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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동의 통일 고리-Gori
인공관절수술 전문 정형외과 의사, 수필가. 평양의대병원에 수술법 전수, 6.15 해외측 공동위원장으로 조국통일 위한 사회활동, 저서로 <꼬레아Corea , 코리아 Korea>,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2011년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통일국호 ‘고리-Gori’ 를 남과 북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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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동포의 평양-서울 나들이 (3)

글쓴이 : 오인동 날짜 : 2021-03-09 (화) 22:30:21

 

20106, 무릎과 엉덩이관절수술을 번갈아가며 했다. 수술하기 전에 정형외과 수련의들을 위해 과장 선생들은 환자의 X-Ray Film을 함께 보며 수술의 적절성과 관절기 선택과 수술기법 등에 대한 토론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련의들의 교육이 잘 이뤄진다. 이에 나도 참여해 돕는데 북과 남 그리고 영어 용어가 서로 달라서 말이 끊기는 등 재미난 웃음거리도 생기곤 했다.

 

수술을 끝낸 한 오후, 화일 동무 따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김일성 장군의 최고사령부에 갔더니 나무와 숲으로 둘려싸인 조용한 곳이었다. 은퇴 노병 따라 지하로 계속 내려가며 방들도 살펴보니 무시무시한 생각도 들었다. 한참만에 위로 나오니 밝은 햇살과 여군의 미소가 반가웠다. 그녀가 이상한 모습의 큰 나무로 안내했다. 한 뿌리가 둘로 갈라졌다, 다시 하나로 합쳐진 것 같은게 오늘의 남과 북 같기도 해 화일 동무에게 사진 찍으라 했더니 여군이 다가와 내 팔을 끼었다. 나중에 보니 걸작사진 둘이 내 눈에 들었다. 여러분 보기에는 어느 사진이 더 멋집니까? 남에서는 인민군의 얼굴은 언제나 고약한 표정의 모습인데 이 노병은 파안대소하고 예쁜 여군은 박수를 치고 있다. “세상에 인민군도 웃을 줄 아나?”로 제목을 달았다.

 

마지막날 저녘, 2006년 광주에서 만났던 안경호 6.15 북 위원장을 평양교외 초대소에서 김관기 국장, 박철 아태위원과 함께 6.15해외위원의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오래 전 재미동포 선우학원, 김동수, 김현환 등이 1981년 봄, 워싱톤 [해외동포 민족통일회의]에서 유럽동포들과 분단극복을 위해서 북 동포들과 만나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11, 비엔나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북과 해외동포기독자대화]를 했다. 그때 북의 안경호 박사 등 15명의 학자/관료들과 토론했던 얘기를 들려줬다. 남북왕래가 없던 북과 남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동포들의 역할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평양서 북 관료들과 만나고 서울로 가서는 대학과 시민단체들에서 강연하며 북의 현실도 알려주 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토론하고 언론과 대담하고 글들도 발표했다. 그러다보니 2010년 영문/국문 글을 묶은 나의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을 출판했다. 그래서 ‘08년 출판한 <꼬레아, 코리아>와 함께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출판잔치를 했다. 강만길, 임동원. 한완상, 김상근, 백낙청, 이재정, 임헌영, 문정인 등 통일관련 관료, 학자, 운동가 인사들 9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해준 김영동의 전통음악과 소리꾼 장사익이 공연일정으로 참석 못해 보내준 그의 노래도 들으며 저자인 내가 파격적으로 사회하며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등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끝판에 내일 아침 나는 이 세 책 팔러 평양에 간다하니 모두 놀랐다. 남북왕래가 금지된 때였다. 평양에서 김관기 국장과 만나 김정일 총비서에 드리는 책에 서명하고 관료와 학자와 의사들에도 전했다.

 

20116월 주말, 고려호텔에서 우연히 LA 발전문의 강모세 선생과 재미동포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학 명예총장을 만났다. 며칠 뒤 수술을 끝내고 과기대에 갔더니 강 선생은 의무실장으로, 박 총장은 대학운영과 재미동포들과 여러나라 교수들의 도움으로 가르치고 있는 실정도 알려줬다. 학생들은 수재급으로 교내에서는 영어회화로 모든게 진행되고 있어 놀랐다. 재미동포 김필주 농학교수님은 황해도 여러 농장에서 품종개량 사업을 도우며 과기대에서도 가르치고 계셨다. 박 총장은 교직원의 의료문제를 평양의대 병원과 연계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해외동포들의 활약이 다양한 것을 알게된 것이 매우 기뻤다.

