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전문필진 l 사진필진 l 열린기자 l Kor-Eng    
 
뉴욕필진
·Obi Lee's NYHOTPOINT (85)
·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39)
·김경락의 한반도중립화 (13)
·김기화의 Shall we dance (16)
·김성아의 NY 다이어리 (16)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5)
·김치김의 그림이 있는 풍경 (107)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173)
·로창현의 뉴욕 편지 (405)
·마라토너 에반엄마 (5)
·백영현의 아리랑별곡 (26)
·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9)
·서영민의 재미있는인류학 (42)
·신기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17)
·신재영의 쓴소리 단소리 (13)
·안치용의 시크릿오브코리아 (38)
·앤드류 임의 뒷골목 뉴욕 (33)
·제이V.배의 코리안데이 (22)
·조성모의 Along the Road (17)
·차주범의 ‘We are America (36)
·최윤희의 미국속의 한국인 (15)
·폴김의 한민족 참역사 (32)
·한동신의 사람이 있었네 (37)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205)
·훈이네의 미국살이 (100)
·韓泰格의 架橋세상 (96)
실시간 댓글
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총 게시물 405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한켤레에 여덟 달랍니다”

로창현의 평양오딧세이(29)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20-01-07 (화) 13:39:21


류원신발1115_1-1.jpg

 

 

1988년 설립된 류원신발공장은 북녘 최대의 운동화 전문공장이다. 본래 해외동포가 투자해 설립됐으나 몇 차례 주인이 바뀐후 현재는 국유화되었다. 이 신발공장의 생산라인은 평양제화기계공장과 류원신발공장의 기술진이 협력해 제조한 것으로 자동화로 생산율이 크게 높아져 하루 2,000 켤레, 연간 100만 켤레의 신발을 제조하고 있다.

 

새로운 설비도입으로 전력소모량도 낮지만 대부분의 전력 공급을 자체 충당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20177월부터 공장 지붕에 1,200개에 달하는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공장 전력 사용의 80%를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개성 가는 길에 목격한 아파트마다 창문에 달린 태양열 패널처럼 태양열에너지는 지금 북한 전역에서 산업발전의 주요한 공급원이 되고 있다.


20181114_235650.jpg

20181115_004416.jpg

 

류원신발공장은 공장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사무용 빌딩처럼 외관도, 내부 시설도 산뜻했다. 우리를 안내한 공장 책임자는 김책공업대학에서 개발한 생산 설비라인을 비롯, 중앙 컴퓨터 통제실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열람실도 공개했다. 최신설비로 운영된다는 자부심도 엿보였다. 공장 빌딩 사이엔 배구장과 농구코트가 만들어져 직원들이 쉬는 시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고 화단의 조경도 잘 관리되고 있었다.

 

신발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를 자랑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식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스포츠와들과의 비교 코너에서도 잘 드러났다. 공장 견학을 마치면서 혹시 신발을 살수 있냐고 묻자, 자체 상점이 있다며 안내했다.

 

 

 

20181115_002415.jpg

축구화 성능 실험실에서 로봇의 페널티킥을 막는 테스트에 참여한 필자. 

20181115_004756.jpg

직원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공간

 

상점은 1, 2층으로 규모도 제법 컸다. 북녘 화폐로 표시되어 얼른 감이 안와서 고급 러닝화를 들고 미국 돈으로 얼마냐고 물었더니 여덟달랍네다하는게 아닌가. 고작 8달러라니. 믿기 힘든 가격이었다. 나이키 동급 제품의 15~20분의1 가격이었다. 세금도 없이 단돈 8달러에 근사한 신주머니까지 받으니 횡재한 기분이었다.

 

공장 책임자 얘기가 외국 사업가들이 류원신발공장을 견학하고 수출입 계약 등 파트너십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현재는 대북제재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이것이 풀리면 운동화 등 북의 경공업제품들은 엄청난 경쟁력이 있을게 확실했다.

 

웃지못할 에피소드 한토막. 공장 내부 기둥에 붉은 글씨로 주체화’ ‘장군복등의 글씨가 써있길래 북이 주체를 중시하니 주체화()’라는 이름의 신발도 만들고, 장군들이 입는 멋진 옷도 만드나?’ 생각했다. 신발공장에 뜬금없이 장군복이 나오는게 의아하긴 했다. 알고보니 주체화는 말 그대로 주체화(主體化), 장군복은 장군님 복()’을 말하는데 말이다.


20181115_005331.jpg

류원신발1115_1-9.jpg

 

여담이지만 이런 문제때문에라도 한자는 필요하다. 남이나 북이나 한자를 중국문자로 착각하는데 먼 옛날 중원대륙의 주인은 우리 동이배달한민족이었다. 우리 민족이 한자를 만들었는데 중국의 역사조작에 세뇌되어 중국문자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한자(漢字)가 아니라 한자(韓字).

 

내가 대표기자로 있는 글로벌웹진뉴스로(www.newsroh.com)는 한국 미디어로는 유일하게 주요 단어를 한자로 병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자는 한글과 함께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자이다. 백보 양보하여 한자는 우리와 중국 등 동북아문명이 함께 키워나간 공유의 문자라고 할 수 있다.

 

20181115_005223.jpg

공장 안 조경시설이 산뜻하게 관리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wr_id=703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발행인 : 洪性仁 l편집인 : 盧昌賢 l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USA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