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우리글자인 이유원리
54. 城(성):
= 土(토: 흙) + 厂(한: 언덕, 절벽) + ⼞(방: 네모, 각진모양, 사방) + 戈(과: 창, 무기) = 城 (흙을 쌓아 언덕처럼 높게 네모진 모양을 만들어 창인 무기를 들고 지키는 장소로 성읍)
<자전상의 정의>: 土 + 成(音). ‘城성’은 ‘안정하다’의 뜻. ‘土토’를 金文과 x文에서는, 망루의 象形으로 이룸. 망루가 있고, 흙을 쌓아올려 담을 이루며, 사람을 들여놓아 살게 하여 안정시키는 ‘성’의 뜻을 나타냄.
*해설:
성(城)은 흙(土), 언덕 또는 벼랑의 뜻인 한(厂), 사방을 나타내는 방(⼞), 그리고 무기인 창을 뜻하는 과(戈)의 합성어다. 따라서 흙으로 높게 쌓아 사방으로 에워 두르고 무기인 창을 들고 지키는 장소로 성읍(城邑)을 뜻하는 글자다.
성(城)이란 글자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 만들어진 성은 모두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다. 진시황이 쌓았다는 감숙성 임조에서 황하까지, 직선거리 약 1,728리의 성이 바로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다. 그곳의 흙이 자주빛을 띄어 자새(紫塞)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흙으로 만든 토성보다 더 견고한 성을 만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벽돌이나 자연석(自然石)을 이용하였다.
그렇다면 글자도 흙으로 만든 성(城)에서 돌로 축조된 성(石成)으로 변천했어야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돌석(石)변의 성자가 만들어지지 못한 것이다. 900년간 대륙을 호령한 고구려의 성들은 거의 돌로 만든 견고한 철옹성으로 필자는 이번 기회에 돌석변의 성(石成)자를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
한자(韓字)는 뜻글자로 선조들이 한자를 만들 때 한획 한획의 의미를 부여하여 만들었다. 고구려의 안시성은 산서성 화염산 절벽 위에 세워진 철옹성으로 양만춘(楊萬春) 대장군이 성주(城主)였으며 당나라 이세민의 왼쪽 눈을 화살로 맞춰 결국은 이 화살독으로 인하여 3년만에 죽게 한 유명한 우리 동이배달한민족의 영욕(榮辱)이 서린 성(石成)이다.
이색의 <정관음>이란 시에 “謂是囊中一物耳 那知玄化落白羽(위시낭중일물이 나지현화낙백우) 이는 주머니 속의 물건이라더니 눈이 화살에 떨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라 하였고,
심광세의 <성상배>란 시는 “玄花新逢白羽箭(현화신봉백우전) 검은 눈동자 화살을 맞았구나”라고 하였으며,
김창흡(金昌翕: 1653-1396)의 <천산시(千山詩)>에, “千秋大膽楊萬春 箭射虯髥落眸子(천추대담양만춘 전사규염낙모자) 천추에 대담한 양만춘이 규염(용의 새끼로 뿔이 둘 있다는 상상의 용과 같은 꼬불꼬불한 수염이란 뜻으로 당나라 이세민을 일컬음)의 눈동자 쏘아 떨어뜨렸네”라고 하여
이세민이 안시성 전투에서 양만춘 장군의 화살을 맞은 역사적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25사 어디에도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았으니 공자로부터 시작된 춘추필법이 이 사건의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글자뜻:
(1) 재성(성, 성읍) (2) 성쌓을성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으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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