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5월14일, AM 10:27:45 파리 : 5월14일, PM 05:27:45 서울 : 5월15일, AM 00:27:45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뉴욕필진
·Obi Lee's NYHOTPOINT (103)
·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40)
·김경락의 한반도중립화 (14)
·김기화의 Shall we dance (16)
·김성아의 NY 다이어리 (16)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5)
·김치김의 그림이 있는 풍경 (107)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173)
·로창현의 뉴욕 편지 (497)
·마라토너 에반엄마 (5)
·백영현의 아리랑별곡 (26)
·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9)
·서영민의 재미있는인류학 (42)
·신기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17)
·신재영의 쓴소리 단소리 (13)
·안치용의 시크릿오브코리아 (38)
·앤드류 임의 뒷골목 뉴욕 (37)
·제이V.배의 코리안데이 (22)
·조성모의 Along the Road (50)
·차주범의 ‘We are America (36)
·최윤희의 미국속의 한국인 (15)
·폴김의 한민족 참역사 (410)
·한동신의 사람이 있었네 (37)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244)
·훈이네의 미국살이 (115)
·韓泰格의 架橋세상 (96)
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총 게시물 497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북경통신(2) 북경에 뉴저지 번호판이?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1-04-05 (화) 12:54:08
 
오늘은 바로 청명절 휴일이라고 합니다. 4월 5일  청명(淸明)이라 함은 24절기의 하나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사이에 있는 날인데, 다른 말로는 한식(寒食)이라고도 하지요. 바로 조상을 기리는 날입니다. 
 
본래 4월 5일 화요일이 청명절인데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사흘간 연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시내에 차들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30분 거리가 3시간도 족히 걸릴만큼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4일 월요일부터 사흘간 제가 묵을 호텔입니다. Swissotel 이라는 곳인데 북경에선 나름 유명한 호텔이라고 하는군요. 좀 오래되긴 했지만 한때는 북경 최고의 호텔이라는 명성을 누렸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인근에 커다란 스타디움이 있었습니다. 공인체육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이곳을 지나치기 직전에 팝의 레전드 밥 딜란의 공연을 안내하는 대형 간판이 붙어 있어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직도 베이징 시내엔 무궤도 전차가 다니는 모양입니다. 공중에 레일이 깔린 듯 하네요.^^
 
 
 
 
서울의 아파트 공사장 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올림픽을 전후로 많은 개발이 있었지만 북경은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며 외양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을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다 키친의 상징마크가 우스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국 식당에 이런 서양스런(?) 캐릭터가 어쩐지 갓쓰고 넥타이를 맨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지금 따라주는 술은 저 유명한 마오타이주입니다. 이날 점심을 준비한 분들이 따로 가져온 것인데, 알콜도수는 48도로 높지만 향이 너무 좋고 뒤끝도 전혀 없는 고급술로 잘 알려졌지요. 덕분에 대낮부터 술을 마셔야 했습니다. 뉴욕을 기준하면 한밤중이라고 자위하면서..^^
 
 
 
사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온건데, 네사람 식사에 음식을 열한가지나 시켜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시키냐고 하자, "이게 간단한겁니다"라는 답이 돌아오니 그럼 복잡하면 얼마나 상다리가 휘어질까 궁금해지더군요. 
 
 
 
왼쪽은 저의 동반자인 데이빗 정 US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재단 명예회장이구요. 오른쪽은 이날 자리를 마련해 준 이학천 선생입니다.
 
점심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이학천 선생이 요즘 일본 원전 사태로 북경도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해주더군요. 일부 방사능 물질 수치는 동경보다 높아서 북경 사람들도 바깥출입을 꺼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초여름을 방불케할만큼 날씨가 좋았습니다만 그런 말을 들으니 나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거리의 청소부 역시 우리네와 다를 게 없어서 공연히 정겨워 보입니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아 있던 데이빗 정 회장이 갑자기 "어? 저기 뉴저지 차가 있네요!" 합니다. 깜짝놀라 봤더니 정말..^^ 
 
 
 
N하고 J가 붙어 있으니 정말 뉴저지(NJ) 플레이트 같습니다. ^^ 경은 북경의 '경'을 말하구요.
덕분에 파안대소하며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북경엔 지금 새 자동차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군요. 차를 사기가 어렵다는게 아니라, 번호판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학천 선생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북경 일원에 자동차가 어마어마하게 늘어 요즘엔 번호판을 로또처럼 추첨을 한다는겁니다.
 
번호판 추첨에서 떨어지면 차를 사더라도 운행을 못하는거죠. 어떤 사람은 일년째 미역국을 먹기도 한다는데 최근 경쟁률이 무려 22대1 이었답니다. 번호판 추첨에서 당첨되면 명문대학 합격한 기분이 들 판국입니다.
 
문득 이런 대화를 상상해봤습니다. 홍수환 버전입니다. ^^
 
"엄마 나 번호판 먹었어!"
"그래 중화인민 만세다!" 
 
<3편 계속>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