 

Corea 연구 이래 국호에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조선력대국호> 연구를 한 사회과학원 공명성 민속연구소장을 만나봤더니 그는 옛 왕조의 이름들의 의미에 대한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나라 이름들에 대한 얘기들도 들었다. 병원 의사들의 관절수술도 익숙해져 가던 중 보리 밥알도 젓가락 끝으로 짚어먹는 우리 겨레의 손재주는 똑같이 뛰어나서 북 의사들은 수술을 잘 소화해 냈다. 수술뒤 점심은 수술복 입은 채 옆방에서 함께 하는데 박송철 과장이 느닷없이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며 내년에도 꼭 오신다는 약속을 하자며 손깍지를 마주치니 박수에 따라 축배도 들었다. 외과의사들은 어깨 비벼가며 단단한 뼈를 전기톺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짜르고 망치로 뚜둘기며 금속관절기를 뼈에 고정시키는 대장간 쟁이들 같은 정형외과의사들의 본태다.

 

인공관절수술을 잘해내 신이난 문 병원장이 수술 끝내고 평양근교 룡악산에서 야외불고기판을 벌리기로 했단다. 늘 대접만 받는게 마음에 걸려 마침 중국공항에서 큰 꼬냑 한 병을 사왔었다. 먼저 도착한 과장선생들은 간호원장과 화일 동무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 고기들이 익어가는 냄새가 좋았다. 초여름 야외에서 정형외과팀이 모두 자리에 앉자 문 원장이 나에 대한 감사의 건배사(乾杯辭)를 하고 나는 답례로 형제 의사선생들과 함께하는 보람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의 어느 강연이나 수술들과도 비교할수 없는 감명이라며 꼬냑 잔을 함께 들었다.

 

주식 뒤 단고기 국밥이나왔다. 문 원장이 원래 개국장이라 불렀는데 수령께서 단고기로 부르게 했단다. 우리 조상들은 개고기가 유난히 몸에 좋아 오뉴월 복골에는 단고기 국물이 발등에만 떨어져도 약이 된다하니, 박송철 과장은 남정네들에게 제일 좋은 거야 개신료리죠라 했다. ‘개신료리?’ 그게 뭐야.., ‘오 선생은 그것도 모르나?’는 말에야 짐작이 가기에 내년엔 그 맛을 꼭 보게 해달라며 술잔을 들었다. 즐거운 오후였다. 그것도 모두 우리 빨갱이형제들과 ……

 

수술을 마친 오후, 3책을 받아본 리창덕 6.15부위원장이 초록 옷의 예쁜 여인과 함께 찾아 왔기에 곧, “북에선 이런 미녀들과 통일사업을 하는 모양인데 일이 잘 되느냐?” 물으니 …….. 언론담당 김성혜 위원이래요.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왕래조차 끊겨버려 북과의 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6.15 ..해외측위원들이 이를 극복해 나가야할 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마침 서울에 가면 <한겨레통일문화상>을 받게되어 있어 준비한 수상기념 강연원고를 건네며 북에 쓴 소리도 썼으니 읽어보고 다시 만나자 했다. 이틀 뒤 둘이 찾아왔다.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요. 그거야 당연한 지적이라며 그래서 내가 북에 더 자주 오려한다 했죠. 그리고 욕심 같아선 이렇게 7-10일 머무는게 아니라 한 달쯤 묵고 싶다 했더니 곧 얼마던지 그러시라더군요. 실은 내가 그럴 수는 없는 처지여서 한 발을 뺐죠. 뒤에 김성혜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남의 통일부 차관과 판문점에서 북측 대표로 대좌해온 여장부(女丈夫)이더군요. 그리고 7년뒤 ‘2018년 남녘 동계올림픽 때 그녀가 김여정 부부장과 청와대에서도 함께했다. 그리고 6, 그녀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도 보았다. 초록 옷의 그녀가 여전히 예쁘고 또 대견했다.

