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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세계속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 외국인들이 보는 Korea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인생의 반반씩을 한국과 미국에서 보낸 이민 1.5세 청년이,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의 중립적인 시각을 통해 Korea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심각하게 낮은 원인은 무엇인지를 추적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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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할로윈에 韓캐릭터가 나와야 할 이유

글쓴이 : 강우성 날짜 : 2010-10-22 (금) 05:22:08

일본의 게이샤, 닌자, 사무라이, 그리고 중국의 강시, 이소룡, 쿵후 소녀가 함께하는 미국의 할로윈에, 김정일 이외는 이렇다할 한국의 캐릭터가 없다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 시작된 ‘뉴욕 할로윈 프로젝트’.

우리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을 하여 문화 산업을 활성화해야 할 이 시점에도, 한국의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잘 팔리는 상품'인 일본과 중국 문화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다 팔기만 하는 근본적인 문제.

이로인해, 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가 일본과 중국 문화의 아류(亞流)인 것으로만 착각하고, 우리의 문화는 세계시장에서 점차 그 입지가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헐리우드로 떠난 이병헌은 닌자가 되어야만 했고, 장동건은 사무라이가 되어야 했으며, 전지현은 세라복을 입은 일본 여고생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Japanese냐 Chinese냐 묻는 외국인들에게 Korean 이라 말을 하면 북한과 김정일을 떠올리는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알려, 그들의 흥미를 자극, 그들의 손으로 직접 우리 문화를 개발하게 만들도록 하려는 의도로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5만명이 참가하고, 200만명이 관람을 하며, 무려 1억명의 시청자가 TV를 통해 지켜보는 세계 최대의 할로윈 이벤트인 제 37회 ‘New York's Village Halloween Parade’ (www.halloween-nyc.com)에 뉴욕 대학교 학생들과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한국 캐릭터 팀을 이루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동북공정을 통해 자칫하면 잊혀질 수도 있는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를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 지난 여름 한국의 방송국들을 방문, SBS의 ‘연개소문’ 의상을 빌려 고구려의 캐릭터로 분장하여 전 세계 1억의 시청자 앞에 당당히 서려 합니다.

이제 할로윈을 코앞에 둔 지금, 우리를 나타낼 수 있는 “얼굴이 없는” 작금의 문제에 대해, 우리의 힘을 모아 무엇인가 해보자는 뜻으로 시작된 Daum의 국민 모금.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html?id=98398 <- 이곳에 가셔서 댓글이라도 달아서 응원해 주세요! ^^;;; 댓글 하나당 Daum에서 100원을 기부해 줍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세계에 한국의 모습을 알릴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TV에서도 지금 할로윈 코스튬 광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네요.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이제 하나 둘 씩 ‘재고 없음’으로 나오는 코스튬들이 보이네요.

물론, 일본과 중국의 캐릭터들은 항상 인기 만점이지요.^^

 

   

사실, 우리는 여기에서 부러움을 느끼고 끝나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들처럼 대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길은 ‘그러려니’하고 일본과 중국 캐릭터 복장을 하는 외국인들을 부러워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캐릭터 제작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돈벌기 쉬운 일본과 중국 캐릭터들을 예쁘게 꾸며서 팔기만 하면 되는거지요. 일본과 중국 캐릭터들로도 돈 벌기가 쉬운데 누가 애써 힘들게 인기도 없는 한국 캐릭터를 만드는 고생을 하겠습니까.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한국의 애니매이션 제작 업체가 제작한 중국의 쿵푸소녀와 일본의 닌자 소년 캐릭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 캐릭터’라는 라벨을 달고 당당히 세계에서 팔리는 이 캐릭터들은 전 세계로 수출이 되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지요. 아쉽게도 이 캐릭터들이 더욱 인기리에 팔리고 유명해 질수록 우리의 문화상품과 한국적 캐릭터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지요.

생각해 보세요. 일본과 중국 캐릭터만 팔아도 떼돈을 벌 수 있는데 누가 고생하며 한국 캐릭터를 개발하고 내놓으려 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이대로 있으면 안됩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에도 일본 문화의 상징인 이자까야가 도배하다시피하며 맛있는 사케와, 일본 민화와, 기모노를 입은 한국인 직원들 사이에서 우리도 모르게 일본의 문화에 심취하고 있는 이런 때,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만 합니다.

21세기 총칼없는 문화전쟁에서 우리는 벌써 일본과 중국에 밀려 엄청난 수세(守勢)에 몰려있습니다.

우리 문화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신을 잠식하고 뒤늦게 정신을 차려보려 하지만 이미 그때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앗아 가려 했던 것 (지금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일본이 우리의 김치를 ‘기무치’로 CODEX에 등록하고 세계 표준을 차지하려 했던 것, 한복이 Hanbok이 아닌 ‘코리안 기모노’로 소개되야 하는 것... 이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이미 늦은거겠죠.

하지만, 지금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열화와 같은 성원, 세계인이 시청하는 미국의 할로윈 퍼레이드에 한국의 캐릭터들을 보내려는 저와 어린 학생들의 겁없는 도전에 보내주시는 격려(激勵)를 보며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자,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총과 칼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발굴하고 만들어, 우리의 문화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폭발력을 갖춘 상품들을 개발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New York Village Halloween Parade’에 여러분의 큰 꿈을 등에 짊어지고 참가합니다.

비록 할로윈이 가볍고 우스꽝스럽기도 한 파티의 장이지만 저희에게는 절대로 장난도 아니고 놀기 위해 참가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한국의 문화가 점점 설 자리를 일어가는데 대한 안타깝고 절박한 심정으로 사명감을 갖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는 자리입니다.

고구려 장수와 사진을 찍은 미국의 어린이가 훗날 헐리우드 유명 감독이 되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저승사자와 같이 사진을 찍은 미국의 어린이가 인터넷에 들어와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스스로 찾아 공부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자기도 같이 하고 싶다며 어설프게나마 고구려 장수 갑옷을 만들어 참가하려는 미국인 친구들을 그려 보세요.

 

몇년전 할로윈에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미국 여성보고 예쁘다고 하면서, 한복을 입고 지나가는 한국 여학생에게 “촌스럽게 왠 한복이야”라고 말했던 한 한국 학생의 비아냥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비슷한 예로, 엉터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가 가득한 티셔츠는 좋아라 입고 다니면서 우리의 한글은 천시하는 우리의 인식을 깨고자 했던 지난 6월의 ‘한글 월드컵 티셔츠’를 상기해 주세요.

우리가 천시했던 우리의 한글을, 1,000명의 뉴요커가 입고 멋있다며 극찬을 했던 그 모습을 보며 한국의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구 문화에 맹목적인 충성을 보이며 동경하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한글을 좋아하는 뉴요커들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버린 거지요.

 
http://news.nate.com/View/20100610n01284&mid=n0809 “"가슴엔 ‘대한민국’… 뉴욕 물들인 붉은 셔츠 (동아일보)"

계속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조만간, 우리의 한류 스타들이 일본과 중국 캐릭터 역할을 하지 않고 우리만의 캐릭터를 당당히 연기(演技)하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먼 걸음이지만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떼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 세대의 운명이고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일테니까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뉴욕대학교 대학원 한인 학생회 부회장

강우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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