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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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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올킬?” 팝페라 임형주 세월호 추모곡 멘션 유감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4-29 (화) 23:32:06


 


 

세월호 대참사로 국민적 애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추모곡으로 주목받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트위터 멘션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지난 25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으로 헌정,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 덕분인지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5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하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노래는 2007년 일본의 팝페라 가수 아키가와 마사후미(秋川雅史)가 불러 크게 히트한 ‘千の風になって(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번안곡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미권에서 유명한 시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말아라)’를 작가이자 작곡가 아라이 만(新井満)이 지난 2001년 번역해 곡을 붙였다고 하는군요.


 


 

임형주는 이 노래를 지난 2009년 2월 16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일에 맞춰 처음 발매했습니다. 당시 그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獻呈)한다고 서로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밝힌 바 있습니다.


 


 

문제는 임형주가 지난 26일 트위터에 ‘기쁨’과 ‘감사’를 표한 대목입니다. 그는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올킬 한 것도 제겐 과분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유가족 분들께 기부할 수 있는 음원 수익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습니다”고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올킬이라니... 어휘선택이 신중치 못했네. 아무리 기뻐도(?) 그렇지...”(GAS***),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 올킬. 헌정 추모곡이라면서 이딴 글 왜 올리지?” (mis**), “다른건 몰라도 헌정곡이 전 차트 1위 했다고 ‘올킬’이라는 단어를 써야 되겠냐?....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이건 좀 아닌듯 하다.”(tjs***)



 


 

한 네티즌은 “재탕이든 삼탕이든 내용이 좋고 의미에 부합한다면, 일본인이 작곡했건 중국인이 작곡했건 무슨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만... 헌정음반이다, 추모음반이다 해서 발매를 하겠다는 발상은 충분히 상업적 저의가 없다고 할수는 없겠네요..참외밭에서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아야 겠지요.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예민해져 있는데요...?”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자신이 부른 노래가 떳다는 표현을 했는데, 그 곡이 다름아닌 세월호 헌정곡이고, 음원차트 올킬이라는 표현으로 기쁨을 표현하면서 16년만이라고 한건 세월호가 있었음에 가능한일이라는 뜻으로 비출수도 있는 위험한 말을 한거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재미언론인 문기성 씨도 “임형주 정도의 팝페라 가수라면 노래와 영시의 배경 등을 고려했어야 한다. 이 노래가 일본작곡가의 작품이고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는데 굳이 번안곡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다고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합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원작 시는 지난 2002년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낭독하여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 바 있습니다.


 


 

온라인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시는 1932년 볼티모어에서 남편과 함께 꽃집을 운영하던 주부 메어리 프라이(1905-2004)가 마가렛 슈워츠코프라는 젊은 독일계 유태여성의 애달픈 이야기에서 영감(靈感)을 얻어 지었다고 합니다.


 


 

슈워츠코프는 독일에 사는 어머니가 병을 앓아 늘 걱정했지만 반유태주의로 인해 어머니가 절대 독일에 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 돌아가신 후에도 어머니 무덤 앞에 가서 울지도 못하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세 살 때 부모를 잃은 프라이는 가슴을 치며 떠오른 시상을 가게의 포장지에 적어 나갔습니다. 총 12행의 이 시는 정식으로 출간된 적이 없지만 주변을 통해 퍼져나갔지요. 이후 근 60년 세월을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이 시가 크게 유명해진 것은 1995년 북아일랜드에서 폭탄사고로 숨진 한 영국군인의 아버지가 BBC 라디오에서 낭송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의 원작자가 누구인지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있었지만 결국 1998년 프라이가 지은 것으로 공인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디어 애비’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 폴린 필립스(필명 에비게일 밴 버렌)가 확인했다고 하는군요.


 


 

원작 시를 소개합니다.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the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셲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2-02 10:10:47 뉴스로.com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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