 

리 부위원장, 김성혜 위원과 악수를 나눴다. 내일 남으로 가야했다. 미국시민인 내가 매번 평양에서 일들 마치고 판문점 거쳐 직접 서울로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남녘 여러 대학과 시민단체들에서의 강연 약속으로 번거롭게 중국 심양이나 북경을 거쳐 남으로 가야만 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오인동의 통일 COREA’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oind

 

 

20106: 수술대상 환자의 관절염 상태와 수술에 사용될 관절기의 선택과 수술기법 등에 대한 토론회가 과장 선생들의 선도로 정형외과 수련의들을 위해 진행됐다. 나도 참여해 도왔는데 문제는 의학 용어의 차이로 소통의 문제가 생겨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106; 1950년 전쟁시기 지하최고사령부 뜰에 있는 이상한 나무앞에선 인민군 여전사. 한 뿌리가 두 나무로 갈라졌나? 두 뿌리가 하나로 합쳐졌나? 그럼 언제 한 나무로 될 건가? 마치 한 나라가 둘로 갈라져 있는 우리 조국의 모습 같기도 했다.

 

 

2010: 1950전쟁시기 인민군 최고사령부에서 북과 남(나는 군의관이었다) 군인이 서로 웃다. 남녘에서 그리는 인민군의 모습은 언제나 고약한 얼굴 표정의 모습인데 이 노병은 파안대소하고 예쁜 여군은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역설적으로 인민군도 웃을 줄 아나? “ 로 했다.

 

 

2010: 왼쪽 해외동포위원회 김관기 국장, 오인동, 6.15선언실천 북측 안경호 위원장. 안 위원장과 통일관련 교수와 전문가들은 1981년 비엔나에서 미국과 유럽의 해외동포 학자와 통일 운동가들과 함께 통일강연과 토론을 한 첫 역사적 만남이었다. 김관기 국장은 1996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과 해외동포와의 회의에서 강연도 했다.

 

 

201010: 서울 광화문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나의 3책 출간기념 잔치 저자가 귀한 참가자들 다 소개하고 사회도 한 파격적 잔치 마당

 

 

201010: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내 3책 출간기념 잔치를 저자 자신이 사회했다. 강만길, 임동원, 한완상, 백낙청, 김상근, 이재정, 문정인 등 중에서 건배사를 6.15위원장 김상근 목사에 부탁하니 술 축배는 못하겠다기에 성공회 사제 이재정 통일장관이 고역의 건배를 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바다의 파격적 잔치였다. 잔치 끝에 남북왕래가 금지된 그 시절 해외동포의 특권으로 나는 내일 아침 책 팔러 평양에 간다는 말로 끝냈죠.

 

 

‘1010: 2008< Corea, Korea> 2010년 출간 2 : 서명한 뒤 김정일 총비서에 그리고 1992년부터 북에서 만난 관료들과 의사선생들에 드렸다.

 

 

2011: 평양과학기술대학 박찬모 명예총장은 남이나 해외 여러나라의 교수를 모셨다. 학생들은 모두 수재급이라 했고 교내에서의 대화는 영어였다. 왼편부터: 장용진 외사국장 박찬모 총장과 오인동

 

 

20116: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박찬모 명예총장과 강모세 의무실장과 대화. 남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에 남측 교수들도 많이 참여 강연했다. 나의 3책도 드렸다

 

 

‘10: 수술일정 마치고 병원 앞 뜰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문상민 병원장, 박송철, 우성훈 과장 평양 떠날 때는 다음 해에 다시 온다는 기약을 해야 떠날 수 있었죠

 

 

2011: 북의 출중한 역사학자 공명성 박사 우리나라 고대 왕조 이름들의 의미 연구 나는 통일국호 조국의 이름에 관심을 가져왔다

 


‘11: 내년에도 꼭 평양의대병원에 온다는 약속을 하자고 덤빈 박송철 외상외과장과 손깍지 계약. 아니면 박 과장에게 납치 될 것 같아 약속을 안 할 수 없었죠.

 


2011: 수술 끝내고 평양 교외 룡악산 야외 불고기 판에 꼬냑 건배 - ‘단고기 국밥맛도 봤다. ‘개신 료리는 남정네들에 좋다는데 ? …… 내년 여름엔 꼭 맛 봐야지

 

 

‘116: 고려호텔로 찾아온 6.15북측 리창덕 부위원장과 언론담당 김성혜 위원의 초록색 옷 한겨레통일 문화상 수상기념 강연 원고: ”조국의 남과 북에 드리는 나의 고언읽고 온 두 분 내용은 다 좋은 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꾸중을 예쁜 여인으로부터 들었다.

 

 

7년 뒤 , ‘186, 북 김영철 통전부장과 김성혜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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