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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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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 꼬레아<2> 남산타워에 올랐어라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3-19 (월) 23:18:04

창경원. 지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昌慶宮(창경궁)의 옛 이름입니다. 아니 옛 이름이라고 하면 안되지요. 가증스런 일본의 침략자들이 우리 왕실의 궁에 동물 우리를 지어놓고 놀이시설에 유원지로 조롱한 것이니까요. 그런 곳을 70년대 중반까지 존속시켜놓았으니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정권은 밸도 없는 정부였습니다.

게다가 이 창경원에 일본을 상징하는 벚나무를 잔뜩 심어놓아 봄이면 창경원 벚꽃놀이를 즐기는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아픈 桎梏(질곡)의 역사는 아랑곳없이 창경원은 해방후에도 30여년간 시골사람들이 서울에 오면 꼭 한번 놀러가는 명소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창경원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남산 케이블카입니다. 1962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객용 케이블카가 만들어진 이후 케이블카는 단연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시골사람들은 서울에 오면 창경원에 한번 놀러가고 케이블카 타고 남산에 올라가는게 자랑이요, 豪奢(호사)로 통했습니다.

 

www.ko.wikipedia.org

그러나 가까이 있을수록 잘 찾지 않는 속성이 있다시피 정작 서울 사람들에겐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기도 했지요.

저도 서울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남산 케이블카를 탄 것이 두어번이었고 그 후 사회생활을 하던 중 추억찾기로 한번 가본 것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남산에 처음 가본 것은 70년대초 이곳에 있던 ‘어린이회관’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어린이회관은 75년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 부지로 이전됐지요.) 남산 타워는 71년 완공되었는데 처음엔 송신탑 기능만 했기때문애 내부 시설이 없다가 1975년 8월에 3층의 전망대와 방송국 송신실, 박물관, 공개홀, 기념품점이 들어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망대가 일반에 본격 공개된 것은 1980년 들어서입니다. 그후 서울 타워는 남산숲길 복원 등 제모습찾기와 함께 보다 서울시민에게 가까운 곳이 되었습니다. 그 서울타워를 근 40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재외동포기자대회 참석한 덕분입니다.

 

 

첫날 오전오후에 걸쳐 세미나를 마친 재외동포기자단은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남산 타워가 있는 정상에 올랐습니다. 좁은 남산길을 오르는 버스안에서 感懷(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서울에서 그렇게 오래 살았지만 까마득한 기억 저 편에 있던 남산타워를 이제야 처음 찾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남산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전기로 운행되는 순환버스가 운행되더군요.

 

그런데 서울타워의 이름이 조금 이상합니다. N서울타워라고 하더군요. 역사를 살펴보니 99년 뉴스채널 YTN이 인수하고 2005년 CJ엔시티에서 개보수 공사를 맡은 이후 이렇게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듣기가 별로 편치 않았습니다. 서울타워 앞에 굳이 영어 이니셜을 붙여야하는지, N자가 있으면 S서울타워도 있어야하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날씨는 아직 쌀쌀했습니다. 서울타워 입구 왼편엔 이상한 장식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라는군요. ^^

   

 

연인들이 사랑의 언약을 한 이런 자물쇠 장식은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앞에서 기념사진찍는 이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엔 기념숍과 오락실이 있고 전망대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3대 있었습니다. 밖이 보이는 개방형 엘리베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우주를 테마로 한 동영상을 올라가는동안 보여주더군요. 안내하는 직원들도 우주인 복장을 컨셉으로 하고 있구요.


 

 

 

마침내 전망대입니다. 서울 시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동서남북이 건물숲이지만 그래도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 삼각산 수려한 山勢(산세)는 멋졌습니다. 보이는 대부분이 안타깝게ㅛ 콘크리트 빌딩인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강과 산이 조화로운 서울의 입지조건은 세계 어느 도시에 견줘도 훌륭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산전망대는 48분에 한번씩 360도 회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양식당이 위치한 곳만 회전을 했습니다. 우리가 올라간 곳은 회전하는 곳이 아닌게 좀 아쉬웠지요.


 

 

  

 

남산타워의 그림자가 능선위로 드리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중앙 위편으로 아스라히 푸른기와집(靑瓦臺)이 보이시나요?

 

 

요즘 일본에서 배용준의 인기를 뛰어넘었다는 장근석의 실물크기 사진을 보니 이곳에 일본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온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는 남산의 높이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남산의 높이는 해발 265m입니다. 그닥 높다고 볼수는 없지만 그위에 남산타워까지 얹혀 전망대까지 따지면 480m에 달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인천까지 보이기도 한다는군요. 앞바다에 사이다병이 동동 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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