앙 서부 지중해와 아프리카 해안지방까지 확대된 곳에서 널리 사용되던 언어이다. 현대의 로마어 즉 이탈리아어는 이렇게 라틴어에서 발전된 것이며 영어 역시 라틴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1255년 프랑스의 선교사 뤼브뤼키(Guillaume de Rubruquis)가 최초의 한국 국호(韓國國號) 라틴어(영문) 표기를 COREA로 명명한 것은 당시 전 세계의 언어인 라틴어로 표기되었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 우리 한국의 국호가 COREA임을 인정(認定)했던 것이 된다.
▲ 1748년 토마스 제프리스 제작 지도 <계명대 소장>
일제가 날조한 우리의 국호 Korea
1876년 2월 27일 일제의 무력시위에 의해 강압으로 체결된 조일수호조약(朝日修好條約: 강화조약) 후 한국(대한제국, 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하여 우리의 국호인 Corea를 Korea로 날조(捏造)한 것이 확실하다.
친일적인 외교관 윌리암 조지 아스톤(William George Aston: 4/91841-11/22/1911, 당시 Tokyo 동경, Kobe 신호, Nagasaki 장기 주재 영국 영사)은 1878년 이후 일제의 날조 정책에 발 벗고 나섰고 남북 역사학자들에 주장에 의하면, “친일파로 알려진 당시 미국선교사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2/6/1858-6/11/1902)가 간행했던 잡지 <코리안 리포지터리: The Korean Repository> 1897년 12월호에 C보다 K를 쓰는 것이 좋은 이유로서 문자 K는 읽을 때 ‘기억: Ki-ok’으로 발음하는데 문자 C는 ‘시억: Ci-oc’으로 옮겨져 혼돈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언어학적 원리에 맞지 않는 표기로 간주하였던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이 독도를 지네 것이라고 날조하기위해 시마네현 어부 나까이 요사브로를 허수아비로 내세운 것처럼 여기서도 미국 선교사이자 친일인사인 아펜젤러를 내세워 각색을 한 것이다. 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용의주도(用意周到)한 짓인가!
1910년 8월22일 한일합방후 일제는 일사불란하게 Corea대신 Korea로 사용한다. 이와 함께 일제는 한일합방이후부터 우리의 한국해(Sea of Cor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조선 국호를 바꾼 이유
일제(日帝)가 한국의 국호를 C에서 K로 날조(捏造)한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는 라틴어(Latin: 로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영어등의 모체) 알파벳 순서로 배열 혹은 서열을 나누는 것이 관례로 Japan의 J가 Corea의 C보다 뒷 서열이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인 Corea가 자신들보다 앞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는 생각에 우리보다 순서를 앞서기 위해 의도적 (意圖的)으로 C에서 K로 바꾼 것이다.
식민지로부터 해방된지 60년이 흘렀지만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즉시 바로잡지 못한 결과 독도와 동쪽의 바다가 자기네 것이라고 억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언령(言靈)’의 사상(思想)을 굳게 믿는 민족이다. 언령(言靈)이란 “말속에는 신령한 힘이 있어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상이다.
우리속담의 “말이 씨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 일본의 사상이다. 그런 정신적 사상으로 무장한 일본인들이 독도(獨島)와 우리 동쪽의 바다를 일본 것이라고 집요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결론은 COREA!
상상적인 동물인 용(龍: Dragon)은 옛부터 우리 동이배달한민족(東夷倍達韓民族)의 상징이다. 2012년 뜻 깊은 용의 해를 맞아 일제가 날조, 왜곡, 조작한 그리고 더럽게 오염시킨 모든 역사, 정치, 제도, 언어, 문화, 생활 습관, 풍습등 잔재(殘在) 모두를 총 망라하여 제자리로 돌리자!
그 첫번째가 바로 한국의 로마자(라틴어) 국호인 Korea를 COREA로 되돌리는 일이다. 1250년대 부터 사용해 오던 우리의 국호인 COREA로 환원시키고 동시에 동해(East Sea)가 아닌 한국해(Sea of COREA)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일제가 모욕적인 뜻으로 부르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슬기롭게 바꾸지 않았는가?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데 왜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가? 일본인 모모세 타다시(百瀨格: 백뢰격)가 쓴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란 책에서와 같이 우리 민족은 잘못을 알면서도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우리의 약점을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독도(獨島)는 한국해(Sea of COREA) 안에 있는 우리의 고유한 영토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